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감독.
1947년 동경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그는 개그맨이자 영화배우로 개그맨이나
배우로 활동할 때는 비트 다케시라는
이름을 쓴다.
1994년 오토바이 사고 이후 뇌를 다쳐
불운을 겪었으나 곧 재기했고 그 후 그림에
심취해 전시회도 여러차례 가지는 등
일본 최고의 유명인사 중에 한 사람이다.
하나비에 나오는 멋진 작품들은 모두 자신의 작품이다.
위의 집 할머니가 일본분이셨다.
그 할머니가 언젠가 <하나비>라는 영화를 봤느냐고 물었다.
아직 못봤다고 하자 꼭 보라고 말씀하시면서 폭력이
과한 영화지만 그래도 아주 괜찮은 영화라고 하셨다.
영화 속을 관통하는 가족주의와 죽음과 삶이라는
주제가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하나비를 보고 있으면 허무주의에 빠질 수도 있으나
한 번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충동도 느끼게 된다.
짧고 굵은 불꽃같은 삶을…
<하나비> 란 불꽃놀이라는 단어이다.
여기서 하나는 사랑, 즉 삶을… 비는 죽음을 뜻한다.
기타노 다케시는 이 영화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 영화가 1997년 개봉되었는데 그 해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주연상과 감독상을 휩쓸었으며, 1998년 베니스영화제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시작부터 음악이 예사롭지 않더니 음악상까지..
강렬한 폭력장면이 외면하게 되기보다는 차라리 시원한 한 방을
먹여주는 기분이며, 나이가 들면서 관조하게 되는 인생에도
저렇게 살다가는 것도 괜찮겠다 하는 심정마저 들게 한다.
꿰뚫는 고통도 같이 공감하고 아파하게 하는 힘마저 있다.
기타노 타케시는 우리에게 ‘자토이치’와 ‘피와 뼈’로 잘 알려진 배우다.
개그계의 일인자였던그가 영화배우가 되고
기회가 오자 영화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를 하고
모든 면에서 눈부신 성공을 했다.
신은 그에게 너무 많은 재능을 주셨다.
라이프지를 비롯 여러 해외 유명매체가 그를 다뤘고
늙어가는 모습도 우아하기까지 하다.
하나비—-강력계 형사인 니시(기타노 다케시분)는 환상의 콤비이던
호리베가 아내 병문안을 가야하는 자기 대신 범인을 기다리다 하반신
마비가 되고, 자기의 실수로 범인을 잡다가 동료마저 죽게되자 죄책감을
느끼고 직업을 관두게 된다.
딸을 잃고 아내마저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겹치는 불행에
그는 말을 잃는다.
죽은 동료 부인에게는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아내와 딸이 떠난
호리베에게는 그림도구를 계속 부치며 아내 치료비가 모자라 그는
야쿠자의 돈을 쓰게 된다.
빚독촉이 심해지자 그는 경찰로 위장하고 은행을 턴다.
빚을 다 갚고 아내와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데..
영화 속에서는 죽음은 곧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화두를 던져주는 일본의 조용한 절과
말이 절제된 가운데 아내와 찍는 자동카메라 사진의 에피소드, 아내의 낚시..
마른 꽃을 물병에 담아두는 모습 등..
감독이 살짝 보여주는 짙은페이소스가 깃들어 있다.
폐차장에서의 에피소드는 유우머까지 겸해 비록 슬프고 끝이 안 보이는불행 속에서
조용한 웃음의 여유를 준다.
은행강도 장면도 그 답다.
조용하고 소리없는 눈에 띄지도 않는 강도이지만 조용하게 성공을 하고만다.
그의 그림은 우수한 작품성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림을 보고있자면 그의 따스한 내면이 보인다.
그는 인생을 사랑하고 있다.
박산
2010년 12월 13일 at 5:53 오전
제목은 들었지만
오늘 여기서 자세히 안 영화 하나비
기타노 다케시
위 옆 얼굴 얼핏보면 최무룡 닮았다는 생각입니다
오공
2010년 12월 13일 at 6:17 오전
다케시는 이경규와 조영남이 한 몸에 들어 있는 인물이구먼유^^;
Lisa♡
2010년 12월 13일 at 8:20 오전
박산님.
최무룡은 아니고 절대..
지금은 정일성 촬영감독을 좀 ….ㅎㅎ
Lisa♡
2010년 12월 13일 at 8:21 오전
오공.
좀 비슷……ㅋㅋ
나이 들수록 괜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