몹시 단순한 나는 한 번 싫은 것은 죽어도 못견디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성격도 더러워서 아니다 싶으면 그냥 봐 넘기질못한다.
돌아서버리면 그걸로 전혀 무관심해지는 스타일이다.
나이들어가면서 어지간한 건 그냥 봐 넘기거나, 모른 척 하고
그래야 인간관계가 좋아지는데 이 건 뭐..반대로 가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봐도 알고보면 그다지 추천할 성격이 아니다.
사람도 관심이 없는데 추근대는 인간은 딱 질색이다.
요즘도 그런 사람있나?
다들 똑똑해서 요즘은 바보가 아니고는 그런 사람없다고 본다.
idiot라는 말이 있는데 어원은 그리이스어이다.
원뜻은 대단히 사적인 사람이라는 뜻인데 타인을 모르고 자기생각만을
하는 인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니 바보란 뭘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인가 한다.
결국 갤럭시와 아이폰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선택은기울어졌다.
아이폰4가 미국과 한국사이에도 기종이 같으면 무료통화라는 것이다.
화상통화까지…게다가 인터넷 무제한이라지 않은가.
어플도 종류가 많고.
오늘 갤럭시를 쓰는 시누이를 만났더니 불편하단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엉뚱한 걸 누르거나, 상대방이 왜 자기랑
화상통화를 하느냐고 묻더란다.
그 사람은 세탁소 아저씨였단다.
갤럭시의 경우, 안드로이드폰이라 스마트폰을 많이 써 본
젊은 이들한테 어울리는 폰이라고 한다.
아이폰은 범퍼를 씌우면 수신불량도 나아진다니 걱정은 좀 감소되려나.
늘 디자인을 선택하다보니 모토로라를 줄곧 써왔는데 이젠 작별이다.
두 기종을 가서 쥐어보고 만져보니 어느 게 나은지 알 수 없었다.
무게는 갤럭시가 더 가볍고, 손에 쥐는 맛은 거기서 거기였다.
고민은 한국인이 한국제품을 써야하는데 왜 애플 걸…그것이다.
컴퓨터도 애플을 쓰고 싶어하니 난 애국자가 아닌가보다.
점심을 커피와 샌드위치로 먹고 강의를 들으러갔다.
긴 시간을 듣고 나오니 배가 출출했다.
늘 밥을 먹던 스타일에 샌드위치를 먹었더니 량이 모자랐나보다.
친구는 베로나축제를 다녀온 이야기로 신이 났다.
아주 좋았다면서 베로나에 반한 모양이다.
런던에도 늘 한 달씩 가 있더니 이 번에 알았는데 한국인은
모니모니해도 한국이 제일이란다.
이제 알았다고라고라?
집으로 오는 길에 전철을 이용했다.
거의 사람들이 내리고 종점이 다되어갈 무렵 갑자기 내 눈에
띠요옹~~~~~선반 위에 샌드위치가 보이는 것이다.
분명히 포장된 샌드위치인데 언제 그걸 낚아채느냐가 관건이었다.
주변을 보니 할아버지 두 분이 삼각구도로 앉아있었다.
한 분은 눈을 감고, 한 분은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게 눈치를 챘나보다.
그 빤히 보던 분이 나보다 먼저 내리시는 거였다.
뻔뻔하게 일어나 재빨리 샌드위치를 집어서 내렸다.
아무리봐도 독극물을 넣고 둔 건 아닌 듯…뭘 안다고?ㅎㅎ
우리밀 샌드위치였는데 아구아구 먹고보니 소화가 잘 안되었다.
아직도 속이 별로다.
문제는 낮에는 호밀빵에 고급 속이었는데 나중 것은 그다지 고급은 아니었다.
김황식 총리지명자의 부동시가 문제가 되는가 보다.
큰놈이 부동시이다.
부동시라는 말도 이 번에 알았다.
양쪽 차이가 0.6 정도 난다.
한 쪽은 정상에 가까웠는데 그 쪽을 자꾸 쓰다보니
사용치가 넘어선는지 그마저 점점 나빠졌다.
게다가 턱관절이 하악돌출형에 비뚤어지기까지했다.
또 다리 한 쪽의 아킬레스 아래 3줄의 인대 중에 2개가
이미 파열된 상태라 오른쪽 다리만 짚고는 서질 못한다.
그러니 군대를 가려해도 이 건 뭐…갈 수가 없는 상태다.
나중에 정치를 하게 되어도 문제가 안되겠지만…사회생활에
지장받는 건 아닐지?
남편은 별 걱정을 다 한단다.
자기가 군대를 안갔다와서인지 군대에 대해 비호감이다.
무소뿔
2010년 9월 29일 at 12:59 오전
리사님 추석 잘 보내셨지요.
사진 솜씨가 프로입니다.
야회활동에 좋은 계절입니다.
지리산, 설악산이 그립습니다.
밤과꿈
2010년 9월 29일 at 1:18 오전
제주도의 코발트 빛깔의 바다와 칸나가 어울리는 절경입니다.
제다가 낡아빠진 소파와 사과 궤짝으로 만든 저 의자는 또 무어란 말입니까?
부조화 속에 조화로움을 느낍니다~
전철 선반위에 놓여진 남의 샌드위치를 훔쳐먹었다는 겁니까?
아~ 주인이 아닌 타인이 물건을 몰래 취했다면 절도지요~ㅋㅋ
먼저 먹은 것보다는 저급일찌라도 맛은 더 좋았겠지요?
우하하하~~~~
공공장소에 놓여있는 남의 음식물 함부로 드시면
"큰일납니다!"
Lisa♡
2010년 9월 29일 at 2:12 오전
무소뿔님.
저도 지인분이 다음 주에 지리산 가신다고해서
부럽더라구요.
제가 시간이 되면 따라 갈텐데—ㅎㅎ
저 사진들은 두 장은 지나가는 버스 안에서 찍었어요.
갯벌요…..재밌는 있쬬?
Lisa♡
2010년 9월 29일 at 2:14 오전
밤과꿈님.
오랜만입니다.
종점에서 남은 건 절도가 아니고 쓰렉 치워주는 것이지요~~ㅎㅎ
음식은 놔두면 상하고 상치가 너덜거리니까 말이죠.
제가 가만 생각해봤더니 아까 어느 학생이 타면서 올려놓고
그냥 잊고 내렸던 것 같아요.
사람도 별로없는 전철이었어요.
별 경험을 다 해보네요—저도 아줌마는 확실하죠?
김술
2010년 9월 29일 at 2:57 오전
친구가 스마트폰 쓰다가 낭패를 당했죠.
마눌님과 통화가 끝난줄 알고 신나게 놀았는데…
집에 가니 한마디 하더랍니다.
‘넌 술먹으면 그렇게 노냐?’
그게 아이폰인지 갤럭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나이에 맞게 살아야한다는걸 깨닫습니다.
우리 나이엔 그저 글자 크고 통화 잘되는게 최곤데…
리사님은 세월을 거꾸로 사시나 봅니다.
이나경
2010년 9월 29일 at 9:09 오전
리사님, 전화는 힘들어도 스마트폰 적응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저는 HTC를 쓰는데 첨엔 너무 예민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참 좋답니다. 구글에서도 음성 서비스는 하는데 미국내에서만 가능한데 리사님은 아무래도 아이폰을 쓰시면 좋긴 하겠네요. 에고… 제가 맨날 저를 칭하는 성격을 리사님이 그대로 표현을 하셔서 웃었습니다. 저는 정말 단순하고 무식하고…ㅎㅎㅎㅎ
오현기
2010년 9월 29일 at 9:19 오전
Good choice…
More than the idiot, it’s Moron… ㅋ
Lisa♡
2010년 9월 29일 at 10:15 오전
술님.
그거 안드로이드입니다.
모르고 화상통화가 되더라니까요.
그러니 조심해야지요…ㅋㅋ
그런데 그 부인 그걸 몰랐나봐요?
Lisa♡
2010년 9월 29일 at 10:16 오전
나경님.
경상도 여자…특징?
단무지 입니다.
혈액형말고 ….
너무 단순해서 손해를 많이 보는 편이지요.
화창
2010년 9월 29일 at 10:16 오전
갤럭시로 바꾸고 작동하기가 어려워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몇달 지나면서 슬슬 갤럭시폰의 위력에 놀라곤 합니다. 안되는 게 없는 갤럭시….
숙달이 되니까 정말 기존의 핸드폰 보다는 한단계 앞선 프로그램….
어쨋든 변하는 세상에 따라는 다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Lisa♡
2010년 9월 29일 at 10:17 오전
현기님.
그게 그런거군요.
바보, 천치…ㅎㅎ
몰라서 찾아봤어요.
Lisa♡
2010년 9월 29일 at 10:18 오전
앗……….화창님.
실시간….^^*
갤럭시에 숙달되었다면 나도 가능할텐데..
이거 화창님 우습게 보는 거 절대아니구요..ㅋㅋ
김삿갓
2010년 9월 29일 at 10:23 오후
저는 핸펀 아직도 5 년된 엘지거 쓰는데 그것도 기능들에 10% 도 않쓰는것 같아요.
엘쥐 밧데리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5년인데도 아직도 한번 충전하면 3일은 거뜬 한것
같아요. (옛날엔 1 주 이상..)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 잘 봤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그런데 날씨가 추웠나요? 물에서 수영 하는 사람들을 못 본것 같아서…
리사님 좋은 아침… 그리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구~우벅 ^_________^
Lisa♡
2010년 10월 13일 at 8:00 오전
삿갓님.
날씨요?
수영하라면 하기도 괜찮은.,..
그런 날씨죠?
외국인들은 충분히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