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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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회사 마일리지는 믿을 게 못된다.

두달 이상을 미리 잡히는 스케쥴이 아니라면

비행기 좌석은 언제나 없다.

게다가 성수기에는 어림도 없으니

도대체 마일리지는 언제 써먹어야 하는지..

마일리지 비행기 좌석이 없다니 그럼 일반석은?

일반석은 언제나 준비되어있다.

마일리지 쓰고싶어서 오늘까지 세 번째 시도를

해본 건데 결국 이번에도 마일리지는 해당사항없따.

비행기값도 만만찮은데 짜증난다.

아이들과 내 항공권을 합하니 후덜덜덜이다.

움직이는 게 무섭따—

어쩜 ㅜㅜ.jpg

악어를 키우면 부자가 될텐데..

악어백 하나에 몇 천씩이니 악어농장 주인이 되고싶다.

무섭긴 하지만 말이야.

짝퉁가방에 악어백은 잘 없다.

금방표시가 나기 때문인데..

진짜 악어가죽으로 맞추어도 몇 백은 한다고 한다.

악어백은 어디에 들어도 무난하다는 게 문제인데

캐주얼한 옷이나 정장이나 다 어울리고 어느 장소도

마찬가지로 신경쓰이지 않는 게 악어백이다.

언젠가동남아 어느 나라에서 악어머리에 얼굴을 넣고

묘기를 부리던 청년이 죽었다던가 하는 소릴 들었다.

악어는 싱가폴이 유명하다고 했나?

싱가폴갔을 때 악어를 유심히 좀 볼 걸..눈요기라도.

아는 여자 중에 악어백 8개 정도갖고 있는 풍족한 여성도

있는데 다른 가방 든 건 한 번도 못봤다.

2.gif

요즘은 누가 ‘카피’라고 문자를 보내면 ‘커피’로 읽는다.

‘그노매 문자가’ 라고 보내오면 나는 ‘그놈에 목소리’

라고 읽는다.

‘바빠요’ 하면 ‘빠삐용’ 으로 자동해석된다.

뭐든 내 위주로 자동해석되는데 갈수록 그 수위가

뻔뻔해진다는데 문제가 심각하다.

실수로 미안한 경우가 생겨도 뭐 그럴 수 있잖아…하며

합리화를 시켜버린다.

아줌마의 뻔뻔함이란 이렇게 발전해간다.

어딜가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큰 소리를 치고

점점 남자 여자 구분이 안되어지는 모습이 한심타.

대화 도중에도 장황해지기 일쑤이고 무슨 말을 하려던

것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빠른 세월에 벗어날 길 없는 이 무력함이여~~

사랑은.jpg

오빠는 살이 1키로라도 찌면 체중계를 가까이 두고 원위치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은 여전히 열심히 하면서 난리를 친다.

나는 1-2키로 쯤이야 하루 저녁 안먹으면 빠지려니 한다.

갈수록 1키로 이상은 잘 빠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잇살이라는 게 있다고 하는데 뱃살이 나잇살?

남편은 식사량이 많았다.

요즘은 많이 줄었다.

그래도 늘 자기는 그렇게 많이 먹는 게 아니라고 그랬다.

그렇게 말하면 주변의 사람들은 다 못들은 척 했다.

나도 그렇고 누구든 자신의 단점이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어디서 점쟁이 이야길 들어도 다 자기위주로 좋게 해석한다.

꿈도 꿈보다 해몽이라고 뭐든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몽한다.

그런데 그게 지극히 낙천적이기도 하지만 긍정적 사고라

나빠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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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이나경

    2010년 12월 13일 at 3:54 오후

    리사님,
    항공사 마일리지는 정말 좀 그래요.
    우리도 제대로 쓸 수가 없어요.
    우리 부부가 왕복으로 둘이 함께 세번 다녀와도 남을 만큼의 마일리지는 도대체
    언제 쓸 수 있는지 그것이 알고 싶을 정도랍니다.
    근데, 리사님네는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움직이려면 좀 부담이 되긴 하겠네요.
    저도 오늘 아들놈이 지난번에 딸내미 만나서 너무 밥을 많이 사먹어서 예산이 초과되었다고 고민하길래 1000불을 보내면서 아, 이게 마지막 송금이구나 … 했답니다.
    자제분들이 졸업을 하게 되니 천상 가셔야할텐데 이왕 가는 것 기분 좋게 다녀 오세요.
    참, 아직 많이 남았네요. ㅎㅎㅎ 저도 맨날 이상하게 듣고 이상하게 읽고 그럽니다.
    그게 뻔뻔함이라기 보다는 넉넉함이라고 애써 위로하기도 하지요.
    자야 하는데 이러고 있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좋은 소식 있으시면 전국으로 소문내시구요…   

  2. 웨슬리

    2010년 12월 13일 at 5:52 오후

    아시아나면 스타 얼라인언스 (대한항공은 모르겠고) 소속 유나이티드나 타 항공사 미국내 편에 마일리지를 쓰세요. 저희도 아시아나 도저히 예약이 안되어 유나이티드 하와이 왕복표로 썼습니다.    

  3. Lisa♡

    2010년 12월 13일 at 10:23 오후

    나경님.

    저도 마일리지를 쓰려고 3년 전부터 벼르는데
    늘 안된다고 해서 못쓰고 있답니다.
    그렇다고해서 5-6개월 전 걸로 미리 알 수도 없는
    예약을 해두기도 그렇고..나 참..1월에
    뉴욕을 가야할지도 몰라서 예약을 했더니
    이 번은 좀 한 달 상간이지만 늘 없다고 하니
    마일리지 제도를 왜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마일리지가 꽤 되거든요.
    아이들도 꽤 될텐데..남편 것이랑 합치면 더
    되구요…   

  4. Lisa♡

    2010년 12월 13일 at 10:25 오후

    웨슬리님.

    미국편내…..ㅎㅎ
    내년에 아이들 대학간 후
    바하마나 옐로스톤쪽으로
    한 번 쓰던가.
    하와이 한번 쓸까요?
    대한항공도 제휴항공사 있어요.
    그러고보니 아시아나도 있네요.
    이 번은 선택의 여지없이 아이들이
    미리 예약한 터라 같이 나가야해서
    무조건 같은 날 해야해서요.   

  5. 김삿갓

    2010년 12월 13일 at 11:54 오후

    참 네…. 으따 일반석은 언제나 준비 되여 있으면 암거나 퍼득 타고 갔다 오시면 되겠
    구남…ㅋ 빌 게이트도 일부러사람들과 만나 윈도우즈 선전 하려고 일반석 타고 다닌
    다던 적도 있었는데. 리사님처럼 자그마한 분은 일반석도 그리 불편하지 않을텐데..
    저 는 지난번 하와이 갔다 왔을떄 담날 걸로 예약이 빡 되던데. (유나이티드…) 근데
    보니까 일단 뱅기 스케줄 딱 잡고 선택권이 주어 지더군요. 돈으로 낼꺼냐 아님
    마일레지로 할꺼냐로…그리고 본항공 좌석이 없으면 얼라이언스 맺은 뱅기 좌석까지
    나오던데… 아 참고로 뱅기 호텔 렌트 카 다 마일레지로… 수수료 5불 냈습니다.

    와 옐로우스톤… 좋치요.

    미국 오실떄 될수있으면 소 외에 동물 옷으로 된것 옷이나 가방 갖고 다니면 위험한것
    아시죠…ㅋ 얼마전 이곳 뉴스에 보니 노스트롬, 부름밍데일, 메이씨즈 백화점 을 리포더
    와 카메라 맨이 털옷들에 들이데며… 이거 진짜 죠? 하고 물으니 점원들이 아뇨아뇨
    이건 가짜예요… 우린 진짜 털옷 안팔아요… 그러니 또 거짓말 하지마요… 우리가 조사
    했더니 이건 중국에서 동물학대…. 거기서 온거네요 카니 점원이 할말 없어 매네져 한테
    가서 말 하라고… 샌프 티비 방송국 뉴스 였는데 아이러니 하게 웃기는건 진짜 털옷에
    가짜 털 이라는 레벌을 붙히고 팔더군요. 가끔 가다 털옷 이나 동물 가죽 입고 다니다
    길거리에서 이상한 놈들 한테 봉변 당하는 뉴스도 나옵니다…

    ㅎㅎ 뱃살은 이곳서 러브핸들 이라 하는데… 조금은 있어야 하는것 안닌가??
    다 이유가 있어서 나오는 것 같더 만요. ㅋ ㅎ…

    리사님 상쾌한 아침…. 즐거운 시간 되세요… 구~우벅!! ^___________^    

  6. Lisa♡

    2010년 12월 14일 at 12:03 오전

    허걱………..밍크 안입고 가야겠네…

    그냥 모직 코트로….ㅎㅎㅎ

    당연 일반석은 일반석이지요.
    저는 남의 돈 아니면 비지니스 못타요.
    ㅎㅎㅎ   

  7. 김삿갓

    2010년 12월 14일 at 12:34 오전

    이 멍퉁이가 일반석 이라 하셔서 비지네스 vs 일반석 으로 해석 했네요. 그러니까 일반석이 마일레지가 아닌 돈내는 좌석 인걸 제가 몰랐네요. 이궁. 죄송…. ^_______^

    와 밍크면 충분한 공격의 대상이 될수 있습니다…. 보통 몰래 뒤로 가서 스프레이
    페인트를 좌 악 뿌리고 도망 가죠… 뉴스에 가끔씩 나오는 사건 입니다.   

  8. 김술

    2010년 12월 14일 at 1:14 오전

    마일리지 사용도 사람가리남요?
    전 필요할 때마다 문제 없이 잘 되던데.
    하긴 지구인과 외계인은 좀 다를 수도…
    글구 안되면 업그레이드해서 편한 좌석 쓰시던가.
    아님 전용 우주선을 이 참에 타서,
    ufo 구경이나 시켜주심 우리 지구인들이야 좋을텐데…   

  9. 밤과꿈

    2010년 12월 14일 at 1:36 오전

    죽어가는 악어도 생각합시다~~~~~~~~~

    실은 악어를 사육하는 농장주들도 많은 돈은 벌지 못한답니다.
    가공비용이 만만치 않을테니까요.
    게다가 중간 마진은 어찌 그리 높은지
    한국 여자들은 고급 브랜드들에게는 봉봉이지요^^*ㅋ   

  10. Lisa♡

    2010년 12월 14일 at 2:28 오전

    삿갓남.

    제가 쓸 때 이상하게 내 식으로 써서 그렇습니다.
    지송해요—-
    밍크 뒤에 스프레이를…세상에…   

  11. Lisa♡

    2010년 12월 14일 at 2:29 오전

    술님.

    외계인….ㅎㅎ
    업그레이드는 좀 아까워서..
    이 참에 업그레이드 4명 다 해서 가버릴까?
    싹 다 없어지겠네요.
    다 쓰던지 해야지…답답해서.
    비수가 널널헐 때는 한 달 전도 있나봐요?
    나는 이상하게 성수기에 늘 딱 걸려요.
    짜증 지대로?   

  12. Lisa♡

    2010년 12월 14일 at 2:30 오전

    밤과꿈님.

    누가 돈을 버는 걸까요?
    중간마진업자들?
    하여간 악어백이나 터래기나
    우리 한국여성들과 일본 여성들이
    최고 소비자일 겁니다.
    그래도 악어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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