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인김영환의 시집을 읽다보니 그 속에
아내가詩에 나오는 여인에 대해 잔뜩 긴장한다는 투의 어리광이
들어있어서 재미도 있거니와 그런 부분이 늘 궁금했다.
배우자에게 있어서 시나 글 속의 애정어린 발언의 後가..
그가 운영하는 치과(국회의원 떨어졌을 당시에 먹고살려고
개업했던—) 이름을 오늘 이야기하고자 함이다.
‘이 해박는 집’이 그의 치과 간판이다.
여기서 해와 박은 훈민정음식으로 적어야 한다.
프루스트의 책에 나오는 고모네 집 골목 끝에 있는 여관이름은
‘화살 맞은 새’ 이다.
명칭을 보거나 생각할 때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 이름들이 있는데
워커힐 쪽에 어느 모텔 이름이 ‘부화장’이었다는 기억이 있다.
김영환 시집을 읽다가 그의 치과 명칭에 시선이 간다.
라디오에서 듣자니 북한에 있다가 중국으로 나온 제일교포 말에
의하면 북한은 지금 승전분위기이고 거기다 한 수 더 떠서
김정은 전설만들기로 김정은이 이 번 부대에 신분을 속이고
들어가서 남한의 선제공격에 맞서서 승리를 하고 왔다고 선전하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단다.
유치하기 그지없는 졸속한 그들의 선전에 웃음도 아닌 코웃음이
나오지만 그냥 당하고만 있기엔 그것도 어정쩡하다.
미친 사람 상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하지만 나라와 국민의 목숨이 오가는 일이라 간과하기도 어렵다.
대략난감이다.
오늘 낮에 누군가 자기는 과감히 전쟁터에 나가겠다고 한다.
무공훈장을 타오던지 장렬하게 전사하겠단다.
믿음직한 사람이지만 나이가 50대인데 과연 잘 싸울까?
내가 알기로는 군대도 면제받았다고 하던데….갸우뚱~~
여자나 남자나 같이 있으면 든든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나도 어떤 사람이 곁에 있기만해도 든든해 상관없는 자리라도
늘 같이 가고픈 이들이 있다.
나 또한 누군가 그렇게 봐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늘 그렇게 오래된 튼튼한 나무처럼 든든하고 기댈 수 있는
친구나 이웃이고 싶다.
그런 든든함이란 지적으로 무장하지 않아도, 아는 것 없어도
우러나는 힘인데 정확하게 이유는 모르겠다.
마음 속에서 상대에게 향하는 믿음이나 진정한 약속같은 의리를
발견해서 그러려니 한다.
늘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분을 보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정말 감동받았고 그 말이 진심이라는 걸 안다.
그 기도 덕분인지 9월부터인가 마음이 상당히 편하고 자유롭다.
하루도 빠지지않고 기도해주시는 걸 안다.
고맙습니다…정말 든든합니다.
TV 오락프로그램을 잘 못본다
아니 보지않는다고 말하는 게 맞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는 거의 한 번도 안봤다.
그런 무한도전팀이 힘을 합쳐 뉴욕의 한복판에 우리나라
비빔밥을 선전하는 광고를 올렸단다.
그것도 단발이 아닌 한 달 정도인데 내용도 아주 좋다.
夢님이 올리신 걸 보았고 네이버나 다음에도 이미 올라왔다.
애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며 그렇게 오락에서 발전해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싶다.
인기인일수록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지를
늘 염두에 두고 행동하면 존경도 받을 수 있겠다.
어려운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웃음을 주고
격려와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너무 바라는 게 많나?
김진아
2010년 11월 26일 at 2:03 오후
그렇죠. 애국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내가 속한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
다른이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속이지 않으면서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란 것을 잊지 않는다면요.
심리전에서 우린 굉장히 많이 밀려 있습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지나친 안보불감증에 익숙해져 버렸어요.
그 점이 제일 불안하죠.
…리사님 위통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건강 하세요.
Lisa♡
2010년 11월 26일 at 2:09 오후
네——–전 괜찮습니다.
우리 막상 전쟁나면 이길 겁니다.
그렇게 믿고 있어요.
북한이 절대전쟁 못일으킬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싸이코 집단이니까..
윗선들이…
우리 피해도 만만치않을 거구요.
하지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봐요.
가만있으면 다 놓칠 것 같구요.
저 위통요?
당연 괜찮지요.
어쩌다 한 번 인 걸요.ㅎㅎ
화창
2010년 11월 27일 at 2:29 오전
김정일이도 약으니까 이번 한미합동훈련 앞에서 도발을 안하리라고 기대합니다.
아마 이번에는 여론도 그렇고 군의 사기 문제상 북의 도발이 있다면 바로 몇배의 화력으로 개머리해안을 비롯한 해안가의 대표진지를 모두 박살을 낼 기회를 잡을 겁니다.
그나저나 나는 계속 29,30,12.1 달러결제가 있는데 몇천만원 날라갈 거라고 예상이 되네요! 그래도 또 당하고만 있을 수도 없고……
Lisa♡
2010년 11월 27일 at 2:53 오전
화창님….ㅎㅎ
저도 달러만 올라가면 가슴이 콩닥거려요.
마음 같아서는 개머리 해안인지..뿐 아니라
좀 작살내고 싶지만…또 그게 머리 아프잖아요.
외교적으로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
빈추
2010년 11월 27일 at 3:37 오전
똥 먹는 아빠, 방귀에 불이 붙을까요?,꽃과 운명..등등의 시집,
많은 시를 썼고 지금도 쓰고 있을지도 모르죠.
특히 불타는 바그다드의 어머니는 감동적이죠.
시인이자 치과의사이며 국회의원.
독특한 이력을 지녔는데 ‘이 해박는 집’도 사연이 있을겁니다.
e-믿음치과’ 북촉 한옥마을과 성북동에 한옥으로 된 치과가 있을거예요
강남에도 아마 치과가 있을텐데요…없던가요?
어찌 그리 자세히 아냐고요? 대판 붙은적이 있어서요.ㅎㅎ
Lisa♡
2010년 11월 27일 at 5:57 오전
빈추님.
맞아요.
불타는 바그다드~~ 시 좋더라구요.
북촌에 한옥으로 된 치과가..그렇군요.
…붙었다고요?
쌈?
재미있었겠네요.
그 남자 괜찮은 남자 같아요..
빈추
2010년 11월 28일 at 3:00 오전
쌈요? 흠..글쎄요.
그때 오지게 붙었어야 하는데..말빨에 제가 ..ㅋ
괜찮은 남자라…보신적 있으세요?
본인이 혹시 00의 주윤발이니 장동건이니 농담도 안하시던가요.
제 블로그에 등장하기도 하죠.ㅎ
그 이 해박는 집에 가보셨어요? 저는 두어번.
한옥 치과는 참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죠. 한옥 마당에서 마시는 와인까지도.ㅎ
Lisa♡
2010년 11월 28일 at 4:30 오전
빈추님.
제 아는 분이 이 분과 친한 편인데
괜찮은 남자라고 하더군요.
저는 잘 모르구요.
블로그 어느 부분요?
그 치과에 안가봤구요.
그의 책 3권을 읽었지요.
빈추
2010년 11월 29일 at 3:08 오전
아 그러세요.
아내가 詩에 나오는 여인에 대해서 잔뜩 긴장을?? 에이~!!!
전 여사께서 긴장하는게 아니라 김의원께서 아내가 좀 긴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아닐까요? 전 여사께서 긴장을??ㅋㅋ
허접하게 적어 놓았던 지인의 삶 속에 서너번 등장을 하지요.
혹시 모르니 나중에 뵈면 물어볼께요.긴장하셨냐? 고.
Lisa♡
2010년 11월 29일 at 8:40 오전
빈추님.
저는 의원 그 분 아니라 모든 남자 시인들의
그런 부분들이 참 궁금했어요.
시에 보면 그런 부분들이 자주 보이잖아요.
그리고 시인에게 연애란 꺼리를 만드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