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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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소셜커머스.

소셜이 뜬다…

거기에 발맞춰 나도 소셜커머스의 몇가지 사이트에 가입했다.

팡팡—-쏟아지는 할인권을 챙겨볼까 싶어서인데 진짜 심한

할인률이 적용되는 쿠폰들이 펑펑 쏟아진다.

공동구매로 인한 저렴한 가격인데 문제는 내게 딱 맞는 쿠폰이냐는 것이다.

제 때에 맞아 떨어지는 쿠폰이라면 행운이지만 그 쿠폰땜에 일부러

일식집을 가고 피자를 먹으러 가고, 사지않아도 되는 물건을 사기도

멍청한 일이고 여행권도 안성맞춤으로 떨어지는 게 잘 없다.

그러니 맞아 떨어진다는 게 힘들다.

오늘 약속을 다시 수정하기도 그렇고 하루하루 나오는 쿠폰들이

많다보니 이용만 잘 하면 짭짤한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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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양과 우연히 아는 스님을 만났다.

스님께서는 우리에게 둘 다 아주 착하다고 한다.

착하다는 거..문젠데…

본래 남자나 여자나 착한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마음이 약하다보니 남의 말을 거절하지 못해서 늘

끈끈한 사고를 일으키거나, 돈을 떼이거나, 어디가서

선뜻 마음 아프거나 매정한 소릴 못해서 헤맨다.

그런데 착하다는 게 꼭 그런 의미만은 아니다.

똑똑하고 할 소리 다하면서도 바른 길로, 혹은

상대를 위해 듣기싫은 소리도 뱉을 줄 아는 사람이

오히려 진정 착한 건지도 모른다.

착하다는 말은 바보같다는 말과도 통한다.

나는 착하다는 말을 듣기 그리 즐기진 않는다.

착하다는 것과도 사실 요즘은 좀 멀어진다.

갈수록 까칠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까칠함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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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는 물에 한 번 쌀짝 적시기만하면껍질이 잘 벗겨진다.

그러면 머리부분을 떼어서 국물을 내고 몸통은 잘 찢어지니

잘게 찢어서 국을 끓이거나 무쳐먹기도 한다.

황태에 든성분들이 그저 좋은 것 뿐이라 자주 먹어도 몸에

나쁠 일이 없다.

누군가 사다놓은 황태가 꽤 되었음에도 봉지에 그대로 펼쳐진 채

담겨져 있다.

집에서 구이하기란 쉽지않다.

양념이 잘 타고 금방 타는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후라이팬에 호일을 깔고 올리브유를 듬뿍 치고

살짝씩 뒤집어 주면서 초벌구이를 하고 나중에는 물을 약간

부어서 뚜껑을 닫고 김만 쐬어주면 먹을만하다.

관세청 사거리의 진부령은 황태국으로도 유명하지만

황태구이가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르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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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은 늘 나에게만 해당되는지 모를 일이다.

연말에 미국에 송금할 일 있으면 꼭 내려가던 환율이 오르고

미국 갈 일이 생기면 오르고…난 왜캐 재수가 읍써?

한 때 나는 내가 아주 럭키한 줄 알았다.

뭐 안되는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되는 일도 없었던 기억이다.

한반도에 전쟁도 내가 있어서 살아있는동안 일어나지 않을 거라

장담한다고 우수개를 하자… K여사가 날더러

"대단한 긍정마인드야~~~고마워..덕분에"

라며 낄낄거린다.

그런데 아이들 학교는 왜?????

수시에 다 떨어지는 거시야?

하긴 과에 5-6명 뽑거나 14%뽑는다는데걸린다는 것도 무리긴 하다.

(위로를 스스로….ㅋㅋ)

다 잘 풀리는 게 내 운명이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했건만……………..그게 아이네~~~~~끙!!

6 Comments

  1. 김술

    2010년 12월 16일 at 12:28 오전

    간혹 올리시는 레시피를 보면
    외계인도 아지매들이 요리하고
    남자들은 잘 안하는거 맞죠?
    점점 외계인들의 지구공략이
    치밀해지는걸 느낌니다.
    불교계에, 수시입학에,음식점공략까지…   

  2. Lisa♡

    2010년 12월 16일 at 12:34 오전

    수시탈락..이지 뭔 입학이야….쳇!!

    외계인 맞나봐요.
    이젠 지구인들이 점점 더 세어져요.
    면역력이…   

  3. 오현기

    2010년 12월 16일 at 12:50 오전

    국내도 올해 수시합격이 무지 어려웠나 봐요. 주변에 수시합격자가 그리 많지 않네요. 아주 가까운 한분은 수시탈락 뒤에 충격이 너무 컸던지 전화, 문자조차 정말 안받아요…
    이번 입시의 정시 정원은 그만큼 늘어날 것 같아요…
    대학입시가 너무 복잡해서 학부모들의 머리도 그만큼 복잡해 집니다. 그냥 수능시험 두번보고 노력한대로 들어가면 쉽고 좋으련마는…

       

  4. Lisa♡

    2010년 12월 16일 at 11:46 오전

    오현기님.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똑같네요.
    어디 틀린 구석이 없는데..거기다
    인상까지 얼룩져서 한국학생 인기가 없네요.
    흑흑흑…..근데 낙방했다고 전화 안받고
    문자 안받는 건 … 이해는 하지만
    그럴 필요없는데….   

  5. 밤과꿈

    2010년 12월 16일 at 11:56 오전

    착한 사람의 약점, 단점이 뭔줄 아시나요?
    자기는 죄를 짓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ㅎ
    나쁜 짓을 안하기 때문이래요^^*

    과연 그럴까요???
       

  6. Lisa♡

    2010년 12월 16일 at 12:22 오후

    콤플렉스…인가요?

    그렇게 되고픈..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진짜 착한 사람을 볼 줄 아는 혜안이나
    헤아림이 있는 이들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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