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이 스토리를 말하고 싶었다.
말하지는 않지만 많은 여성들이 그 자에게 당하거나 드러내지도 못하고 앓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듣자하니 수십 명에 달한다고 한다.
망상미꾸라지 한 마리가 건강한 바다를 흐려놓는 것이다.
나와 같은 캐이스로 당하지는 않았겠지만 만나자거나, 물어볼 게 있다거나 하다가 욕을 듣거나 씹히거나 모르고 만났다가 낭패를 봤거나 했을 것이다.
그런 모든 부분을 부끄러워하거나 도망갈 필요가 없다.
나는 영화나 소설에서 지나치게 연약하거나 현실도피형 여자주인공을 싫어한다.
악착같이 악을 이겨내고 맞서는 여자가 좋다.
오히려 나에게 그랬던 게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른다.
세상은 혼자서 맞서나가야 하고 거기에 도움이 된다면 이웃들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도 아무리 그 자가 별 해괴를 떨어도다 나를 믿는다.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로 너무나 많은 이들이 내 편을 들어주고, 응원을 해주었다.
글을 올리지않는 예상 밖의 인물들이 하나같이 상대말라고 해주었고 어느 전문가는 과대망상에 관계망상이 있는 자라며 무조건 노코멘트하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심지어는 얼굴도 모르는 분이 내 팬이라며 위험할지 모르니 보디가드에 에쿠우스 차량까지 보내주는 일도 있었다. 외국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많은 힘을 주었고 가까운 몇 분들은 자기 일처럼 힘이 되어주셨다.
블로거들이 이웃을 끊어버리고 댓글차단을 하는 와중에 오히려 이웃을 받아주고 등을 떠밀어 주는 사람도 있었으니 세상은 재미있고 다양함이 분명하다.
재미있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일들이었다.
먼지털어 먼지나는 일 없는 사람없다지만 나는 블로그에서 먼지날 일 하나없다.
남편도 그 점을 잘 알기에 뭐라 간섭을 하지않는다.
그 자가 아마 이 글을 읽고 댓글을 쓸 수 있다면 모르긴해도 99% 이렇게 말할 것이다.
"리사님, 그 자가 누굽니까?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도…"
모든 시간기록과 글의 복사(이웃들이)를 다 해두었음은 물론이고 만일을 대비해 법적으로도 다 알아봤다. 그러나 그 자에게 필요한 건 법도 아니요, 병원이다.
한 번은 그 자가 어느 여성 블러거가 자기 사진을 올렸다며 와서 보라며 자기는 늘 이렇게 누군가에게 미행당하고 사진까지 올려졌다며 자기가 호통쳐서 그 사진을 내렸다고 했다. 그때도 병이라는 건 알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어이없는 게 그 사진은 그 자보다 한참 어려도 반토막은 나게 어렸고, 외모 또한 그 자보다 훨 나았다. 착각도 유분수다.
마지막으로 결과가 궁금하실텐데 100% 완벽한 결과는 없다.
그 이후로 그 자가 나타나도 경비 선에서 처리하고 내겐 알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며칠 전 다른 일로 관리실에 갔다.
경비 말이 얼마 전 그 자의 식구들이 총출동했다고 한다.
아들에 마누라에 동생부부까지 와서는 내게 돈 8000만원을 받을 게 있다면서 다짜고짜 간다길래 말리다가 따라왔다고 하더란다.
그 자의 집은 우리 집과는 정반대 방향에 있으며 오는데만도 2시간 이상이 걸린다.
결국은 그들이 이상해서 확인차 조사하러 온 것이다.
이제사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게 이해가 안되는 노릇이다.
경비들 말에 의하면 동생이나 마누라에게 호통을 하도 치니 둘 다 질려있더란다.
병원운운 하는 말도 들리고 가족들이 눈치를 챈 것 같다고 한다.
마지막 총출동이있은지 한 달 가량 지났다.
끝이 나던 아니던 그 자가 다시 나타나도 관심도 없고 그 자의 말을 믿을 주변이 없으며 만약 그 자를 믿는 자가 있다면 그건 나랑은 무관한 사람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나는 의연했고 상처를 받지않았다. 그 자의 소행에 비하면 더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그 자에게서 많은 고통을 받았으면서도 나를 도와준 G님께 감사를 전한다.
징그럽고 끔찍하고 더럽고 토할 것 같지만 재수없게 미친 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리사가 뭔가 있나 하고 바란 사람이 있다면 실망시켜서 미안타.
만약 내가 핑크빛 썸씽이 있다면 그 남자는 아주 섹시하거나 블로거는 아닐 것이다.
양희은이 암에 걸렸을 때 진정한 우정을 발견했다고 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진정한 보석을 발견했고 그 발견이 내게는 더 큰 의미이다.
이 모든 내용은 한 치의 거짓도 없으며 꾸밈도 없다.
다 같이 알건 알고 무서워 할 것도 없으며, 앞으로도 이런 자의 소행에 대비하자는 뜻이다.
cecilia
2011년 3월 20일 at 7:00 오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현실을 해석하는 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불쌍하게 생각해줘야 될 것같아요.
한국 교육에서 초등학교부터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해야 할 것같아요. 특히 한국엔 현실이 불만스러우면 종교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어느나라나 휴먼 코메디 참 많은 것같아요. 스땅달이 그런 작품을 쓴 것도
그래서겠죠.
미뉴엣♡。
2011년 3월 20일 at 7:17 오전
수고하셨어요..리사♡님
블로그 사회정의를 위한
필요한 요감한 행동이죠
이것을 계기로 블로그사회
좀 더 맑고 밝은 건강한
또 하나의 인간사회로서
거듭나길 간절히바랍니다.
테러
2011년 3월 20일 at 1:32 오후
헐….. 정말….. 순식간에 글 다 읽고…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고생 많으셨네요…ㅠㅠ
슈카
2011년 3월 20일 at 2:28 오후
대충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리사님이 군더더기 없이 쿨하시니 다행입니다^^
nineman
2011년 3월 20일 at 2:41 오후
영어로는
symptoms of both schizophrenia and bipolar disorder
즉 schizoaffective disorder 이라고 하는데
선진국 미국 등에서는 이런 환자는 격리치료를 하거나
정기적 외래 심리 치료를 하는데 의사 비용이 시간당 공인 숫가가 150 딸라
돈이 없는 사람은 국가에서 비용을 부담합니다
그리고 과학적인 조사에 의하면 이런 증상은 여자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복합 증상으로는
•Abuse of drugs in an attempt to self-medicate
•Problems following medical treatment and therapy
•Problems due to manic behavior (for example, spending sprees, overly sexual behavior)
•Suicidal behavior
이런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가 있고
조블에 약사가 많은데 lithium 을 많이 사용하고
법적으로는 정신이상자이니까 형사법에서 제외가 되고
결국엔 조신하게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이런 환자가 폭력 증세를 동반하면 아주 치명적입니다
의사가 아니지만 그냥 보기에도 조블에도 아주 많습니다!
김삿갓
2011년 3월 20일 at 4:52 오후
그런일이 있었군요. 정말 그래도 순한 정신 이상 이라 무척 다행이라 생각 됩니다.
역쉬 리사님은 제가 생각 했던 것 처럼 장녀(장부) 입니다. ^________^
그런데 글을 읽다 보니 한국 경찰들의 대응이 상상이 안될 정도로 너무 미약 하군요.
좋은 주말되세유. 구~우벅!! ^________^
리나아
2011년 3월 20일 at 5:13 오후
@!@…세상에….
내가 모르는 일이 아주 다양한 이곳..워떡하지…?…
오스칼
2011년 3월 20일 at 7:24 오후
저 지금 글을 읽고 너무 놀라 손이 덜덜 떨리네요.
평범한 사람에게도 이런일들이…
연예인도 아닌~
맘 고생이 심하셨겠어요.
너무 인기가 많으셔서 그런일까지…
싸이코를 구별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하겠습니다.
뭐가 무서워 피하나요? 더러워 피하죠!
저도 성격파탄자들을 봐왔고, 그 사람들에게서 최대의 피해를 당했어요.
아마도 제가 튀어서 표적이 됐었겠죠!
근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던데요, 굳이 내가 말을 안하고.. 해명을 안해도 말이에요.
없는얘기 지어내고 인신공격 당하고…
나중에는 그 인생이 불쌍하던데요.
열등감으로 똘똘 뭉치고, 현실 생활이 지극히 불행한..
질투심의폭발이더라구요.
모난 돌이 정에 맞듯이 잘난 사람은 어디가나 인간들이 가만 안두는것같아요.
한국사회는 특히 더한것같아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왜 나왔겠어요?
또라이들을 보는 안목이 중요할것같아요.
세상의 10분의 일은 똘끼있는 인간들이니 어쩜 좋아요.
안당할 수가 없죠 ㅠㅠ
Lisa♡
2011년 3월 20일 at 10:19 오후
세실리아님.
불쌍한 인간이지요.
그런데 남편이 전화를 받아도 남편도 아니라고 하고
남편이 미리 알고 잘 이해를 하지않았다면 진짜
가정파탄나겠더라구요.
아마 집에 들어오면 자기가 남편이라고 할 작자입니다.
그러니 불쌍하다고 치기엔 엄청난 망상증이지요.
60이 다 되어가면서 나 닮은 아기를 낳고 싶다는 둥..
어이가 없어서…진짜 가관이라 웃음이 다 나왔어요.
Lisa♡
2011년 3월 20일 at 10:20 오후
미뉴엣님.
언젠가는 밝히고 싶은 이야기였지요.
그 자는 소설을 써서 어느 착한 여성분을
괴롭혔지만 저는 사실 그대로…
그리고 이런 경험도 그 자에게는 중요합니다.
가만있지 않는다는 거..이미 수많은 여성들이
제 글을 보고 후련하거나 다행이다 싶을 겁니다.
Lisa♡
2011년 3월 20일 at 10:21 오후
테러님.
극히 정상이십니다.
후후후…..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연락올지도 모르겠네요.
Lisa♡
2011년 3월 20일 at 10:21 오후
슈카님.
여성일수록 강하게
키워져야 합니다.
Lisa♡
2011년 3월 20일 at 10:23 오후
나인맨 님.
오랜만입니다.
폭력동반하면 안되기에 거기에 대한 대비책도
은근 세워두었지요.
근데 약간의 폭력이 동반되면 그 자는 폭력전과가 있어서
바로 구속입니다.
그걸 그 자는 너무 잘 압니다.
그리고 그걸 간과하지는 않을 저구요.
제 주변에 그런 거 처리할 능력이 있는 분들 좀 있습니다.
강력계—–까지도….
Lisa♡
2011년 3월 20일 at 10:24 오후
삿갓님.
경찰 웃기더라구요.
뇌물이라고 케익같은 것도 야쿠르트 하나도 안받는
투명성은 있던데….도움이 1% 밖에 안되어요.
저 자에게 집니다.
새벽에 온 작자에게 낮에 다시 오라니 말이 됩니까?
Lisa♡
2011년 3월 20일 at 10:25 오후
리나아님.
그러니 딱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이상하다싶으면 말을 섞지 않으면 됩니다.
Lisa♡
2011년 3월 20일 at 10:26 오후
오스칼님.
그러니 연예인들은 어떻겠습니까?
별 일들이 다 있다고 하네요.
누구는 집안에 열쇠를 따고 들어와 앉아있질 않나..
김미숙은 25년간 당하고 있다네요.
너무나 사랑하다보니 그렇답니다.
제가 이효리도 아니고…세상에 언젠가 한 번 웃기느라
이효리 이름을 도용했더니…그게 꽂혔나?
근데 미쳐도 나이를 알아야지….60은 넘어 보이던데
완전 주접도 그런 주접이…허접이지요.
김술
2011년 3월 21일 at 1:20 오전
일욜날 황사비가 와서 집에서 한가하셨는갑네.
토욜 밤, 정확히 일욜 새벽인가 2편 읽고 댓글 달고,
월욜 아침에 보니 6편까지 주르르륵…
좀 천천히 하루에 한 편만 쓰시지 그러셨남요.
쪼끔 궁금하게 만드시면서, 간간이 딴 글도 쓰시고
애간장을 태우셔야 하는건데…
성격 지대로 나오시게 화끈하게 끝내셨네. ㅎㅎ
그간 고생 많으셨슴다. 오늘부터 해피한 일만 있으시리라
믿~!심니다!
Lisa♡
2011년 3월 21일 at 1:21 오전
ㅎㅎㅎ—-술님.
정확하게 일요일 오후 3시 반에 나갔습니다.
金漢德
2011년 3월 21일 at 4:01 오전
살다보면 별에 별 꼴 다 있지만
lisa께 이런 일이.
애초에 바로 처리했어야 하는데 왜 그랬오?
blog에 댓글 다는 이웃님들 중 언근히 시비 거는 부류가 더러있어요.
이 경우 첨 부터 삭제 시키고 상대 말았어야죠.
밤과꿈
2011년 3월 21일 at 4:06 오전
ㅋㅋ……..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자가 그래도 어리숙하고 덜 미쳤기 때문입니다.
만약 진짜 미치광이였다면 그래서 해코지라도 당했다면
생각하기도 금찍한 일이지요~
온라인 세상!
주위를 모두 돌아볼 수 없는 공간이기에 각별 조심하라는 리사님 의견에 추천합니다!
이진우
2011년 3월 21일 at 6:37 오전
Lisa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명한 Blogger로 남기위한 댓가(?)가 너무 컸군요. 앞으론 마음 따뜻한 이웃으로부터 사랑을 듬뿍, 곱배기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강정애
2011년 3월 21일 at 7:18 오전
애그머니나!
내가 좋아하는 리사님이
어느 결에 그런 미치광이한테
봉변을 당하고 시달리셨다뇨?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관심있는 지인들 사이에선
알만큼 알려진 사실이었나본데
이제서야 위로인사랍시고
뒷북이나 치고있는 제자신이
한심스럽기까지 하네요
그렇지만 뒤늦게나마 알게되고도
모른 체 하고 너머가고 싶지는 않네요
리사님!
정말 유명세를 단단히 치루셨군요
그래도 끝까지 꾿꾿하신
우리 리사님께
심심한 격려 인사와 함께
세 아이들의 장학금 입학 축하인사까지
보따리로 안겨 드리고 싶습니다
Lisa♡
2011년 3월 21일 at 7:52 오전
포사님.
애초에 대처했어요.
바로 다 끊었지요.
그것도 소용없습디다.
Lisa♡
2011년 3월 21일 at 7:52 오전
밤과꿈님.
그러게요–
너무 잘 아시니 뭐!!
제 고생 잘 위로해주고
편들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Lisa♡
2011년 3월 21일 at 7:53 오전
진우님.
다른 여성들에게는 대충하더니
저에게 완죰 진드기처럼 들러붙었죠.
왜그런지….착각했나봐요.
제가 30대나 20대고 아주 미인으로.
Lisa♡
2011년 3월 21일 at 7:55 오전
정애님.
오랜만.
그래도 제가 그다지 크게 상심하지 않은 건
그러다 말겠지 하고 그냥 무관심했던 겁니다.
무관심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주변이 시끄러우니
제기 미안하더라구요.
어느 정도 미쳐도 예의는 있는 줄 알았더니
완전 집요하고 교묘하고 악랄하더군요,
별 사람 다 있죠?
도토리
2011년 3월 21일 at 9:23 오전
고생하셨군요.. 리사님..
별 해괴망칙한 일도 다 있네요.
잘 이겨내셨으니 다행이고 장하십니다.
앞으론 순하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isa♡
2011년 3월 21일 at 10:01 오전
도토리님.
해괴망칙한 일 맞습니다.
블로그한 죄로 이런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지만 경험이고, 그 자는 나를 만나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겠죠.
교묘하고 환자답지 않게 상당히 치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