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 Axel Von Fersen.
그는 스웨덴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를 완벽하게 기르기 위해
15살에 독일과 스위스로 유학을 보낸다.
독일에서는 馬術과 스위스에서는 의학과 군사학을 배우게 된다.
18살에 프랑스로 건너간 그는 볼테르의 제자가 되어
완전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베르사이유에서 페르젠은 황태자비인 동갑의 마리 앙트와네트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평생 페르젠의 마음 속에 남아 죽을 때까지 그녀를 잊지 못하게 된다.
둘은 가면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데 그때가 1774년 1월30일이다.
바로 스웨덴으로 돌아간 페르젠은 4년 후 다시 베르사이유 궁에 들르게 되는데
프랑스로 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게 된다.
1778년에 다시 그를 본 마리는 바로 알아보면서 반가워했다.
당시 프랑스 주재 스웨덴 대사가 스웨덴의 출중한 가문인 페르젠의 아버지에게
고한 바에 따르면 ..내가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본 사람 중에 그가 제일 환대를
받았으며 그의 외모와 복장은 단정하고 현명했습니다. 그의 재치와 언변이라면
프랑스 귀족사회에서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페르젠은 수려한 외모를 가진 남자였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건
내면이 아름다운 고상한 품격의 소유자였다.
그에게는 절제할 수 있는 현명함과 예의바른 매너, 자신에 찬
맑은 눈빛과 튼튼한 골격과 건장한 몸을 가졌다고 한다.
어디하나 나무랄데없는 남자로 조야한 면이 전혀 없었다.
당시 베르사이유에 머문 수많은 남자들 중에 고귀하고 진실함과
더불어 단연 으뜸으로 스칸디나비아 남자들의 최고 표본이었다.
프랑스에 혁명이 터져 왕가가 위험하게 되자 그는 프랑스로 건너와
왕과 왕비 그리고 가족들을 국외로 도피시키려고 하지만 왕은 단호히
거부하게되고 왕이처형을 당하고 마리만 남게 되자 그는 마리를
빼내려 무수히 노력한다.
하지만 마리 앙트와네트는 1793년 6월20일 처형을 당하게 된다.
그의 슬픔은 크다못해 성격조차 변하게 되고 냉혹하고 독재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스웨덴으로 건너 간 페르젠은 늘 마리를 마음에 품고 결혼도 않은 채
지내게 된다.
그는 마리가 죽은 날인 6월20일에 같이 죽지못한 것을 늘 한탄하곤 했는데
결국 그가 죽은 날은 공교롭게도 그의 연인인 마리가 죽은 6월20일이다.
스웨덴 황태자가 급서하자 동행하던 그가 범인으로 지목되게 되고
장례식에 참석하였다가 국민들로 부터 돌에 맞아 죽게된다.
마리는 기요틴의 희생자로, 페르젠은 국민들이 던진 돌에 맞아
몇 년의 간격을 두고 죽게되는데 둘은 죽음을 맞을 때까지 가슴 깊이
서로를 사랑했다는 증거가 사후 일기나 서한을 통해 밝혀진다.
내게 있어서 내 전 생애를 다 걸었던 여성
변함없는 사랑을 바쳐왔던 여성,
아니 한 순간도 잊을 수 없었던 여성.
모든 것을 희생해도 후회가 없었던 그 사람.
나는 지금에야말로 그 사람이 나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던가를 가슴 속 뼈저리게 느끼고 있단다.
하지만 그 사람은 이미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구나.
오오, 신이시여~~
어째서 이렇게 나에게 이렇게 심한 고통을 주시는 겁니까?
이렇게도 당신의 노여움을 사다니 대체 내가 얼마나 나쁜 짓을 했다는 겁니까?
아아, 나의 변함없는 동생이여…아아, 나는 왜 그녀 곁에서 죽지 못했을까?
그녀를 위해 그 6월 20일에 죽는 편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나의 모든 것이었던 그 사람은 이미 없구나.
이제야 비로서 나의 깊은 애정을 깨달았다.
그녀의 모습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떠나지않고 항상 내 곁에 있을 것이다.
……..마리의 죽음을 전해듣고 페르젠이 동생에게 쓴 편지 중………..
douky
2010년 12월 5일 at 10:57 오전
오호… 마리 앙트와네트와 프랑스혁명의 뒤에
이런 숨은 사연이…
재미있게 읽었어요, 리사님~~
마지막 만화 컷 보며
고등학교 시절도 그리워 해보고…
‘베르사이유의 장미’ 맞죠? ㅎㅎㅎ
Lisa♡
2010년 12월 5일 at 12:03 오후
맞아요—
거긴 가상의 인물인 오스칼도 등장하지요.
삼각관계로…^^*
나를 찾으며...
2010년 12월 6일 at 2:28 오전
어~~~ 저도 오늘 마리 앙투와네트 자료를 다른 블로그에서 정리하다 왔는데..
읽어 내려오다가 ….마리…다 해쓰요…ㅋㅋㅋ
난 그녈 보면 왜 자꾸 황미나님이 먼저 생각나는쥐?ㅋ
Lisa♡
2010년 12월 6일 at 8:22 오전
황미나가 누구죠?
오공
2010년 12월 6일 at 8:32 오전
황미나..그 유명한 만화가 아닌가요?
만화방가면 제목보다 작가 이름을 먼저 보고 골랐었는데….
나를 찾으며...
2010년 12월 6일 at 9:41 오전
어머~ 오공님 말씀 맞습니다.
만화가 맞아요.
제가 아직 만화에 빠져 사는 사람인쥐라~
그녀의 베르사이유의 장미…이 만화로 첨 만나면서
그 당시 그런 류의 만화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만화를
그린 사람이라 첫대면이 아주 오래가더군요.
아직도 애호가긴 하지만요..
마리를 보고 베르사이유 궁전을 보다가 문득 그때 만화가 생각나는 바람에
ㅋㅋㅋ..제가 쓸데없는 얘길 한 것이 된 것 아닌지…ㅎ
만화 엄청 좋아하는 나찾이라 오공님 뵈니 넘 반갑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ㅋ
오공
2010년 12월 6일 at 12:56 오후
나찾님^^*
고딩때 하교길엔 꼭 만화방 가서
읽은 거 반납하고 새로 빌려서 책가방에 넣고
뿌듯하게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안들키고 만화책 깔고 보던 제 재주가 대단했던 것 같아요..아하하^^;;
Lisa♡
2010년 12월 6일 at 1:05 오후
아…………만화가…이 느린 형광등.
본래 이런 사람아닌데…
난 요새 만화가라면 강풀 밖에..생각나지않네요.
다른 만화인 용대리하고…ㅎㅎ
황미나 맞다..그리고 엄..머시기도 있었는데…
나는 주로 만화를 그려서 팔았지요.
Old Bar^n
2010년 12월 7일 at 6:47 오전
역사적 인물들은 무언가 특별한게 있어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죽음도 부러운건가요?ㅎㅎ
후대에 기억되기를 바라는것 또한 욕심일뿐이겠지요.
JeeJeon
2010년 12월 7일 at 9:46 오전
마리앙트와네트 영화에서 볼거리가 많아 눈이 즐거웠는데
혹시 영화에서 잠시사귀는 귀족이 페르젠이라는 인물인가요..
재미나게 읽었어요..
현대에와서
마리앙트와네트를 프랑스 문화를 이끈 인물로 재조명 한다면서요
Lisa♡
2010년 12월 7일 at 3:00 오후
올드반님.
잘 지내시죠?
역사적 인물들은 무언가 달라야
얘깃거리가 되지요?
ㅎㅎㅎ
Lisa♡
2010년 12월 7일 at 3:01 오후
지전님.
영화에서도 잠시 나오죠?
캐릭터 약간 약하게……
정말은 재조명 되는 속에
페르젠이 들어있답니다.
추억
2010년 12월 7일 at 7:22 오후
마리 앙트와네트 에게 이런 애인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마리는 처형당했어도 이런 흠모하는 애인이 있었으니 여성으로서는 행복(?)한 삶이었다고 해얄지,,,사람은 참으로 여러 각도에서 평가되네요.
Lisa♡
2010년 12월 8일 at 9:42 오전
추억님.
처형당하는 순간에는 아주 담담하게 처신을 했다지요.
왕가의 자녀답게…
그녀도 그도 매우 사랑했다는 게 요즘 속속 밝혀지고
있고 평가도 많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사치의 대명사였는데 그녀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부분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jh kim
2010년 12월 24일 at 3:17 오전
평안하옵신지요
늘 감사드립1니다
함박웃음가득 넘치는 성탄절이되세요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