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앳 더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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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까지 세 번 봤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라면 기꺼이

추천할만한 영화다.

언젠가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참치회사 사장님이 옆에 앉았는데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고 말했던

영화이다.

가까운 지인이 보내주어 다시 보게되니

조셉 파인즈가 랄프 파인즈 동생이라는

사실도 이제 알게 되었다.

역시적인 부분도 새삼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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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는 볼가강의 주요산업 중심지로

아시아와의 유전이 연결되는 길목이었고

유럽과 소련을 잇는 요충지이기도 한 도시이다.

1942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스탈린그라드에서

일어난 독일과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전설적인

저격수인 바실리 자이체프 이야기이다.

실화이기도 한 러시아 저격수 영웅의 이야기다.

유럽영화로 최고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로 친다.

2001년 개봉작이고 그 해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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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짜리 꼬마가 늑대를 겨누고 있다.

"나는 돌이다.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눈을 먹는다, 내 입김을 들키지 않기 위해

총알은 한방 밖에 없다.

나는 상대의 눈을 겨눈다."

5살부터 할아버지에게 총쏘는법을 배운

바실리는 전투에 나가게 되고 2급 정치요원인

다닐로프를 만나게 되면서 운명이 바뀐다.

여기에 아름다운 타냐가 등장하면서 셋은

삼각관계 구도로아슬아슬한 관계를 연출한다.

모스크바 대학을 다닌 재원인 타냐를 다닐로프는

자신과 통하는 여성으로 사랑하게 되고

타냐는 겨우 글을 아는 바실리를 사랑하게 된다.

여기서 이들의 운명은 꼬이고 우정에 금이 간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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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를 질투하던 다닐로프는

"실현할 수 없는 꿈을 가진 자는 슬프다.

신형인간은 없다.

부러워 할 것은 언제나 있다.

웃음이라든가, 우정이라든가..

사회에서는 인간이 다같을 수 없다.

가진자, 가지지못한 자로 나뉘어지고

사회주의 국가인소련도 마찬가지다.

재물을 가진자, 재물을 가지지못한 빈곤한 자.

사랑을 가진 자, 사랑을 갖지못한 사랑에 빈한 자…"

그는 결국 우정을 택하게 된다.

반면 갖지못할 것에 대한 포기를 하던 바실리는

바라만보게 될 타냐가 자기곁에 와서 눕자

진정한 행복함에 되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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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늑대는 3년을 살고 당나귀는 9년을 살어’

당나귀는 산 속에서 그다지 쓸모없기에 오래 살 수 있다고

바실리는 말한다.

바실리는 자신이 다닐로프에 의해 영웅화되고

부풀려져있다고 부담스러워한다.

자신은 평범한 군인이길 원한다.

그러나 어느 새 그는 소련의 군대에 힘이 되고

독일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

자신은 전쟁터에서 죽을거라는 바실리에게

타냐는 말한다.

"당신은 산 속에서 가장 오래사는 당나귀가 될거야.

소중하고 쓸모있는 당나귀말이야"

바실리는 살아남아 소련의 영웅이 되고 그가 쏘던 총은

스탈린그라드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영화에서는 바실리를 죽이러 온 독일의 명사수 코그니와

긴장속에 총을 겨운다.

언제봐도 조금도 지겹지않고 즐거운 긴장속에 봐야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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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벤조

    2011년 2월 1일 at 4:16 오후

    요즘 가슴 찡~하는 영화를 보고싶었는데,
    꼭 봐야겠네요. 제목을 적어놨어요.
    땡큐.
       

  2. Hansa

    2011년 2월 2일 at 12:48 오전

    처한 상황이 끔찍했지만, 명작이었지요.
    설 잘 보내시길, 리사님 하하

       

  3. Lisa♡

    2011년 2월 2일 at 1:38 오전

    벤조님.

    볼만합니다.
    명작이라고 하네요.
    아래 한사님께서…
    찡한 영화라…
    스페인 영화<Talk to her>
    라고 있어요.
    혹은 Emma’s Bliss라고 괜찮아요.
       

  4. Lisa♡

    2011년 2월 2일 at 1:39 오전

    한사님.

    오랜만에 봤는데
    그래도 좋더라구요.   

  5. 슈카

    2011년 2월 6일 at 1:35 오후

    신혼 때(8년 전쯤인가봐요) 저희 집에 지인들이 놀러왔을 때 봤다는데-저는 출근하고 없었어요;;;-
    정말 재밌고 잘 만든 영화라고 했던 말이 떠올라요.
    이 글 읽고 저도 소리 잘 때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dvd장을 봤더니…
    없네요.
    사람들이 말야 빌려가고는 반납을 안 해요 엉엉.
    그렇게 없어진 dvd가 거의 20여편ㅠ.ㅠ   

  6. Lisa♡

    2011년 2월 6일 at 2:19 오후

    비글에 메일 주소 올려요.
    보내드릴께요.   

  7. 테러

    2011년 2월 21일 at 8:28 오전

    아.. 레이첼 와이즈 나오면 봐야 되는데…ㅎㅎ

       

  8. Lisa♡

    2011년 2월 21일 at 2:36 오후

    테러님.

    이 영화 안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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