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먹어도 찌거나구워먹을 생각만 했다.
어제 옥이가 생고구마를 먹었더니 아주 맛있고
숙변이 제거되는 걸 느낀다고 했다.
그냥 베란다에 괜찮겠지 하고내버려 둔 박스 안의
고구마에 동그랗게 썩어가는 기미가 보여 아예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 정리를 해서 냉장고에 넣다가
한 개를 깍아서 생고마를 먹어봤다.
예상을 깨는 맛에 놀럤다.
아주 맛있고 생고구마가 이리 맛있었던가 한다.
섬유질이 많아 좋다는 고구마는 생으로 먹으나
쪄서 먹으나 그 효능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생고구마즙이 숙변에 좋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앞으로 생으로 좀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침마다 마를 갈아서 마신다.
우유에 같이 갈거나 요구르트를 같이 간다.
몸에 좋은 것 치고상용하기에 쉬운 게 없는데
마는 정말이지 마시면 마실수록 맛이
고소한게 미끄러워서 잘도 넘어간다.
마를한잔 마시고나면 몸이 정화되는 걸 느끼곤 하는데
몸 속이 깨끗하게 훑어지는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마다않고 마시게 되는 게 마 이다.
마는 비싼 편인데 길죽하고 통통한 걸 고른다.
국산 오리지널 마는 가늘고 더 비싸다.
둥글둥글한 감자처럼 생긴 건 천마라고 하는데
그건 뇌졸증이나 어지럼증에 좋다고 한다.
내가 마시는 마는 여러가지 좋은 작용을 한다.
위나 간, 그리고 신장에도 당뇨나 고혈압에도 좋다니
이 좋은 마를 조금 비싸도 먹게 된다.
나이 탓인지 만나면 몸에 좋은 식품들 이야기가 이어진다.
수퍼에가기가 두렵다.
고등어 한 마리에 6000원은 기본이고 좀 크다싶으면
9000원을 지난다.
얼마 전에 8000원 주고샀던 가지미가 이제 12000원이다.
물가가 바로 50%는 오른 걸 실감한다.
계란값도 곧 오를 예정이라니 정말 무섭다.
부산의 언니는 부전시장에서담치를 2000원어치 샀더니
한바가지라며 자랑한다.
서울서는 아마 6000원 어치는 될 것이다.
그나마 가락시장가면 좀 쌀지도 모를 생선값.
파가 한단에 3000원을 넘으니 보통 일 아니다.
아무 때나 숭숭 썰어넣던 파도 이젠 좀 가리게 된다.
먹는 것에도 이리 조바심이니 어쩌나 싶다.
먹는 것에 돈을 아껴야 한다는 건 비참한 일이다.
늘 그런 것에 신경쓰지않고 살고싶다.
대로변을 지나다 천연수세미를 파는 할머니를 만났다.
혼사가 있는 집에서 그리도 구하던 바가지도 같이 판다.
수세미를 하나샀다.
까서 파는 은행도 두봉지를 샀더니 2000원을 깍아준다.
그리고 깨끗이 손질한 쑥도 2000원어치.
쑥은 짧고 통통한 게 맛있는데 좀 길고 야위다고 뭐라하니
내가 원하는 쑥은 아직 나오려면 기다려야 한단다.
그런 쑥은 노지 쑥으로 서울선 4월이나 되어야 한다고 한다.
콩가루 듬뿍 묻혀서 노란 된장국에 살짝 끓여 냈더니
진짜 맛있다.
웰빙이라는 게 이런건가 싶어지니 건강에 좋은 게 맛도 좋다?
추억
2011년 3월 6일 at 1:12 오후
지방사는 즐거움의 하나는 물가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그 즐거움이 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건만,,,물가폭등이 언제 지방에도 엄습하려나,,,휘발유, 가스는 이미 같이 올란 것같고,,,식품비는 아직,,,
Lisa♡
2011년 3월 6일 at 1:59 오후
물가땜에 걱정입니다.
벤조
2011년 3월 6일 at 2:21 오후
한국 생선값이 오르면 여기도 바로 올라요.
고등어, 가자미가 참 빨리도 헤엄쳐 옵니다.
한국식품점에 가기가 겁납니다.
Lisa♡
2011년 3월 6일 at 2:33 오후
아…………벤조님.
그렇겠군요.
어쩌냐…따라해서 말이죠.
한국식품점 안갈 수도 없꼬….
우리 벤조님을 위해서도 쫌…
더디게 물가가 가야할텐데…
나를 찾으며...
2011년 3월 7일 at 3:13 오전
도대체 이런 사진들을 어데셔요?
요즘 올리시는 사진들 …궁금해서…
Lisa♡
2011년 3월 7일 at 9:48 오전
제가 올리는 사진들은 거의
제가 다 찍은 사진들이랍니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