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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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를 다녀왔다고 하니

누군가 거기 인구가 얼마나 되냐고 대뜸 묻는다.

약 2000명이 산다.

택시가 없다.

섬을 도는 버스를 타거나 골프장에 가면 흔히 보는

카트를 타고 섬을 한바퀴도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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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50분 배를 타고 들어간다.

배는 하루에 5번 정도 있다.

섬주민들이 친절하고 인심이 후하다.

서울서 통영까지는버스로 약 4시간 30분 소요.

버스터미널에서 여객선 부두까지 가는 버스많다.

버스비는 1100원.

신용카드 사용불가.

배는 아주 편하고 멀미 전혀 나지않는다.

배의 이름도 상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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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는 고구마가 유명하다.

가보니토양이 좋아보인다.

진흙색의 밭들이 거의 전부다.

고구마는 현지에서 오히려 사기힘들다.

때가 때인지라 그런가 한다.

외지에서 주문이 폭주해 나오면 바로

다 팔려나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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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는 펜션들이 많은데

거의가 다 깨끗하고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해있다.

숙박료금은 거의가 5만원이면 고급에속한다.

주말은 6만원?

성수기에는 조금 더 비싸지기도 한다.

거의 모텔급이나 민박집들은 반값에 잘 수도 있다.

카트는 빌리는데 성수기에는 시간당 2만원 정도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그냥 트래킹 코스를 걸어서 구경하는 게

최고일 듯..

4시간30분짜리 코스가 있는데 400미터 채 안되는

천황산 둘레를 걷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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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돌다보면 방파제들이 여럿 보이는데

드문드문 낚시하는 분들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아담한 섬이다.

통영시 소속인데 요즘은 어딜가나모든 시설이나

관광코스개발이 잘되어 있어 편하다.

약 15일 정도 남해일주를 하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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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를 보는 재미는 언제나 지겹지않다.

거의 비슷한 모습들이지만 봐도봐도 좋다.

어느 시인은 바라보라고 바다라고 한다지만

바라보고 또 봐도 늘 푸른 시원함이 있다.

떠난다는 건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는 잠시가

있어서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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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 1박2일에 나온 곳이라서 가보기로 했지만

그런대로 가고프던 참이다.

친구네 펜션이 근처에 있어 이상하게 섬들이 돌고싶어지는 것이다.

욕지도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집이 한일식당이다.

그리고 객선머리횟집의 잡어회.

고구마를말려만든 빼때기 죽을 맛볼 일이다.

맛이 특이하거나 맛나는 건 아니지만 구수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사방이 트인 카트를 몰고 섬을 일주하는 재미는 새로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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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가는 날이 흐리고 푸근해서 여행하기엔 좋았다.

햇볕을 무지싫어하는 친구에게더없이 편했을 것이다.

밤에 펜션에서 느긋하게 치는 고스톱도재미있었다.

아주 느긋한 여행이었다.

지난 번엔 소매물도도 가봤으니 이젠 사량도를 가보나…

4 Comments

  1. 오를리

    2011년 2월 20일 at 1:07 오후

    잘 다녀 오셨습니다…

    나는 택사스로 돌아가기전
    연평도에 사진을 찍으러 갈가는데
    계획데로 될지는 두고 보아야 알것 같습니다.   

  2. Lisa♡

    2011년 2월 20일 at 1:41 오후

    오를리님.

    연평도요?
    위험하거나
    혹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할지도….   

  3. 이진우

    2011년 2월 21일 at 1:32 오전

    작년 늦여름 욕지도를 포함 고성/삼천포/남해로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간 뒤라 욕지도는 좀 지저분한 곳도 있었지만 해녀 아주머니가 금방 따온 싱싱한 전복을 싸게 먹어서 뿌듯했고, 해산물이 풍부한 삼천포 중앙시장에서는 해삼배를 가르자 (사기전에 아주머니가 방금 잡아온것이라고 주장, 사실이었음) 조그만 게가 나와서 황급히 도망가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막 웃은적이 있습니다. 남해안은 참 아름답고 정겨운 곳이지요.    

  4. Lisa♡

    2011년 2월 21일 at 8:28 오전

    진우님.

    한 10일간
    남해 일주를 하고싶어요.
    좋은 곳 많이있어서 우리나라를
    도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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