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47428_P04_103703.jpg

글로벌시대에 다국적 참여가 있는 영화이자

초대형 블록버스터이다.

유렵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다운 초대형 무비도

은근 볼거리를 기대하며 보기마련이다.

상하이는 그런 만족감을 그런대로 채워준다.

우선은 각 나라 대표급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는

점인데 일본의 간판배우 와타나베 켄을 비롯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제일 좋아한다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의 존 쿠삭을 볼 수 있다.

거기다 우리의 돌아온 오빠 주윤발과 언제나 매력적인 그녀

공리가 영화내내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감독은 미카엘 하프스트롬으로 스웨덴 출신이다.

47428_S06_155915.jpg

상하이에서는 자기나라의 치부를 드러내는 부분이 있다고

촬영을 거부하며시나리오를 고치길 원했으나 감독은 싫다며

영국과 태국을 배경으로 잡아서 상하이를 연출했다고 한다.

엑스트라들도 만만치 않게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공리의 의상들이 정말 그녀에게 잘 어울리고 시대적인

향수가 물씬 묻어나며 쿠삭의 양복 또한 그렇고 주윤발의 어깨에

걸친 특유의 바바리코트하며 볼만하다.

상하이가 1941년에도 국제적인 도시였음을 말해준다.

지금의 상하이와 비교하면 그때의 역사적 배경이 짐작된다.

당시 일본군은 중국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상하이는 차지하기

어려웠는데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이 다 살고 있어으며 각각

자기나라 자치구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면서방인들은 일본인 자치구에 들어가길 꺼렸다.

아무래도 전쟁을 일으키고 지배하는 입장이라 그렇겠다.

47428_S08_155915.jpg

CIA요원인 친구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알려하는 신문기자로

위장한 정보부요원 솜스(존 쿠삭)와 중국 암흑계의거물 앤소니 랜딩(주윤발),

그가 보호하는 아내이자 민족운동을지원하고 몸소 가담하는

애니(공리), 그리고 지배층이자 일본군 수장으로 나오는 타나카대좌

(와타나베 켄)의 엮인 이야기다.

결국 전쟁의 와중에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인데 공리를 중심으로

묘한 관계가설정이 된다.

공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상대를 함락시키고도 남는다.

47428_S09_155915.jpg

카리스마 짱인 주윤발이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좀 더 기대를

하고 봤는데 내 기대에는 못미친다.

주윤발이 좀 더 액션에 가담하고 비정하길 원했다고나 할까?

존 쿠삭보다 주윤발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주윤발이 나오는 씬이 더 많길 원했나보다.

그 특유의 썬글라스도 못보고..

상하이에는 실제로 주윤발이 맡은 역할의 암흑계 두목이 있었다고 한다.

전시 상황에서 돈을 벌려는 자와 나라를 지키려는 자,

그 틈을 타서 권력을 잡아보려는자 등 전쟁이 낳는 다른 세상이 있다.

세트장들이 다 볼만하다.

47428_S13_155958.jpg

와타나베 켄이 나오는 영화를 많이 봤다.

시한부 인생에서부터무사 역할에 이르기까지.

그러다보니 자연 팬이 되었고 그가 맡는 역이

거의 다 정의롭거나 카리스마가 넘치거나

믿음이 가는 역이라는 걸 안다.

혹자는 이번 상하이에서 배역이 악역이라고 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악역이라기보다는 로맨티스트이자 차가운 얼굴 뒤에

숨은 그지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였다.

상처를 지닌 채 표정을 굳히고 살아가는 남자였다.

일본배우치고 영어발음이 좋아보인다.

일본 대표배우이자 헐리우드에서도 알아주는 스타이다.

47428_S16_160038.jpg

상하이 역의 광경인데

전쟁 말기 그 도시를 뜨려는 사람들의 아비규환이 보여진다.

마치 우리의 6.25 처럼.

피난민이 아니라 떠나는 외국인이라서 그렇치만.

대단한 장면들이고 많은 사람이 동원되었다.

대규모 촬영씬이다.

47428_S23_142436.jpg

끌림?

47428_S24_150809.jpg

이 영화로 쿠삭과 공리의 염문설이 있었다.

영화 후 인터뷰에서 쿠삭이 공리에게 보내는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거기에 공리도 뜨거운 미소를..

누가 공리를마다할까.

그녀하면 장이모우 감독이 떠오르는 건어쩔수 없다.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본 영화였다.

대작이라해서 보러가면 기대에 훨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하이는 그런대로 볼거리나 배우들만도 대단해

볼만하다.

목요일 개봉하자마자 바로 보러갔다는 거…

아래 장면에서 공리의 보석이 아주 빛났다.

참 음악에서 피아노는 중국의 자랑 랑랑이 맡았다.

이만하면 기대해도 되겠지않나 싶다.

47428_S28_150810.jpg

4 Comments

  1. douky

    2011년 1월 28일 at 12:10 오후

    이 영화는 둘째랑 보기로 정해놓은 영화예요.
    아마 며칠 내로 보게 될텐데
    실망스러울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리사님 감상 들으니
    기대하고 가도 좋겠네요~

    오늘은 걸리버 여행기 봤고요
    내일은 평양성 보고요
    모레쯤 이 영화?
    그동안 볼 영화 없다가 둘째하고 신났습니다~

    감사~~   

  2. Lisa♡

    2011년 1월 28일 at 12:49 오후

    덕희님.

    대계 대작들이 별로 재미없는데
    그런대로 볼만해요.
    아주 감동적이거나 그런 건 없고
    배우들과 상하이 세트보러 가세요.
    음악이랑….공리랑….ㅎㅎ   

  3. Hansa

    2011년 1월 29일 at 12:30 오전

    스틸컷이 마치 그려논 그림 같습니다.
    맨위 빗속의 자동차 그림, 아랫쪽에서 두번째 기차위에 탄 사람들.
    회화풍입니다.

    주역배우 네사람이 모두 개성 충만인 배우들입니다.
    공리는 얼굴에 그늘이 있어요..

       

  4. Lisa♡

    2011년 1월 29일 at 2:44 오전

    한사님.

    그러고보니 정말 공리는 늘 그늘이 있네요.
    왜 그럴까요?
    ㅎㅎㅎ—-
    배우들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맛 중에 하나더라구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