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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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에 참기름을 넣고 달달 볶아서 전통 떡국을 끓였다.

남편이 맛있단다.

내가 먹어봐도 맛있다.

늘 굴이나 해물 종류를 넣고 끓이다가 소고기를 넣고 끓이니

색다른 맛이다.

거기다 김을 부스러뜨려 올리니 계란지단만 없지 전형적인

떡국이다.

둘째가 있다면 퍽 좋아했을텐데–

갈수록 해물은 좋아지는데 육류는 그다지 땡기지 않는다.

나빠뵈지않는 습관을 만드는 모양이다.

그리고보니 j가 준 참기름이 맛으로 보나 향으로 보나 확실히

엄마손표 참기름 맞다.

간간이 줘도 사양않고 받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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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을 하고 있다.

쥬피터의 모습처럼 표현한 루이 14세의 초상화나 마리 앙트와네트의

그림도 포함되어있는 왕실의 귀한 작품들이다.

그런데 이 작품들을 설치할 때그림을 걸기 위해 세워둔 사다리가

넘어지면서 귀한 작품에 상처를 낸 것.

개를 안고 찍은 왕의 초상화로 유일한 강아지 사진이 있는 귀한

작품이라고 한다.

물론수백억원을 호가하는 그림이다.

그때 작업하던 직원들이 얼마나 놀랬을지 상상이 가능하다.

한국 보험회사에 보험이 가입이 되어있고, 그 보험회사는

더 큰 외국의 보험회사에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걱정이 되긴 된다.

복원작업을 하고 있긴한데 그게 그렇게 쉽게 빠르게 끝날 것 같진 않다고 한다.

귀한 작품들일수록문제가 생기면 머리 아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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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중에 현과권샘의 같은 점은 언제나 어디서나 자기가 돈을 내겠다고 하는 거다.

가만있으면 나는 돈을 한 번도 낼 기회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편한 일인데 가끔은 은근 창피하고 미안해지는 것이다.

가급적이면 그다지 비싸지 않은 계산은 내게도 기회를주면 좋을텐데–

반면에 A씨는 늘 어떻게하면 자기가 돈을 조금낼까짱구를 굴린다.

그 굴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데 보고있자면 웃음이 나온다.

여자인 현과 권샘은 늘 자기가 내려는 반면에 남자인 A씨는째째하다.

내게 밥먹자, 밥먹자 해놓고는 늘 핑계를 대면서 계산을 적게 하려고 애쓴다.

귀엽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다.

게다가 더욱 가관인 건 부인있는 남자가 핸폰에 맨날 여자친구라며 사진 찍어서

보여주면서 자랑 비슷한 걸 한다.

아….남자도 그런 걸 자랑하고 싶은가보구나///그러고 싶냐?

언제까지 들어줘야 할지 모르지만 … 제에발 정신차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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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털이 유행이다.

예전의 양털이 아니라 털을 문질러 퍼뜨리고깃이 넓은 자켓이나

코트가 대세인 모양이다.

어제 봤던 ㅎㅈㅁ도 커다란 양털외투를 입었고 tv의 스타들이

대부분하나씩 양털을 걸치고 나온다.

없어서인지 양털이 예뻐 보인다.

유행은 늘 조금씩이라도 변해서 퍼진다.

언제는 잘 입던 무스탕을 지겹다고 없애던 때가 있었는데

그 무스탕이 얇아지고, 카라가 넓적해지면서 털이 좀 질서없이

펴진 스타일로 재 유행을 하고있다.

폴 메카트니의 딸인 유명 디자이너 스텔라 메카트니는 디자인 철칙을

절대로 동물가죽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도 털을 좋아하긴 하지만 스텔라의 철학을 알고는 슬쩍 부끄러웠다.

그러면서도 쇼윈도우의 털들이 눈에 팍팍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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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오를리

    2010년 12월 5일 at 3:53 오전

    라시님이 꿇인 떡국 얘기에
    입안에 갑자기 군침이 돕니다.

    몇일내 한국수퍼에 가서
    떡국 사다가 쇠고기 참기름 넣고 달달 뽁아
    떡국 한번 끓여먹을 계획입니다…   

  2. Lisa♡

    2010년 12월 5일 at 5:02 오전

    ㅎㅎㅎ..오를리님.

    침이 고이죠?
    꼭 참기름과 김을 첨가하세요.
    그래야 그 맛이 납니다.   

  3. 이나경

    2010년 12월 5일 at 9:48 오전

    딸 아이도 모피 이야기가 나오면 펄쩍 뜁니다.
    동물들이 어떻게 죽어가는지에 대해 열을 올리는 것이지요.
    그녀도 나이가 더 들면 자연스레 어떤 소재가 가장 추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지
    알게 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림도 없는 듯 합니다.
    멀리 있어서 이럴때는 다행이다 싶지만 가끔 윤기가 자르르 하는 모피를 보면
    은근히 탐이 나다가도 딸내미의 추상같은 얼굴이 떠 오르면 슬며시 자리를 피합니다.
    이렇게 세뇌가 되어가나 봅니다.
    오늘 하루를 이상하게 저기압인지 사람들이 모두 늘어지고 눈이 풀린 얼굴입니다.
    하루가 다 갔네요.
    저도 이젠 퇴근준비를 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긴 세미나를 이제야 마칠까 합니다.
    사는게 뭔지 머릿속이 한순간도 조용할 겨를이 없네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4. Lisa♡

    2010년 12월 5일 at 10:13 오전

    나경님 딸도 자연주의자군요.

    오리털이나 거위털도 많이 따스한데
    그렇게 치면 뭘 입나…ㅎㅎ
    그래도 밍크나 라쿤같은 희귀동물 털은
    좀 그래요—저도 가책을…ㅎㅎ
    일요일인데 일이 있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곧 제주도 가실거니 많이 일한 거
    보상 충분히 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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