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의 영화목록을 훑다보니 거의방화가 차지하고 있다.
투어리스트는 재미야 없어보이지만 조니뎁이 나오니 봐야겠는데
9일 개봉이니뭘보나…부당거래를 봤다.
이층집 악당을 보려했다가 시간이 맞지않아 부당거래를선택.
재미있단 말은 들었다.
초능력자와 함께 두 편이 나란히 인기몰이 중이라는 걸 안다.
부당거래를 보면서 이 사회의 구조를 모른 체 하기엔 무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결론은 줄을 잘 서야 한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검사출신 어느 변호사가 이 영화를 보고 없지않은 일이긴 하나
지난 날의 모습이지 현재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는 글을 썼는데
글쎄…과연 그럴까?
과하게 표현은 했지만 결국 현재 모든 사회계층에서 일어나는
커넥션을 감독은 말하고자 했던 것 같다.
교육, 정치..그 어떤 분야에서도 검찰이나 경찰사회와 다를 바
없다는 걸 안다.
서로 자기위주의 선택을 하게 된다는 건 말해 무삼하리오.
정의가 살아있기나 한지..
‘엄마를 부탁해’를 사서 읽지않았다. 빌려서 읽었다.
그 다음 나온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읽어볼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누군가 신랄하게 신경숙을 비판했다고 해서 관심이 간다.
평론가 조영일은신경숙을 대중문학을 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사기도 싫은 책이라고 했다.
찾다보니 프레시안에 10월에 쓴 오길영이라는 평론가도
‘전화벨이 울리면 신경숙을 부탁해’라는 글에서 본격문학에서
대중문학으로 확실하게 넘어 간 신경숙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나는 대중문학은 비평받아야 마땅한가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나도 대중문학보다는 깊이있는 본격문학을 더 치긴 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어디서 어떻게 맞장구를 쳐야할지 모르겠다.
평론가들의 경우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바른 말을 해야할까? 아님
출판사의 기분에 맞춰 거기에 맞는 글을 써야하는 걸까?
어쨌든 신경숙의 소설은 많이 팔리고 연일 이야기꺼리에 오르내렸고
유럽에도 번역되어 팔리는 등 이슈가 되었다.
감성에 호소하는 소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먹힌다.
내가 오길영의 글에 찬사를 보내야 할지 아님 신경숙을 질투해야 할지
그걸 모르겠다.
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신발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TOMS 다.
운동화로 굽이 거의없는 아주 편하디 편한 신발이다.
이 탐스의 좋은 점이랄까, 장점은 누군가 이 한켤레를 사면
반드시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 그대로 한켤레가 간다는 거다.
딸이 빨간 색과 파란 색을 사길래 나도 빨간 색을 하나샀다.
좋은 일 한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빨간 색이 확 당겼기 때문이다.
진짜 편하다.
겨울에 신기는 별로인데 골덴으로 나오긴 한다만 나는 여름용을
샀기에 지금은 못신지만 그렇게 편한 신은 없다.
어딜가다가 탐스를 신은 사람들을 보면 새롭게 보인다.
저 사람은 좋은 일을 하려고 샀을까? 아님 편해서 샀을까?
남자 애들도 탐스를 신고 있으면 괜히 착해보인다.
키쓰할 일도 없는데 입술이 자꾸 튼다.
뭘 발라도 금방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느낌이다.
루즈를 사용하지않기에 자주 건조해지나…?
집에서는 일본산 맨소래담을 바른다.
맨소래담은 입술색이 변하지않는다.
외출시에는 내가 만든 입술보호크림이나
아비노크림을 바른다.
꿀이 좋다는데 찝찝해서 발라지질 않는다.
겨울에도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는다면 편할텐데.
얼굴엔 세수하고 아무 것도 바르지않아도
괜찮은데 입술은 매우매우 건조하다.
아프면 입술색부터 변한다고 하는데 잘 보호해야 한다.
슈에
2010년 12월 6일 at 8:15 오후
탐스라고 들어본것 같은데
아직 보지는 못했어요.
요즘 즐겨 신는 신발은 늘 집에서 그리고 수퍼갈때 신는신인데
joya 라고 MBT 신발 만든 회사에서 다른 브랜드로 만든 신발을 신고 있는데
얇은 스타킹을 신지않고도 오래 돌아다닐정도로 엄청 편해요.
굽은 2센티정도로 너무 편편하지않고 아래가 mbt 같이 너무 둥글지 않아
user friendly^^하다고 해요.
Lisa♡
2010년 12월 6일 at 10:20 오후
슈에님.
오랜만이죠?
잘 지내시죠?
아마 신기에 편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슈스인가봅니다.
탐스는 아마 보시면 알 겁니다.
멋쟁이들이 많이 신더라구요.
젊은 층에서요.
천으로 되어있고 감긴듯한 디자인.
보시면 알아요.
갈수록 편한 신발이 최고죠?
가방도 가벼운 걸로만…ㅎㅎ
이나경
2010년 12월 7일 at 12:02 오전
리사님, 건조해지니 자꾸만 입술이 그렇게 되나 봅니다.
립밤 같은 제품..ㅎㅎㅎ. 시슬리 가시면 맨소레담 통처럼 조그만 통에 든 것 있어요
그것 사용해 보세요. 정말 강추랍니다.
저는 엄마를 부탁해를 읽었습니다. 꽤 오래 전의 책 같은데…..
그 책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책장을 덮으면 그냥 담담히 잊혀지는….
세상의 비평가가 뭐라해도 내가 좋은 글, 내가 좋은 책이 있고,
남들이 좋다해도 마음이 안 가는 글이 있으니
걍 리사님의 마음 흐름을 따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하루 땡땡이쳐서 오늘은 빨리 움직여야하는데… 아직 게으름을 부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삿갓
2010년 12월 7일 at 12:24 오전
맨소래담 ㅋㅋ 정말 오랜만에 듣는 소리네요. 40년 이상… 일본사람들이 Menthol 을
바름 못해 멘소르 로 발음 한것 같네요. 근데 튼 입에 그런것 마르면 쓰랴렵지 안나??
그거 원래 근육통 에 바르는 거잖아요…오히려 낮던 입술이 더 터질것 도 같고
그냥 맹 바셀린 종류가 더 나을겁니다. 그헐찬으면 등산가나 스키어 들이 바르는
입술 연고 찿으셔서 바르시면 하루 안에 다 낮습니다. 이곳선 마트에서 무쟈게
싸게 파는 Cheap Stick 이란 루즈 비슷한 것을 많이들 사용 하죠.
좋은 시간되 십시요. 구~우벅!! ^_________^
Lisa♡
2010년 12월 7일 at 12:49 오전
나경님.
립밤 제품들이 가방에 수두룩하지요.
다 잘 듣구요.
그런데 바를 때 뿐 곧 다시 건조해서
트니. 핍부뜯다가 피도 나고..ㅠ.ㅠ
ㅎㅎㅎ….
Lisa♡
2010년 12월 7일 at 12:51 오전
삿갓님.
산악용 입술연고 그거 괜찮겠네요.
이것저것 다 써버는데 제가 잘 마르고
잘 트는 체질인가봐요.
또 잘 뜯기도 하고….ㅎㅎ
발음이 맞습니다.
풀장도..푸르자..이저잖아요.
맨소래다무..뭐 이렇게..’아—오늘 춥네요.
도토리
2010년 12월 7일 at 6:44 오전
탐스.. 그거 헝겊 신발이지요?
울아들도 즐겨 신던데.. 내게 권하지 않아 몰랐어요..
거의 ‘응 아니 몰라 돈줘 밥줘..’밖엔
시키지 않는 말은 안하는 녀석이다보니…-_-;;
입술이 많이 마르는 사람은 비장의 열이 많다지요..
속을 고치셔야할 줄로 압니당..ㅎㅎ^^*
리나아
2010년 12월 7일 at 6:54 오전
요새 영화 한국영화가 많더군요..
난 쩨쩨한 로맨스 봤어요… 또 본다면 뭘 볼까..하면서 부당거래`도 눈여겨봤지요…
근데 방화`라는 말은 스스로 낮추는 말이라고 해서 잘 안쓰는.. 단어에 속하지요…
우리나라 영화..또는 한국영화..로
근데 입술이 잘 트나봐요..막내아들이 겨울이면 챕스틱인가 잘 바르던데..
터서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김진아
2010년 12월 7일 at 12:12 오후
사기도 싫은 책에 ..고개 끄덕입니다.
제 생전 손을 꼽을 정도로 돈 아까웠던 책들이 있었는데요..
‘엄마를 부탁해’ 실망이 컸던 책이였습니다.
준혁이가 약을 많이 먹는 아이라서,
입술이..신장과 연관되어 먹는 약에서 특히나 많이 마르더군요.
약을 줄이거나 먹지 않으면 괜찮아 지다가도 조금 좋지 않다 싶으면
여지 없이 나타나요.
아카시아 꿀을 면봉에 발라서 자기전에 살짜기 발라주니 괜찮았습니다.
…
Lisa♡
2010년 12월 7일 at 2:57 오후
도토리님.
비장요?
비장이라면?
제가 그런가보네요.
탐스가 그런 신발이랍니다.
아프리카로 한 켤레가 가는–ㅎㅎ
Lisa♡
2010년 12월 7일 at 2:58 오후
리나아님.
방화라는 말 안쓸께요.짧게 표현하려다보니…쏘리.
그렇다는 것도 몰랐네요.
째째로 어땠어요?
Lisa♡
2010년 12월 7일 at 2:59 오후
진아님.
저도 실망은 좀 했지만
나중에 중반 이후로는 울기도 했구요.
본래 신경숙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노력 많이 하는 소설가라고…
ㅎㅎ
신장이 안좋은 건 확실합니다.
제가요—
김삿갓
2010년 12월 8일 at 12:24 오전
리나아님이 말씀 하신 Chapstick 이 맞습니다. ㅋ 제가 "무자게 싸게 파는" 을 생각 하며
Chap 을 Cheap (싼것) 으로 type 쳤네요.
Lisa♡
2010년 12월 8일 at 9:43 오전
관계없어요.
어치피 다 알아듣거든요.
요즘은 말이 엉터리로 나와서
엉터리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또 다 알아듣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