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 느낌

조카의 구글폰.
신기한 건 단어를 입력할 때 한자한자 따로 치지 않아도
근처에 선을 대충 그으면 주인이 잘 쓰는 단어를 골라
저절로 입력이 된다는 것..
문자를 보낼 때 만일 wear이라면 왼쪽 자판에 적당히
원을 그리거나 S자를 그으면 wear가 절로 쳐진다.
기계의 발달, 혹은 종결은 어디까지인가?
블랙베리나 아이폰, 갤럭시등…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계들을 어찌 뿌리칠 수 있을까.
컬트상품의 기본 조건이 즐거움이라니 맞는 말이다.
놀이가 없이 삶에 무슨 재미가 있을까.
선을 긋는 놀이로 글자를 입력하고 시간나거나 무료할 때
핸드폰으로 손장난 치는 재미..음…중요하다.

애플 427.jpg

소호 애플에서 만난 두 남녀.

나이는 약 50대로 보이지만 그들의 외모특성을 간파할 때 40대 후반쯤?

머리가 온통 플라스틱 장식이다.

딸이 보더니 헤어대박이란다.

그 옆의 남자 또한 심상치 않다.

의상 뒤엔 주루룩 단추가 끝까지에 부츠가 엄청 대박이다.

근데 너무 움직여 사진이 안나와 부츠를 못올리니 애탄다.

부츠가 가령 징이 좌악 상하로 튀어나오게 달려서 옆으로 잘못가면

너——-찍힌다.

그러던 말던 둘은 얘기 나누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

마음에 드는 이어폰을 고르니 하얀색이 없단다.

바로 컴퓨터로 검색하니 인터넷 판매는 가능하다니 주문완료.

몸이 먼저 오고 나중에 이어폰이 도착하려나.

일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아이들 걸로 들으니 완전 달라~~

그래…써 사람들은 좀더 나은 걸 찾나봐.

애플 402.jpg

노란캡.

뉴욕의 상징이라는 건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듯.

늘 그렇듯이 사진속에 말없이 등장한다.

활자가 사라진다고해도 길에는 여전히 뉴욕타임즈를

팔고있고 사람들을사들고 총총 걸어간다.

뉴욕이 좋은 이유?

살기도 힘들고 빡빡한 경제이지만 그래도 떠나기 싫은 도시.

매력이 있는 건 확실하다.

뉴욕에 잠시가도 자본주의의 맛을 미치도록 슬프게 맛보게된다.

그러면서도 선망적이라는 점이 더 아프다.

애플 425.jpg

잡스가 병가라니…

내가 대신 아프고 싶다.

그런 사람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할일도 많고 획기적인 인간이 사라지면

인류가 손해인데 말이야.

더 나은 다른 사람이 등장한다고?

글쎄–아이를 키워보니잡스같은 인간

나오려면 엄청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던데..

대부분이 평범한데 거기서 누가 튀는 걸

장려할까?

내 아이도 결국 아주 일반적이라는 걸

갈수록 실감하니 마음이 허하다.

그렇다고 효자도 아닐 성 싶은데…

애플 423.jpg

뉴욕에 가면 그래도 조카를 만날 수 있는 든든함이 있었다.

맨하탄 후진 곳에 살지만 그래도 그 녀석이 네이티브를 능가하는

말솜씨에 훤칠한 키와 외모에 외국인들에게도 기죽지않는 단호함이

있었는데 갸가 뉴욕을 뜬다고 한다.

마침 내가 만난 금요일 직장에 사표를 내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로 갈 예정이란다.

야–너는 복도 많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라니 둘 다 최고잖아.

이모는 일차원적인 여자다.

그는 일자리를 따라 가는데 나는 도시레벨을 논하고 있다니.

잠깐 다녀오는 일정이라서 이 번엔 짧게 잡았더니 세상에 일주일을

휴가내었다고 가지말라 잡는다(잠시 흔들…)

그래도 뉴저지로 와서 내 짐을 들고 공항까지 같이가서 오래도록

탑승까지 버틸 수 있는 한도까지 버티면서 둘이 엄청 대화를 했다.

그 녀석은 혼자 자립하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내색치 않는다.

믿음직한 니어석….이모가 이제 샌프란으로 가마….뉴욕찍고 샌프란으로.

이제 뉴욕에 가도, 서울에 와도 별 다른 감흥이 없다.

서울과 부산같다.

지구촌 가족이라는 말이 진짜 실감 100%다.

8 Comments

  1. 화창

    2011년 1월 19일 at 12:49 오전

    뉴요커의 생활도 여전히 분주하시네요?   

  2. 안영일

    2011년 1월 19일 at 12:58 오전

    내일 모레 금요일 또 눈이오려나 봄니다, 뉴욕은 어떤지 ? 새끼가 샌-프란시스코로간

    다, 그리 좋아보이지는 안습니다., 배우고 똑똑한 애들 저멀리 엄마찿아 3만리처럼

    멀리 멀리 꺼꾸로 새끼가 멀어져가는 사람 많히보아서 그런지 ? 일단은 부모를 멀리하

    는 자식 그리존경스럽지 안습니다, 언제인가 저의 말실수일가, ?자제분들에게 제가

    짜장면을 만나면 사드리고싶다했는데 -? 한국적인 사고에서는 제가 실수를 한것 같기

    도 하고 저의 생각이라면 집안에 동양인 ,?한국인 ? 코쟁이이든 ? 본인 부모세대가

    어떻게 자식과 사위 며느리와 생활을 영위하느냐에 결과가 나올것같다생각함니

    다,돈도 엄청들어가는 현대인의 생활로 느낌니다, 3-6살의 아이들조차 아이폰이 아

    닌 아이 패드 로 놀고 혼자 스스럼없이 유츄브전도는 보며 (할배는 모르는데) 6인가

    족 TV -64인치 – 그리고 40-50정도의 패널 1개 이외에 TV- 3개 이외에 인터넷 찬

    넬 3개와 펜널 . 과 렙탑 – 3개 와 아이폰 2개 이외에 아이 패널 -2개가 우리집

    의 어른 아이 공용으로 쓰는 기기입니다, 핸드폰 식구와 제거는 넣치도않었읍니

    다, 다이닝룸인가, ? 할매 손주 딜런 지금 뒷쪽에서 게임 레이스를 하고있읍니다, 둘

    인데 4명까지 정원이며 연실 3살 손주가 다운 다운 하면서 지할머니를 코치를 하고

    있읍니다, 모든것이 여의하게 풀리고 즐거운 주변이 되시길 바람니다, 자식 ,자식

    마음속의 이상향이고 바람인데 현실은 파랑새처럼 자식들 손안에 있지를 안고

    지들 세상이 있는것 같습니다, 세상에 세산에 제일 호사하고 돈 오줌똥 떠니서사

    는 어떤 사람이 주인장에게 사는 인사를 드림니다 .   

  3. Lisa♡

    2011년 1월 19일 at 1:04 오전

    화창님.

    항개도 안 분주했답니다.
    그냥 그렇게 모아쓴 거라서
    그리 보이지요.ㅎㅎ   

  4. Lisa♡

    2011년 1월 19일 at 1:06 오전

    안영일님.

    ㅎㅎㅎ…제 조카가 직장을 샌프란으로 옮기는 겁니다.
    요즘 아이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아이패드를 들고
    살더군요.
    그리 나쁘게는 안보지만 그래도 흙과 놀아야 하는데 말이죠.
    한국에서는 그게 힘들답니다.   

  5. 오현기

    2011년 1월 20일 at 6:51 오전

    뉴욕타임스 애플 시보레 제가 좋아하는 것들 다 모였네요.    

  6. 김술

    2011년 1월 21일 at 8:19 오전

    요즘 바빠서 못들어 왔었는데,
    아지매가 띄엄띄엄 글을 올리고 계셨군요.
    전 또 NY에 빠져서 여기는 잊으신 줄 알았는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라구요~
    잡스가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으시다고라고라고요?
    아니 그럼 외계인 아지매 아프면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이 아파줘야하남요?
    잡스가 뛰어나도 인간이라, 아프면 가는거고,
    대신할 인물은 또 나옵니다.
    "장강의 앞 물결은 뒷 물결에 밀려가는게 세상이치!"   

  7. Lisa♡

    2011년 1월 21일 at 8:57 오전

    오현기님.

    어머—그러네요.
    저도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8. Lisa♡

    2011년 1월 21일 at 8:58 오전

    술님.

    저 벌써 왔어요.
    우후후훗…..
    이상하게 바쁘네요.
    잠도 많이 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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