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미국대학들의 합격자 발표가 있다.
버클리가 3월24일, 그리고 곧이어 아이비리그들의 발표가 있다.
이미 발표한 학교들이 다수가 있기도 하고 많은 학생들이
가슴 설레이며 기다리고 있다.
내 경우는 3명이나 대학을 동시에 가다보니 여간 가슴이 뛰는 게
아니다.
큰아이는 비지니스를 나머지 둘은 아트쪽이다.
몇 학교는 전공에 관계없이합격 후 가고픈 과를 선택할 수 있다.
이미 큰 아이는 5군데 학교를 합격한 생태이고
둘은 3-4군데 학교를 합격한 상태이다.
합격한 학교만으로도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곧 이어 발표하게 될 학교들에 붙어준다면
더없이 큰 영광이다.
예전에도 물론 어려웠지만요근래 미국대학 가는 게
장난이 아니다.
언젠가는 미국에 가있는 외국유학생들의 70%가
한국 학생들인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유학생의
70%가 중국학생들이다.
아이비를 포함 30위권 대학은 장난이 아니다.
점수만 잘 받아서 되는 일도 아니고, 모든 걸 골고루
다 갖춰야 하기 때문에 늘 끊임없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다소의 운이 작용한다고 하지만 알 수 없는 랜덤식의
합격처럼 보이는 건 각 학교가 원하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모든 게 갖추어져도 이 아이는 우리 학교에 올 아이가
아니다싶으면 떨어뜨린다.
나도 처음엔 무작정 유학을 보내면서 아이들이 여기서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었기에 아이비리그를 기대했다.
갈수록 자신도 없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된다.
가도 좋고 그보다 순위는 밀려도 더 좋은 학교도 있다.
가고픈 학교에 대한 결정도 중요하고 때로는 한국식으로
학교레벨을 중요하게 생각도 한다.
어제 아이 둘이 합격한 시카고에 있는한대학에서 합격한
아이들의 부모를호텔로 초대해 식사와 함께하는 설명회를 했다.
내 아이들이 이 학교를 갈런지 아직 결정은 하지않았지만
혹시 어떤 학교인가 싶어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선물과 함께 학교 이니셜이 든배낭도 주고 여러모로 좋았다.
문제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교 학생들을 위한 자리로
내 아이들은 외국에 있어서 올사항이 아닌데
이름이 잘못 올라가 뜻하지않게 설명회를 가게된 것이다.
식사도 공짜로 하고 나름대로 얻는 것이 많았다.
미국 학교들의 커리큘럼과 한국 유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를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서 한 차례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중국에서는 홍콩을 비롯
상하이, 베이징 이렇게 3차례를 한다는 것이 하는 수 없는 섭함으로 다가온다.
땅도 넓고 국력도 우리보다 강하지만 어쩐지 우리가 한 수 위인 것도 같은데
자꾸 쪼그라드는 그런 마음이다.
정말 중국을 이기고 싶다.
학교뿐 아니라,경제적으로도 여러모로 노력해서 앞서고픈 마음이다.
아이들이 힘들지만 그런 경쟁을 잘 뚫고 자라서 그들보다 더 나은 인재가 되길
바랄 뿐이다. 각 나라를 돌며 성의를 다하는 그들을 보며 다른 건 몰라도 대학은
역시 미국대학을 따라가긴 힘들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 학교에서 장학금도 이미 받기로 되어있지만 어쩐지 인연은 없어 보인다.
미뉴엣♡。
2011년 3월 21일 at 3:36 오전
우와..좋은소식이네요
똑똑한 세자녀가 공부
잘하나봐요 여러가지로
좋으시겠어요.계속해서
승승장구 win win하길..^^*
김진아
2011년 3월 21일 at 3:49 오전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리사님..*^^*
金漢德
2011년 3월 21일 at 3:52 오전
mummy가 엄청 똑똑하니 애들이야 물론이죠.
앞으로 훌륭한 인재가 되어 이 나라와 키워준 미국에서
큰 일 할걸로 기대 한다.
이 참에 우리 나라 고등교육(대학)에 대한 재 고를 해 봄직하다.
김술
2011년 3월 21일 at 4:58 오전
‘엄마는 외계인’에 나오는 아이들도 공부를 잘했나?
근데 세쌍동이 학비와 시집 장가 보내시려면 만만치 않으시겠네…
공부 잘하는 애들이니 장학금도 받겠지만 그래도…
암튼 추카드립니다. 한 턱 내세요.
화창
2011년 3월 21일 at 5:07 오전
이왕이면 아이비리그 대학을 갔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아이비리그가 아니드라도…. 아이들이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시킬 수 있는 대학이라면~~~ OK~~
단소리
2011년 3월 21일 at 5:14 오전
축하드리고요….
엄청 축하드리고요…..
金漢德
2011년 3월 21일 at 5:27 오전
진짜로 세 쌍둥이?
거듭 축하 드립니다.
Ivy League아니드라도 리사 자식이니
어디 내놔도 국가 동량 감이될겁니다.
거듭 축하.
이진우
2011년 3월 21일 at 6:54 오전
제가 대단한 분 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있슴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군요.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들이라 엄마의 기대에 부응해서 잘하겠군요. 계속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Lisa♡
2011년 3월 21일 at 8:02 오전
헉……..
미뉴엣님,
한 명만 쪼꼼 잘하는 편이고
자랑하자면 셋 다 엄청 바릅니다.
야무지고요.
제가 자식복은 있는 편입니다.
ㅋㅋㅋ….아직 축하받긴 이르구요.
Lisa♡
2011년 3월 21일 at 8:03 오전
진아님은 정말 축하해주실 거죠?
아직 멀었지만 지금으로도 만족하기로 했어요.
Lisa♡
2011년 3월 21일 at 8:04 오전
술님.
학비가 걱정이긴 합니다.
다들 명문대가서 장학금을
받아야지 보통 일 아닙니다.
시집 장가는 알아서들 가겠지요.
지들이 벌어야해요.
유학비용으로 다 썼거든요.
고기잡는 방법을 알려주느라고…ㅋㅋ
Lisa♡
2011년 3월 21일 at 8:05 오전
화창님.
아이비리그 보내고 싶지요.
딸막딸막합니다.
수시에서 큰 애가 예일대 낙방했어요.
그래서 겁먹었어요.
그래도 비지니스 4-5위권은 다 합격했어요.
Lisa♡
2011년 3월 21일 at 8:06 오전
단소리님.
고맙습니다만
조금 더 있다 축하해주세요.
Lisa♡
2011년 3월 21일 at 8:07 오전
포사님.
세쌍둥이 신문에 한 번 나야할텐데 말입니다.
나란히..아이비리그 진출…..이렇게…욕심?
맞습니다.
욕심입니다.
지금으로 이렇게 성장한 것 만으로도 늘 감사해요.
큰 아이는 벌써 돈벌고 있답니다.
Lisa♡
2011년 3월 21일 at 8:08 오전
진우님.
대단하기는요…다른 이들이 욕합니다.
그게 아니라..울며 겨자먹기로 유학 중이지요.
지들이 잘 적응하니 그나마 다행이구요.
좋은 꿈 꾸고 싶네요.
근데 요즘 아이비는 거의 별따기입니다.
Hansa
2011년 3월 21일 at 11:52 오전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고 자기 앞길을 헤쳐나가면
부모는 그저 이쁘지요.
리사님 잘생긴 세 자제가 공부도 잘하는군요.
얼마나 사랑스러우실까?
더 기쁜 소식 기대합니다. 하하
오현기
2011년 3월 21일 at 12:18 오후
고생끝… 추카드려요…
Lisa♡
2011년 3월 21일 at 1:12 오후
한사님.
더 기쁜 소식 전하길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ㅎㅎ
Lisa♡
2011년 3월 21일 at 1:12 오후
현기님.
고생은 ….. 아직도…
어쩌면 고생은 아이들이…
Angella
2011년 3월 21일 at 3:24 오후
리사님.일단 축하드려요…ㅎ
얼마나 기쁠까요?ㅎ
그런데 이제 시작이네요…ㅋ^^
미국대학은 …들어가기도 힘든 학교잇지만 졸업하기도 쉽지는 않은것 같어요.
그래두 잘 나가는 집은 자식농사를 잘 한 집이라고..
걱정이래야 1/10 이나 하실라나요?ㅎㅎㅎ
나같은 경우엔 애들 보내고 생각이 더 많아지던걸요.
애들이 공부하는 것은 한국의 대학생활과 쪼금 차원이 다르고
공부하는 애들은 머리감는것조차 시간내는 것도 아까워하는 것을 보았거든요.
옆에 부모가 있어서 일일히 신경써주고 챙겨주어야 하는 부분까지
홀로서기를 하면서 공부하려니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정말 공부하러 간 경우라면 부모간섭 안 받는다고 좋아라할 상황이 결코 아닌것을요.
애들의 꿈이 이뤄지는 것을 보는 것이 부모의 바램이니
잘 되시기를 바래요..^^
리사님. 화이팅!!입니다..ㅎ
테러
2011년 3월 21일 at 10:33 오후
주말에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에 나온 서울대 이면우 교수 인터뷰가 정말 사실이죠…ㅎ
그런 면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외국 대학 가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할 지도….
솔직히 서울대생들 상당수는 공부 안하고.. 학교도 적당히 졸업시키고.. 밖에서는
우러러보고.. 뭐 그러니까요.. 이젠 그런거 안통하는 세상인데도…
Lisa♡
2011년 3월 21일 at 11:00 오후
안젤라님.
정말 졸업이 힘들지요.
학년 올라가기도 힘들구요.
스스로 알아서 하지않으면 도태되지요.
공부하는 애들은 매일 부시시하게 하고 다니죠.
그런데 대학때 간 애들은 더 그럴 것이고
어릴 때부터 간 애들은 조금은 나을 겁니다.
아이들이 알아서 하겠지요.
크게 걱정하지않고 다만 경제적인 비용들만이
제게는 문제이지요..ㅎㅎㅎ
자식농사 잘 지으면 제일 부럽지요.
아무래도—-
모두 엄마에게 효도하지않아도 사회에 필요한
일원이 되길 바라더라구요.
제 경우는 효도도 바라지만 말입니다.
Lisa♡
2011년 3월 21일 at 11:04 오후
테러님.
한국대학 생활은 거저이지요.
어느 대학교수분이 하버드에 가서
강의를 듣는데 강의실이 열기로 가득차고
말로만 듣던 유명한 교수들의 강의 넋을
잃었다고 하네요.
제 아들도 여름에 컬럼비아에서 썸머를 할 때
모두 강의를 빠져들듯이 듣고 마치고 나니
질문자들 몇 명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빠져들 나가더랍니다.
강의 중에는 눈하나 깜빡하지않더랍니다.
유명한 교수가 강의할 때의 그 분위기…부러워요.
여기서 안되는 아이들은 거기가면 더 안되고
잘 하는 학생들은 넓은 물에 나가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뭐 여기나 저기나 하는 학생들은 하지만 말입니다.
6BQ5
2011년 3월 22일 at 12:14 오전
먼저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아그들 아버지 만나뵙고 술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아이들 셋 한꺼번에… (International Student 미국 대학 학비를….)
WOW ! (애들이 그기분 알까?)
Lisa♡
2011년 3월 22일 at 3:40 오전
6BQ5님.
아이들이 알수없죠.
그래도 그나마 조금은..
아…축하할 일은 좀 더 있어봐야 압니다.
알면서….미리 이리저리 다 합격은 했지만
정작 원하는 학교는 이제부터지요.
미시간 앤아버나 UCLA, 와슈…뭐 이런데 이미
합격했다구요.
브라암스
2011년 3월 22일 at 6:26 오전
즐겨서 읽다보니 어느새 팬이 되었나봐요.건강상 자주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가 쉽지않아 제 블로그는 흔적을 지워 버리다보니 이젠 글을 쓰기 보다는 읽는걸 더 좋아해요. 리사님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어요… 사람사는 향기가 전해오구요.
아이들 셋 부러워요. 대학발표 가슴 콩닥콩닥하게 만들고 그만큼 기쁨도 주지요.나머지 대학들도 좋은 소식있길 바랄게요.
저의 자식도 미국유학10년째 랍니다. 10년유학생활 마무리단계네요.
미국에서 의대졸업을 일년남겨두고 있는시점에서 리사님의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새삼스레 이맘때 쯤 입학허가통지서 받아들고 가슴졸이던 그때로 돌아가게 해준거 같아요.
내년이면 레지던트매칭을 끝으로 사회인으로 나서는 자식의 유학생활을 지켜보면서 올곶하게 느낀것은 어릴때 품안을 떠났던 자식이 이제는 곁에 두고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거지요. 가장 후회스러운것은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낸것이며 또한 가장 잘 한것은 자식을 넓은 곳으로 떠나보 낸것이었지요. 고인이 되신 피천득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지요.
저역시 심정이 그렇더군요.
원하는학교 , 희망하는학교에서 좋은 소식오길 빌게요.
Lisa♡
2011년 3월 22일 at 2:04 오후
브라암스님.
반갑습니다.
제 마음을 알아주시니 고맙습니다.
10년째 유학생활이라면 아실 거 다 아시겠군요.
그리고 그 어려운 의대졸업이라니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신가봐요?
저 또한 품을 떠나보낸 게 제일 아쉽답니다.
마찬가지로 후회는 않구요….잘 자라니까.
조언 부탁하고 고맙습니다.
리나아
2011년 3월 23일 at 4:44 오후
댓글읽는 재미도 좋구…
열심히 자녀들 키우는 이야기에, 조용히…듣고갑미다.
모두 좋은 소식있기를..그리고 한턱들 모두 꼭 내기를 기대함…^^
Lisa♡
2011년 3월 23일 at 10:06 오후
리나아님.
한턱내가다 저 망하고 말 겁니다.
시누이는 몇 턱을 내라고..세 턱을…
나 참….저 따로 돈을 준비하던지
해야지,.,이거 클났쪄요.
그래도 즐거운 비명이지요?
흠….하버드 갈 아인데 못갔으니
위로주나 사라고 하면 어떨런지요?
이러다 가는 건 아니겠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