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얼리어뎁터에 속한다.
델컴퓨터를 쓰고 있다가 애플노트북을 구입하더니
이 번엔 아이패드를 사려고 돈을 모았단다.
그냥 엄마에게 말하면 될 걸고마운건지스스로 돈을 모은 것이다.
애플에 꽂힌 아들은 애플에서 나오는 건 죄다사는 편이다.
아이들은 아이팟은 벌써 두개를 소화시키고 있다.
아이패드에 내 욕구도 땡기는 중이다.
책 어플이 얼마나 들어있냐가 관건이다.
영화도 마찬가지이고…
미국내 가격은 499~829 불까지 하고있다.
악세서리는 세가지가 나왔는데 39불 정도씩 하고 있다.
케이스는 아무래도 사야겠지.
언젠가 L님이 책장을 넘기는 맛이 아주 좋다고 했던 기억이.
와이파이용으로 사면 와이파이존에서는 절로 되는 건지 좀 알아봐야겠다.
그렇다면 친구가 약속시간에 좀 늦은들 어떠리—
아이들 책상정리를 하다가 알 수없는 동전이 우루루 나온다.
어디 돈일까…곰곰 생각해보니 (글자도 없다) 케냐돈이다.
아이들이 케냐에 갔을 때 쓰고 남은 돈인 모양이다.
미국에서도 페니는 거의 안쓰고 통에 모아두었다고 언젠가
버릴까 했다는 말에 내가 노발대발했던 적이 있다.
미국에서 페니는 정말 귀찮은 건 사실이다.
가끔 모아서 수퍼에 갖고가서 바꾸거나 아니면 기부하는 박스에
주로 넣는데 딸은 야무져서 그나마 잘 챙겨서 쓰는데 아들들은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다.
보통 남자들의 경우 주머니에 동전넣는 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늘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탁자 위에 놓는 걸 보면..
인간들이 아무리 똑같다고하나 여자들이 그런 면에서는 꼼꼼하고
약은 부분이 있다.
삼성이 오늘도 맥을 못추었다.
마지막 9회말의 찬스를 허무하게 놓쳤다.
맥이 풀린다.
보기에 기백이 없어보이고 지쳐보이기까지 한다.
연속되는 경기로 입술이 터진 선수도 보이고 안되어 보인다.
김성근감독 참 대단하다싶다.
삼성을 응원하다가 너무 실망해서 차라리 다른 팀이 올라왔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예를 들면 롯데.
그러고보면 작년의 기아타이거즈 대단하다.
진갑용 티를 들고 울먹이던 여자응원단이 기억에 남는다.
남은 경기는 SK로서는 한 경기.
삼성은 연달아 이겨야 할 판이다.
볼 맛도 안난다.
부잣집딸을 첫째 며느리로 맞았고, 가난한 집딸을 둘째 며느리로 맞은 김여사.
문제는 큰며느리가 너무나 싹싹하고 부지런하고, 둘째 며느리는 무뚝뚝하고
잠이 많고 애교가 전혀 없다고 한다.
큰며느리는 수시로 전화해서 수다를 떨고, 둘째는 한 달이 가도 전화 한 통 없단다.
이럴때 큰며느리가 왜 이쁘지 않겠냐는 것이다.
난 이해한다.
아무리 같은 비중으로 편견을 두지 않으려해도 무게는 기울기 마련이다.
그래도 똑같이 패물을 해주느라 애를 많이 썼다고 한다.
큰며느리가 뒤에 결혼을 했는데 아이는 먼저 가졌다고 한다.
그러니 더욱 사랑받는 조건을 갖춘다.
아무래도 사랑받는 사람은 어딜가나 사랑만 받게 마련인가보다.
여행기간 중에 비가 오다가도 차에서 내리거나 목적지에 도착하면 비가 그치거나
해가 나는 것이었다.
모두들 자기 탓이라고 하는데 다들 자신이 복덩어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런 생각도 참 긍정적인 부분이다.
나 또한 그 속에 속하지만—-
김삿갓
2010년 10월 18일 at 8:57 오후
제가 동전을 싫어 하는 이유는…더럽고 (만지면 손이 거뭇거뭇 해지죠) 쇳가루가 바지
포켓트에 구엉을 내며.. 심한 경운 동전 많은 상태에서 뛰면 출렁출렁… 거시기랑 부딪혀
아플때도…ㅋ. 코나서 제 넷북을 떨어트려 하드가 나간것 같습니다. 붓이 않되네요. 남의
중요한 파일들이 몇 있는데 백업도 없어 걱정입니다. 넷북을 오늘 부터 뜯어 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이패드 못생겼다 생각 합니다. 모바일 기계론 너무 크단 생각이..상쾌한 아침 좋은 시간 되세요. 구~우벅!!! ^_______^
Lisa♡
2010년 10월 18일 at 10:13 오후
삿갓님.
넷북 어째요?
큰일이네요.
아마 잘 고쳐지겠지요.
부팅도 안되면 아마 새로 사야할지도.
아이패드요?
아이들은 그런 것에 열광할까요?
저는 사도 되겠죠?
영화와 책 때문에..
차도 새로 사야하고 살것도 많죠.
김술
2010년 10월 19일 at 12:19 오전
어제 10원짜리 동전 5억원어치를 녹여서 나온 구리를
동파이프 제조업체에 팔아 7억원의 이득을 챙긴 사람
이야기가 있더군요. 워낙 구리값이 비싸다보니 생긴 일인데…
원금빼고 7억인지 아님순이익이 2억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전이라고 무시하면 안되겠더군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것도 소중하게!
Lisa♡
2010년 10월 19일 at 2:43 오전
술님…..
저도 봤습니다.
그런 기발한 사람이..
세상에 별 일도 다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