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트와네트 영화를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했다.
나는 의상이나 화려한 도구들과 케이크만 봐도 볼 게 있단 생각했다.
그리고적어도 재미있고 흥미있게 봤었다.
프랑스역사를 공부하면서 다시본 마리 앙트와네트 영화는 아주
잘 만든 작품이었다.
역사적 고증과 감각과 세트와 의상과 인물이 썩 잘 표현된 작품이었다.
마리 테레지아역의 여배우는 정말 귀족출신이었기에 그 역을 잘 소화해내었고
충실한 비서역을 하는 오스트리아에서 온 마리의 비서는 정말 표현이 잘 된
역할이었으며 루이16세의 그 우직하고 모자란 듯함과 앙트와네트 밖에
모르게 되는 그의 눈빛연기는 정말 그때 루이16세가 정말 그랬을 거라는
말 밖에 할 수 없게 만든다.
"케이크나 먹으라지" 라고 몇 번이나 연습하던 던스트의 턱선은 어찌
그리 완벽하던지..뭐든 처음 한 번 볼 때와 더 알고 보는 건 다르다.
어릴 적 읽었던 고전이 지금 읽으면 더욱 더 감동인 것 처럼..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슬프다>
이태석 신부님과 옆에서 자주 보던 형제인 이재현님이
쓴 책으로 오히려 신부님의 책보다 더한 감동을 준다.
영화를 보고 신부님의 책을 읽었을 때는 감동이 영화보다
덜하고 신부님 자신의 에피소드를 적어서 그런가했는데
실감나게 톤즈의 현실을 잘 적어 준 그의 책은 그야말로
아픔이 번지는 한장한장이었다.
남수단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했으며 이태석신부님이
얼마나 성자로 살았는지를날 것 그대로 표현했다.
내가 만일 수단에 태어났다면—을 상상하라는 그의 말에
어떻게든 남수단 사람들을 도외야 한다는 마음이 우러난다.
북수단은 이슬람이고남수단은 크리스천이 대부분이고
버려진 땅 남수단에석유가 나면서 북수단이 다시 협정을
무시하고 남수단을 공격하게 되면서 아직도 20년간 내전상태이다.
같은 수단흑인끼리도 더 까만 딩카족인 남수단 사람들을
무시하고 인간취급도 하지않는다니 같은 나라에, 동족인 흑인끼리도
그러면, 다른 나라에서 자기들을 무시해도 된다는 말인지..
아프리카는 북쪽의 리비아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쪽을 제외하고
남,동, 서로 나뉘는데 남은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고 동으로는 아름다운 빅토리아호수와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가 있는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소말리아 등이 있다.
西로는 수단, 콩고 등이 있는데 서쪽의 아프리카는 그야말로 불모지다.
관광객도 가서 볼 것이 없는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다.
그 속에서 석유가 나면서 서로 죽이고 다투는 피튀기는 전쟁이 있는 것이다.
수단의 경우는 북수단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형편이고 문명의 혜택을 그나마
누리고 있는 곳이고 남수단은 원시인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컴퓨터나 전화기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없는 곳이란다.
세상에서 버려진 후미지고 위험한 곳에서 왜 요한 신부님은 예수를 발견한 걸까?
그는 병에 걸릴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행복해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여러차례 눈시울이 적셔지는 건 어쩜 이리도 편안한
내가 미안해서일까? 아님 단순히 그에게 감명을 받아서일까?
집 안에 다들 훌륭하게 잘 자란 가족들 구성원이 있는데 유독 한 명이
모자라고, 술주정에 똥고집만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치자.
모두 그를 피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불쌍하다고 여기는데
그렇다고 선뜻 받아줄 수도 없는 게 받아주면 오히려 화근이 되고
주변을 괴롭히거나 몰상식하게 굴어 창피를 주거나 뭘 해주어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돈만 까먹어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시키는꼴이다.
어디가서 가족이라하기도 민망하고, 아니라고 하기엔 식구인데
늘 마음 한구석에 무거운 돌덩이하나가 위험한 폭탄처럼 고민을 시킨다.
그 폭탄만 아니면 아무 문제없이없으면 없는대로 또 있으면 나눠갖고
잘 살텐데…유독 그 아이만 골칫덩이다.
그렇다고 가만있으면 될텐데 걸핏하면 동네가 떠나라 고함지르고
괜히 소란을 피우거나 트집을 잡아 문제를 일으킨다.
점잖은 체면에 때려주기도 뭣하고, 살인죄가 있으니 죽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살아있는 인간을 족쇄를 채워 가두지도 못하고 성인인데
늘 따라다닐 수도 없으니 여간 머리 아픈 존재가 아니다.
이런 북한을 어쩌면 좋아……뭐라 할 말이 없네—–
김삿갓
2010년 11월 25일 at 2:29 오전
리사님 북한은 술주정 정도가 아니고 가족을 살해 하는 망나니죠. 그것도 수백만을…
사랑니가 아프면 어쩌 합니까?? 뽑아서 버리고. 곪아 벌써 썩은 살은 도려내지요.
과일도 썩은 부분은 삭둑 잘라서 스레기 통으로…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_^
오를리
2010년 11월 25일 at 9:55 오전
이태원 고가구점들
보면 볼수록 정이 갑니다…
저골동품점이 줄줄이 이어지는
길을 낙엽을 밟으며 걷는 맛은
이태원에서만 느낄수 있는
명품거리~~~~~~
Lisa♡
2010년 11월 25일 at 2:05 오후
삿갓님.
망나니 맞습니다.
골치덩어리—–에고~~
싹뚝..쓰레기…ㅎㅎ
Lisa♡
2010년 11월 25일 at 2:06 오후
오를리님.
이태원은 참 재미난 곳이죠?
옷가게도 괜찮고 가구골목도 정겹고
참 좋은 동네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