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아파서 끙끙 앓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문자가 와 있다.
3일간 혼자 여행할만 한 곳을 소개해달라는 문자였다.
내가 알기로 3일간 여자 혼자 여행하라고 추천할 곳 없다.
것뚜 새해 벽두부터 아줌마가 처량하게 멋진 척 하면서
여행을 하겠다니 그건 안되지 안되고 말고…절대 그캐
멋진 척 하게 못놔두지.
아마 내가 문자씹었으니 가지 않겠지.
"머해?"
왜요?
"기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그러네"
나 참..
"애들이랑 밥 함 먹자"
올 때마다 그럴 필요없쓰요.
"그래도"
알았어요.
"내 또 연락할께"
네.
해가 바뀌어도 외로움들은 여전한가보다.
새해엔 덜 외롭기—-알지?
남편의 버릇같던 잔기침이 없어졌다.
듣기싫던 잔기침이 없어진만큼 좋아졌다.
남편—-잔기침은 이제 아듀–알지?
아들이 온갖 아이비에 원서를 다 넣고는
결국은 가장 원하는 게 시티에 남는 거란다.
시티 물먹은 애들은 시티를 사랑하나보다.
거기에 나도 일조했으니 뭐….묵묵부답으로.
아들—-시티 너무 좋아하지 마–알지?
감기 한 번 걸리기 힘들던 내가 독감주사 맞은 다음 날
독감에 걸렸다.
주사맞아서 그런가보다 하며 병원 가지않다가
며칠내 끙끙거린다.
감기—-너 내게 오지마–알지?
리나아
2011년 1월 2일 at 4:00 오후
수다房..새로만든 房.. 기대감~~^^
Lisa♡
2011년 1월 2일 at 11:01 오후
리나아님.
퀸다이어리 너무 써서 지겨워하실까봐요..ㅎㅎ
김술
2011년 1월 3일 at 1:23 오전
쪼매 지겹긴 했지만 아쉬움도 살짝 있네요.
秀多-한자의 뜻으로는 ‘뛰어난게 많다’는 의민데…
뭐가 뛰어난건지는 차차 판단키로 하고,
2011년 리사님께 또 기대해 봅니다.
김진아
2011년 1월 3일 at 2:41 오전
진웅이 왈, 독감예방 주사가 자리 잡느라 아픈거래요. ㅎㅎ
그나저나 정말 감기 오래 가던데요.
리사님..
그냥 좋아요. *^^*
화창
2011년 1월 3일 at 3:42 오전
나도 몇년만에 제대로 감기걸려서 1월 1일하고 2일에 두문불출했습니다.
365의원가서 주사 맞으니 이제 좀 낳은 것 같네요!
술에는 장사없다더니…..애고~~
Lisa♡
2011년 1월 3일 at 3:46 오전
술님.
뛰어난 게 많았으면 좋겠어요.
수 노래방 생각이 나서….그냥.
수다나 떨려구요.
기대는 금물….진짜~~
Lisa♡
2011년 1월 3일 at 3:46 오전
진아님.
ㅎㅎㅎ
자리잡는 거 치고는 좀 심하게 하네요.
이제 거의 나은듯..
Lisa♡
2011년 1월 3일 at 3:47 오전
화창님.
술로 인한 감기?
그게 감기인지, 술병인지..
벤조
2011년 1월 3일 at 6:52 오전
그러니까,
저게 수우미양가…의 수?
나는 그럼 ‘가다’로 해야지.
갑자기 궁금한게, 수우미양가가 어디서 나왔을까요?
Lisa♡
2011년 1월 3일 at 10:09 오전
히히히…..
벤조님.
어렵네요.
새해 아침부텀 이리 어려운 질문을
하시다니…삐질지도 모릅니다.
박산
2011년 1월 4일 at 2:03 오전
초레감기는 일 년을 편하게 한다 하니
그리 생각하시면 더 쉽게 편해지시리라
아줌마 홀로 3일 여행
깔린 게 땅인데 알려주시지 그랬어요 …
나를 찾으며...
2011년 1월 4일 at 6:33 오전
왠지 좀 더 재미날 것 같은 새로운 분위기가 화악~~~
그럴 수 밖에 없을 거라구요?히~~
알겠어욤~~
Lisa♡
2011년 1월 4일 at 8:36 오전
박산님.
아……….일년이 편하겠군요.
고맙습니다.
그런 희망을 주시니…ㅎㅎ
Lisa♡
2011년 1월 4일 at 8:37 오전
나찾님.
글쎄—-
확확 부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