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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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말해도 아이폰이 너무 좋다.

여행을 하면서 보니 더욱 사랑스럽다.

아들이 보낸 메일도, 딸이 수시로 보내는

문자도시도때도없이 받아볼 수 있으며

간간이 사진을 준비없이 찍을 수 있고

무료해지거나길게 버스를 탈 때 게임에

열중할 수 있으며 맛집도 바로 찾아보고

스티브 잡스가 6주 시한부니 아니니

인터넷을 땡기는만큼즐길 수 있다.

만지면 만질수록 모양이나 느낌이 딱 떨어지는지

보면 볼수록 애교도 있고 쓰임새가 다양해

정말정말이지 마음에 든다.

요즘 ‘오빠, 나야’ 어플이 유행이라니 남자들에겐

더더더 사랑스러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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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비가 두배로 나왔다는 걸 한 달이 지나 두 달이 되어갈 때

이제야 알게 되었다.

늘 변함없는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무리 가스비 인상이 5% 정도도 안되게 있었다치자 그래도 글치..

아침 9시가 되길 기다렸다.

분명히 우리동네 가스공사로 전화를 했는데 콜센터로 강제연결이다.

집으로 직원이 와서 기계고장이나 잘못된 부분을 봐주면좋겠다고 하자

출장비가 있다고 한다.

그 전에 날더러 복도로 내려가서 직접 수치를확인하고

그 다음집으로 와서 가스를 잠그고 보일러를 끄고 3분이 지나

그래도 계수가 넘어가면 잘못된 것이니 그때 연락하란다.

난감함이 먼저 밀려온다.

귀찮기도 하고 눈도 잘 보이지않는데 어쩔까..망설이다가출장비가

얼마인지 물어보니 만원이란다.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하니 연결을 해주겠단다.

샤워하는동안 전화가 한통왔다.

그리고는 다시하니 통화중에 그 후로 연락이 없다.

흑~~~~ 전화국은 수시로 와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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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이나 이혼한 마거릿 미드에게

기자들이 왜 또 이혼했느냐고 물었다.

그때 그녀가 되물었다.

"당신들은 그것만 기억하나

내가 세번이나 뜨겁게 사랑했다는 것은

묻지않고"

시 쓰는 어려움을말한 루이스에게

독자들은 왜 하필이면 시를 쓰느냐고 물었다.

그때 그가 되물었다.

"왜 당신들은 그것만 묻나

내가 몇번이나 간절히 무지개가 있는

세상에서 살기를 원했다는 것은

묻지않고"

—-천양희<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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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가면 좀 나을 줄 알고 공부가 안되는 아이를

유학을 보낸 엄마가 있다.

진작에 알았다면 내가 좀 말렸을텐데…미국 대학?

미국 고교?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

여기서 안되는 아이가 미국간다고 잘 될리가~

자기나라 언어로도 못하는데 다른나라 언어로 어디 쉬울까?

결국 졸업을 얼마 안남기고 돌아왔단고 한다.

사실 현지에 가서 보지않으면 다들 자기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걸로 아는 분들이 많다.

영국에 아이를 따라 나간 친구는 가서보니 혼자 와있는 아이들

엉망이라며부모들이 다 속고있는 아이들이 태반이란다.

돌아온 아이를 어쩌면 좋을지…미국도 검정고시같은 게 있다.

그걸 겨냥해서 미친듯이 공부해야한다.

보낸본 사람들은 안다.

미국서 공부하는 거 한국 저리가라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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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4me

    2011년 2월 19일 at 3:39 오후

    아직도 잠자리에 들지 않으셨군요.
    이미지가 참 좋습니다.
    맨 아래꺼가 참 ……
    아이들의 학교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세월이 살아가니 모든 것이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세월을 먹어갑니다. 배부르도록…..
    유학이 너무 많아서 한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헷갈리겠구나 싶어지네요.
    모두 장단점이 있음을 알고 잘 살펴보아야 하는 문제이지요.
       

  2. Lisa♡

    2011년 2월 19일 at 3:58 오후

    포미님.

    이젠 자야지요.
    남편이 세바퀴를 보자해서 보느라..
    남편은 오락프로를 좋아해요.
    남의 일이지만 대학갈 시기에 낙제를
    해서 돌아온 아이를 보니 속이 안좋네요.
    게임에 중독이랍니다.
    앗…………..남의 얘기할 때가 아닌데.   

  3. 벤조

    2011년 2월 20일 at 12:16 오전

    이로이로가 뭔가요?
    영어 슬랭도 모르고 한국어 슬랭도 모르고
    오로지 표준어만 쓰는 모범생이라구요. 제가…ㅎㅎ
    조기 유학생들 대부분 문제 많습니다.
       

  4. 블루바다

    2011년 2월 20일 at 12:49 오전

    미국에서 조기 유학생 홈스테이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부모없이 아이들만 보낸다는 건 아이들을 망치는
    지름길이더군요.    

  5. 김현수

    2011년 2월 20일 at 12:53 오전

    0시에 잠도 안자고 글쓰시네요.ㅎㅎ,

    대부분의 외국학교들이 입학은 쉬워도 졸업이 어렵다는 것을
    잘 모르는 한국의 학부모들이 문제라고봅니다.
    유학, 아무나 가는게 아니지요.ㅎㅎ,   

  6. 보미

    2011년 2월 20일 at 10:14 오전

    저도 슬며시 걱정이 되네요

    2년후에 떠날 아그 생각하니… ㅎㅎ   

  7. Lisa♡

    2011년 2월 20일 at 10:55 오전

    벤조님.

    이로이로가 일어로 여러가지..뭐 이런 뜻입니다.
    맞을 겁니다.   

  8. Lisa♡

    2011년 2월 20일 at 10:56 오전

    블루바다님.

    그렇쵸?
    정말 어지간한 범생이들 아니고는
    그렇다고 봅니다.
    홈스테이 해보셨군요.   

  9. Lisa♡

    2011년 2월 20일 at 10:57 오전

    현수님.

    많은 부모님들이 자기 아이가 졸업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답니다.
    그러고는 좋은 학교 나왔는데 취직이 안된다고들…
    ㅎㅎㅎ…일학년에서 이학년 올라가기도 힘들지요.   

  10. Lisa♡

    2011년 2월 20일 at 10:58 오전

    보미님.

    그 아그들은 커서
    가니까 아무 걱정없답니다.
    조기유학이 문제이지요.   

  11. 벤조

    2011년 2월 20일 at 2:47 오후

    저기 마지막 사진 중에 파랑지붕 있잖아요.
    그 밑의 돌담에 호박이나 쑤세미 덩쿨 꽃이 올라간다면…
    창문 안에서 그 사이로 하늘을 보면 세상은 무한 넓고, 참 아름답습니다. 한 없이 꿈을 꿀 수 있어요.
    제가 저런 곳에 잠시 살았었거든요.
    엉뚱하게도, 그 속에서 오페라를 들었답니다. ㅎㅎ
       

  12. Lisa♡

    2011년 2월 20일 at 10:02 오후

    벤조님.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저런 지붕아래 좀 살아보고 싶어요.
    비현실적인 상상을 하면서…ㅎㅎ
    엉뚱하다고 하지만 오페라와 더욱
    어울리는 공간같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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