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주먹글러브만 있다면 구하고 싶다.
그러니까 커다란 호박만한 글러브를…..
그리고 있는 힘껏 내 아들을 치고 싶다.
용이주도하게 살아도 제대로 살런지 모르는
세상에서 정신줄 놓고 살고 있는 것 같은
증거를 찾았기 때문이다.
서류상의 문제인데 중요한 서류를 챙기지
않은 까닭이다.
듣는 순간 그만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 걸 어떻게 작살을 내야하나를 오후내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역부족이다.
그러기엔 너무 내가 약했다.
사랑에…그 녀석을 향한…하지만
메일에 욕을 처음으로 한마디썼다.
이 새꺄~~~~~머저리야, 등신아….등등.
아침에 애플 매장을 들렀다.
병원을 갔다가 시간이 남았기에 딱히 시간을 보낼 곳이 없었다.
애플매장은 그야말로 인기만점이었다.
뉴욕의 애플매장 정도는 아니었지만 개장하고 5분만에 갔는데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더러는 악세서리에 더러는 헤드폰을 끼고 이것저것 살피는 중인데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아이패드였다.
나는 그 주변을 어술렁거리다가 결국 손맛도 못보고 그만
나오고 말았다..존심 상하게도 ..
건진 건 아이들이 쓰는 헤드폰 A/S매장을 알아냈다는 거다.
그리고 아이폰4의 노란 캐이스를 하나샀다.
벌써 4개째인데 한 개는 오드리언니를 줄 예정이고
하나는 2주 후에 나온다고 자랑하던 A씨를 줄 생각이다.
얄밉지만 아무래도 A씨에게도 줘야 할 듯.
호피무늬가 대세다.
포인트를 주거나 호피가 연하게 들어갔거나 비슷한 느낌의
무늬들이 유행이다.
원래 호피를 싫어했다.
숙이가 호피밍크를 샀을 때 속으로 촌스럽다고 비웃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도 호피무늬의 자켓에 꽂혔다.
그리고 머플러도 하나 준비했다.
시누이는 회색 뱀피무늬를 펑덩하게 입기도 한다.
뱀피와호피는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문제는 자주하면 지겹다.
간간이 포인트로 하면 좋을 듯.
어딜가나 매장마다 호피가 득세다.
나 호랑이 날에 태어났는데..
그래서 쩜—-쎄다.
G백화점에서 우연히화장기없이 쇼핑나온 탈렌트 ㅎㅈㅁ씨를 봤다.
깨끗한 얼굴에 달걀만한 얼굴이었다.
친구는 예쁘다고 호들갑니다.
난 내스타일이 아니라서 가만있었다.
너무나 작았고, 오목조목한 얼굴이었다.
150센티 정도의 키였다.
나는 키가 크고 늘씬하고 건강미 넘치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다.
차라리 공효진, 변정수..이런 스타일이 더 낫다고 말한다.
요즘 TV를 보면 보톡스를 지나치게 맞아서 이마가 불균형스럽게
툭 튀어나온다던지 쌍가풀을 몇 번이나 하고 앞트임을 과하게 해서
시선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채정안이 매력있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정말 다 버려놨다.
성형중둑이 심한지 못봐주겠다.
황신혜도, 선우은숙도 … 한두명이 아니다.
성형을 지나치게 하는 사람은 바라보는 내가 되려 깜짝 놀라게 생겼다.
자연스런 라인을 만들면 안되거나 성형이 부작용이거나..
적당히 맞던지…하긴 주변의 친구들도 보톡스맞는 애들 몇 있다.
주로 야위고 주름이 많은 애들이 애용자다.
김진아
2010년 12월 3일 at 3:09 오후
사소한 준비물 빠뜨리고 가서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둥 하면서 징징거리는 녀석에게
이 쨔샤아~~ 그러는 저인데요.
중요한 서류를 챙기지 못했다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가까이 있다면 아마도 등짝이라도 파팍! 때려주었을지도 모릅니다.
보톡스 …소아과 선생님이 제 양미간의 내천자가 안쓰러워 한마디 하셨는데
넌즈시 비용을 물어봤다가, 에그그..
그냥 투명 테이프 붙이고 다니죠..대답했죠. 덕분에 소아과 선생님 양미간은 활짝 펴졌답니다. ㅎㅎㅎ
리사님…
웃고 계시는 거죠.^^
웃으세요. 잘 될거예요.
Lisa♡
2010년 12월 3일 at 3:45 오후
저도 양미간에 川 이라는 글자 있답니다.
ㅎㅎㅎㅎ—아주 중요한 서류라서 기가 찹니다.
얼리는 그냥 떨어지네요…대학요….
네잎클로버
2010년 12월 3일 at 4:18 오후
더 좋은 길이 열릴 거라 믿고 기운 내세요, 리사님…
이번 경험이 약이 되어
앞으로는 더 야무져지고
차돌처럼 단단해질겁니다. ^^
잘 될 거예요…
저도 공효진이나 신민아 스타일 좋아하는데,
저 위 신정수가 아니라 변정수 아니예요? ^^
Lisa♡
2010년 12월 3일 at 4:22 오후
맞아요..변정수..제가 이래요.
ㅋㅋㅋ……중요한 서류를 빠뜨리다니
기가 차서 그래요.
아직 철이 없고 맹하네요.
이나경
2010년 12월 3일 at 11:00 오후
호박만한 글러브 구하면 저도 하나 소개해 주세요.
가끔 그렇게 패고 싶은 사람이 있지요.
젤 먼저 나를 좀 때려주고 싶네요.
뭐하나 제대로 맘에 들게 하는 일이 없는 제 자신이 요즘 좀 밉답니다.
사진들이 모두 참 좋습니다.
카메라 부피가 커서 작은 것으로 욕심내어 구입해 놓고는 날마다
내 핸드백 속에서 곤히 잠만 재우고 있네요.
뭐든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중순경 제주를 가면 그때는 실컷 셔터를 눌러 볼 생각이네요.
리사님, 오늘도 좋은 하루를…..
이나경
2010년 12월 3일 at 11:01 오후
그리고, 리사님의 아드님이 제 딸하고 비슷하네요.
딸 아이는 일생은 뭔가 놓고 살면서 주변 사람들을 긴장시킵니다.
그래서 그녀 곁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보디가드가 된답니다.ㅎㅎㅎ
죄송하지만 아드님, 귀엽습니다. 본인은 얼마나 더 놀랬을까요?
가끔 엄마로부터 욕을 먹어도 그건 뭐 암것도 아닐거에요.
행복해 보입니다.
빈추
2010년 12월 3일 at 11:41 오후
메일에만 욕을 처음으로 쓰신거고 실 생활에서는 항상? 으하하.
저는 생활이거든요 욕이…
걸레를 물고 다니는지 더러운 욕들이 입에서 항상 툭툭 튀어 나옵니다.
다행히 손에서 튀어나오지는 않네요.ㅋㅋㅋ
Lisa♡
2010년 12월 4일 at 12:05 오전
나경님.
치명적인 실수를 한 거지요.
늘 그래요.
보디가드나 비서가 꼭 필요하지요.
ㅎㅎㅎ–귀엽지만 어마입장에선
늘 긴장을 하게되네요.
치고싶은 사람이 본인이라니 말도 안되어요.
저는 저를 치고싶은 마음은 없으니
만족하는건지…원~~~~
본인은 더 놀래서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수시발표가 일주일 뒤인데 제일 중요한 걸
빠뜨리고 안보낸 거 있죠.
레귤러로 가야지….참 나….
Lisa♡
2010년 12월 4일 at 12:08 오전
빈추님.
욕을 해봐야..
이 미친놈아..라던가 새꺄—뭐 이런건데
그래도 아들 둘 키우는 엄마치고 말을
너무 부드럽게 한다고들 해요.
욕할 일이 없으니까요(자랑?ㅎㅎ)
그런데 좀 무섭긴해요.
사람들이 다 제가 무섭대요.
별로 그렇지도 않은데 화나면
무서워요.
진짜……….욕같은 거 안해도 요.
김삿갓
2010년 12월 4일 at 5:30 오전
무슨 서류인지는 모르지만… 학교 문제면 일단 학교에 전화 한번 해보라 하세요.
사정이 있어 조금 늦어진다 하면 어떨땐 봐주는 것 같던데 밑져야 본전이니까
그렇게 함 하라 해보세요. 이궁,,,, 제 막내는 예전에 아예 대학교 안갈 작정으로
막판까지 입학 원서도 준빌 안핶었는데 3 일전에 제가 알아 내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리사님 기분 이해 합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_^
빈추
2010년 12월 4일 at 10:27 오전
저는 생긴게 무섭게 생겨서 그런지
그냥 무섭다네요. 욕도 필요없이…폰으로 블로깅하는것도 그럭저럭 괜찮네요.
Lisa♡
2010년 12월 4일 at 11:26 오전
삿갓님.
네——-
날씨 어때요?
거긴 딱 좋은 날씨인가요?
Lisa♡
2010년 12월 4일 at 11:27 오전
빈추님.
무섭게 생겼다구요?
저도 그런데요.
폰으로 블로깅을?
저는 그게 여엉~~
할 마음이 안생기던데-
리나아
2010년 12월 4일 at 5:31 오후
남의 일이니깐….진정해요… 하기도하지..
내 일 같았으면 화가나서 어찌할줄 모를낀데…
근데 살아보니깐..
실수하고서… 배우는게 얼마나 많은지 ……
김삿갓
2010년 12월 4일 at 8:24 오후
리사님 이곳 이상 날씨라…올해는 여름도 선선 했고 무척 춥고 비도 많이 오네요.
저는 샌프에서 떨어진 시골에 사는데… 이곳은 아침에 얼음 얼정도고요…
샌프란 시스코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얼마전에 함 가봤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선선
하더군요. 샌프 기상은 Micro Climate 이라 그래 같고… 15-20 분간의 운전 거리
마다 기상 과 기온이 많이 차이 납니다. 저 사는 곳과 샌프와 는 어떨떄 화씨로
30 도 정도 차이 날떄가 있죠. 그래서 이곳선 기상 방송 할떄 꼭 세가지 로 기상을
예보 합니다. 샌프 와 해안. 베이지역, 내룩 동네…. 이런 식으로요.
아 제가 학교에 전화 해보란 이유는요… 제 딸 친구 중 하나가 대학교 원서 등록 기간을
못 마추었 었는데 전화를 했더니…그리곤 잘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혹씨나 해서…
좋은 시간되시고 주말 잘 지내세요. 구~우벅!!! ^________^
Lisa♡
2010년 12월 4일 at 10:49 오후
리나아님,
실수하고서… 배우는게 얼마나 많은지 ……
그런 거 같아요.
치명적인 실수를 했으니 좀 컸겠지요?
Lisa♡
2010년 12월 4일 at 10:53 오후
삿갓님.
후후후…거기도 이상기온이군요.
짐작인데 여기도 겨울에 이상기온이
이리저리 튈 것 같습니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