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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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자식 중에 부모와합이 맞거나 합이 안맞거나 해서

자식과 부모가 잘 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자식은 부모 중에 누구랑

맞지 않다거나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식과 맞지않은 부모가 어디있겠냐만은 정말 그 아이가 조금만 뭘

열심히 하지않아도 화가 나고 못참겠고 다른 자식은 아무렇게나 해도

용서가 되고 그저 이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T는 자기 아빠와 정말 마음이 안맞았다.

아빠는 늘 야단만 치고, 어디 하나 이해해주려는 부분이 없었다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T는 자기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는다.

엄마는 늘 자기 맘을 알아주고 늘 이런저런 안부를 묻는다.

정말T랑 아빠는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일까?

그렇다고 자식인데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아빠인데 미워하는 건 아닐테고.

어디서부터 해결을 해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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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아빠 닮았다고 하면 싫어하고엄마 닮았다고 하면

은근 좋아하는 눈치였다.

나야 뭐 좋지만 아이들이니까 다 그렇겠거니 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엄마란 세상의 전부이니까.

엄마랑 워낙 친하다보니 아빠랑은 말도 많이 못하는 것 같고, 내가 편짜는 것도 같았다.

딸은 아빠를 보면 달려가서 안기고 아빠~~~하고 그러지만 아들들은 그냥 민숭하다.

아빠를 닮아서인지 말도 많지않은 아들들 눈치를 내가 보게된다.

큰놈은 내게 미주알고주알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지만 둘째는 말이 영 없다.

일부러 휴일에는 아빠와 시간을 많이 보내게 해주기도 한다.

여행을 가도 아빠는 회사에 매인 몸이다보니 늘 우리만 가게되고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도 한 번도 불평하지않는 아빠의 속은 어떨까?

요즘 회사들은 연차를 몰아서 써도 되더만 우리 회사는 그러질 못하니 늘 미안타.

아이들 졸업식엔 같이 갈 수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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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어제 오늘 자욱하다.

기온도 너무 높아서 땀이 날 지경이다.

봄날인가? 눈이라도 녹일 날씨다.

안성에 갈 일이 있었다.

어쩐지 안성이나 안동이 참 좋다.

두 도시에 갈 때는 늘 마음이나 날씨나 따스한 느낌이다.

같이 간 진이네도 더운 날씨에 헉헉거린다.

이건 이상기온이야..그러면서.

어느 새 우리 가까이 이상기온이나 전쟁 이런 말이

자주 나오는 시절이다.

말도 단어도 유행하는 게 있나봐.

시절이..찻잔 속의 태풍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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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회가 대립하고 있다면, 두 사람이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면

반드시 정의로운 사회나 바른 사람이 승리하게 마련이다.

머지않아 붕괴하리라는 예상을 누구나 살짝 할 수 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자세는 지금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라고 누군가 말한다.

맞는 말이다.

차분하게 기다리면 될 일이다.

오늘 J기자가 능력 밖의 일에 대한 글을 올렸다.

100번 공감이다.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없다고 100번 찍는 어리석은 자.

안되는 일을 될 거라고 시간낭비하는 우매함.

그건 자만일까? 어리석음일까?

노자가 말하길 ‘그 두터움에 처하지, 결코 그 엷음에 처하지 말라’ 고

했단다.

누구든 뭐든 실제적인 부분들..그러니까 내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만을

이해하고 수용해야지 되지도 않는 일에 고집을 부리고, 겉치레에 너무

현혹하지 말 것을 이르는 말이다.

나도 가슴에 새기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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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이나경

    2010년 12월 1일 at 3:49 오후

    늦은 시간인지 너무 이른 시간인지 헷갈리는 시간에 리사님의 글을 읽습니다.
    잠이 얼른 들지 못하는 것이 조금은 답답하네요.
    자식과 부모가 합이 맞다 안 맞다는 말이 많긴 하지만 성향의 차이가 괜시리
    그런 편을 갈라 놓는 말을 만드나 봅니다.
    코드가 맞는 관계가 좋은 관계이기도 하고,
    코드가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의 상호보완 관계도 좋은 관계이니 굳이 나쁜
    관계는 없나 봅니다. 많이 안 맞는 인연은 저희가 손을 봐 드린답니다. ㅎㅎㅎ
    이미지가 좋군요, 아기자기한 사랑스러운 소품이 정겹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2. Lisa♡

    2010년 12월 2일 at 12:49 오전

    나경님.

    정말 부모와 지식간에 좋고 나쁘고가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사주팔자상으로는 서로 상극도 있다고 해요.
    오래 전에 아이가 태어나자 아비가 죽구 그런 경우에도
    그런 말들이 많이 돌았었지요.
    하지만 저는 그런 거 믿진 않습니다.
    코드가 아주 다른 경우는 정말 설기문연구소에 가서라도
    조율을 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살 수 있겠어요.
    오늘도 푸근한 하루가 될래나..운해가 자욱하네요.   

  3. 아로운

    2010년 12월 2일 at 1:16 오전

    부모와 자식은 전생에서 원수였다는 얘기들 많이 하는데, 어떻게 보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애들이 머리가 커지니까 별로 간섭할게 없어져서 편하기는 합니다. 이렇게 편해지다가 또 손주, 손녀가 생기면 또 다시 엮이겠지요. 이번에는 내생의 거시기로…
       

  4. 밤과꿈

    2010년 12월 2일 at 1:56 오전

    에구~~~~~~

    아직도 사주팔자타령하시는 걸보니
    리사님 답지 않네요^^* ㅋㅋ   

  5. 김진아

    2010년 12월 2일 at 2:39 오전

    어떠한 방법으로도 개선되어지지 않는 부모자식간의 관계도 있습니다.
    한쪽의 마음비움이 차라리 살아가는데에 더 이롭기도하구요.

    ….   

  6. 벤자민

    2010년 12월 2일 at 7:35 오전

    우리딸은 못생긴 나닮았다면 아주질색을합니다^^
    드디어 이번방학에 한국나가서 얼굴손좀봐야겟다고
    준비해달랍니다 ㅎㅎ

    못생긴거 내선에서 끊나지않고..
    그럼 마누라라도 이쁜여자얻었어야했는데
    나중에 결국 이렇게돈들거
    총각때 돈좀 더쓸걸 요즘 후회합니다 ㅎㅎㅎ   

  7. 벤조

    2010년 12월 2일 at 2:35 오후

    J기자의 글이 뭔지 찾아보고 다시 올께요.ㅎㅎ
       

  8. Lisa♡

    2010년 12월 2일 at 2:57 오후

    아로운님.

    저의 경우는 자식이 전생의 원수가 아니고
    제가 덕을 많이 본 고마운 분들이거나 내가
    덕을 많이 배푼 사람들이 자식이 됐나봐요.
    ㅎㅎ–뭐든 좋게 생각하는 리사!!
    근데 손주들 엮여도 좋으시겠죠?   

  9. Lisa♡

    2010년 12월 2일 at 2:58 오후

    밤과꿈님.

    재미있잖아요.
    얘기 거리도 되구….히히히.   

  10. Lisa♡

    2010년 12월 2일 at 2:58 오후

    진아님.

    알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이핼 다 하진 못해도 조금이나마
    그 마음 알 거 같습니다.   

  11. Lisa♡

    2010년 12월 2일 at 3:01 오후

    벤자민님.

    얼마 전에 보니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한 여성의 얼굴에
    들인 비용이 3500만원 정도로 나오는데 제가 알기로는 더
    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에이”’갠히 약한 척 그마하고 걍…써버려요.
    이뻐진다는데…뭘….우리 아이들이야 고칠 곳이 없지만..ㅋㅋ   

  12. Lisa♡

    2010년 12월 2일 at 3:01 오후

    벤조님.

    그 기자님 글 아주 잘 쓰시고 재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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