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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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에서살인죄를 억울하게 쓰고 복역 중인 아가씨 기사가 났다.

오래 전에 그 사건을 TV에서 보고 내 일처럼 억울했던 기억이 있다.

영국인 남자가 스킨 스쿠버 선생인데 네델란드 여성을 가르킨다 했단다.

그 여자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는 것도 봤는데 다음 날 그 여성이 죽은 것이다.

그 영국인 남자는 줄행랑을 치고 이미 국외로 나간 뒤였다.

경찰은 우리나라 여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누가봐도 아닌데) 체포했다.

같은 집에 살고 그 영국인 남자와 친하다는 이유였다.

이럴 때 약한 나라의 국민이 죄를 뒤집어 쓰게 되어있다.

아가씨집 가족들은 그동안 엄청난 고생을 했을 거다.

동생이 동분서주하느라 결혼도 아마 못했을 것이다.

억울하게 버린 시간들은 누구에게 보상을 받나.

듣기만해도 보기만해도 이건 명백한 누명이었다.

무죄라는기사를 오늘보고 정말 다행이다 싶은 생각에 후련하다.

온두라스같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그간 마음이 고생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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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이런 경우의 죄를 뒤집어 쓰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들이 죽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911을 불렀는데 따라서 병원에 가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 아빠를 범인으로 지목했다니..도망거려고 했다면서.

거기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사표현과 미국인들과의 의사표현이 달라서

애매하게 죄를 뒤집어 쓰는 경우도많다.

자식이 죽으면 "내가 죽였어…내가 죽였어…" 하며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는 넋두리를 진실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대로 죄를 인정했다면서 갇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외국에 살면 여러가지로 불리하다.

보험이나 사고를 당했을 경우는 물론이고 모든 일에서 의사표현에 대한

방법과 여러 문화 차이에서 오는불이익이 많다.

yes와 no의 차이는 고개를 어떻게 흔드느냐가 우리와 다르다.

거기서 그만 끄덕인다와 가로젓는 게 다르다고 죄로 인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내 나라가 최고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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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를 몇 개 사와서 쓰고 있지만 본래 도마를 용도별로 따로 쓰는 게 좋단다.

그러던 차에 오늘 백화점에 갔다가 그런 도마를 발견했다.

색깔별로 여러 개 나눠서 빼서 쓰면 되는 도마이다.

김치는 빨간 색 도마에…야채는 야채그림이 있는 연두색 도마에

마음에 드는 도마다.

플라스틱 같은데 열에도 강하고 레인지에 돌려도 된다니.

독일제이다.

간 김에 그릇도 아예 싹 바꿔버리게 밥그릇 작은 사이즈와 국그릇과 색을

맞춰서 접시까지 다 사버렸다.

로스트 란도? 인가 하는 스웨덴제이다.

압력밥솥도 시원찮게 마음에 들지않던 차에 독일제 실리트 걸로 다 사버렸다.

무쇠솥에 쓰임이 편하게 되어있어 생각없이 질렀다.

늘 쓰던 걸 쓰면 지겹기도 하지만 갈수록친환경적인 물건들로 쓰게 된다.

사진을 올리고싶은데 아직 수중에 없다 – 무거워서 배달을 시켰다.

수요일쯤 도착한다.

자랑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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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를 바꿔보려고 사진을 빼서 새액자에 넣으려고 했다.

오래된 까닭인지 사진이 딱 붙어버렸다.

억지로 떼려고하니 사진이 찢어질 판국이다.

그 예쁜 내새끼 사진이 조금이라도 찢어지면 안되지..

그냥 쓰던 액자를 그대로 쓰고만다.

새로 산 건다시 쓸일이 있겠지.

액자를 세워두다보니 뒤의 받침대가 흐느적거리고 신경을 잘 써서

세워야 하다보니 잘 넘어진다.

사진을 새로 뽑던가…무슨 수를 써야 할 판이다.

뭐든 오래되면 일단은 문제가 발생하니ㅡ슬프다.

도배지도, 창틀도, 문고리도, 열쇠도…사람도..

오래될수록 좋은 건 와인과 친구?

난 오래된 것들을 아주 좋아하지만 내 생활속에서

발생하는 부분은 뛰어넘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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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밤과꿈

    2010년 10월 18일 at 2:36 오전

    색깔별로 쓰는 도마…
    아이디어가 번뜩입니다만, 사용법만은 저와 다릅니다~

    김치는 연두색 도마를 사용하고, 야채는 빨간색으로 바꿔 사용한다면
    비록 자국은 남을지 몰라도 더욱 세심하게 세척을 해야하므로
    위생상 좋지 않을까~~~~~~~요?   

  2. 김술

    2010년 10월 18일 at 4:29 오전

    내 나라에서 우리 말을 쓰며 산다는거 고맙죠.
    엊그제 일본의 젊은이들,특히 여성들이
    우리나라 걸그룹들을 좋아하며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프로를 보았죠.
    참 대단한 민족입니다.
    이 무궁한 잠재능력을 이끌어줄 지도자가 절실한데…   

  3. 벤조

    2010년 10월 18일 at 6:04 오전

    밥그릇은 왜 작은걸로?
    김치그릇만 작은걸로 바꾸면 되지않나요?   

  4. Lisa♡

    2010년 10월 18일 at 1:26 오후

    밤과꿈님께선 더 세심하시군요.

    더욱 위생적으로 하자면 그렇겠네요….ㅎㅎ   

  5. Lisa♡

    2010년 10월 18일 at 1:27 오후

    술님.

    이제 일본이 우리 문화에 관심을 되려 갖는다니
    정말 좋은 일인 건 틀림없네요.
    한류가 더욱 거세어지길 바래야지요.   

  6. Lisa♡

    2010년 10월 18일 at 1:28 오후

    벤조님.

    김치는 많이 먹어도 되는 거 아닌가요?
    난 김치없인 못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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