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허리야.
아이고 다리야, 어지러워라..
먼지투성이소녀는 뭐라고 부르는 이름 업나?
아니지….먼지투성이 아줌씨다.
아이들이 초딩때쓰던 책상을 정리하고
아들과 딸 방을완벽하게 정리했다.
며칠간…몸살이 나려한다.
딸 방에서는 캔맥주가 나오기도 했다.
남편은 기가 막히다면서 캔맥주를 마셨다.
아들의 책상 뒤에서는 돈이 많이 나왔다.
동전들로 구성된 돈이다.
먼지없는 세상에 살고싶은 소원이약간은 이루어지는 셈이다.
창고방에 두었던 옷장 세짝과 아이들 책상 3 세트를 버리는데 25만원 들었다.
침대도 하나 버렸다.
그리고는 메이플로 커다란 테이블과 책장을 짜서 넣었다.
책이 넘쳐나는 내 방이해방이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책도 엄청 버렸다.
종이사과박스로 10박스는 버렸을 것이다.
아이들 공부하던 책이랑 초딩과 중딩때 일던 책들 모조리..
버려도 버려도 더 버려야 하는데 내가 버린 것 중에 20%는
남편의 손에 의해 다시 반입되어진다.
한박스가 넘는 볼펜과 연필과 작은 박스에 가득 담긴 지우개를
보면서 남편은 이걸 보면 모든 게 보인다면서 나를 째려봤다.
허걱~~~뭔가 찔리기 시작했지만 모른 척 했다.
다른 건 다 버려도 아이들 일기장만큼은 도저히 버릴 수 없다.
일기를 읽자니 웃음이 절로 넘친다.
아이들이란~~~
손이 거칠어지고 만지기도 무서워지리만치 이상해졌다.
그러나 책장을 정리하는 기분에 따를소냐.
남편은 아이들 방 정리를 나는 책과 창고방 정리를…
휴~~~끝이 없다.
먼지덩어리는 굴러 다니고, 코로 슝슝~~들어오는 느낌이다.
뭐가 그리 많은지..
책도 같은 책이 여러 권이 있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딸은 예쁜 편지지에 잡지 모은 것에 제일 나를 괴롭혔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책을 선별해서 꽂아주는 작업은
아주아주 행복하기만 하다.
방학에 와서 읽을 책을 찾아서 책꽂이를 더듬는 상상은 즐겁다.
그동안 잊고있던 물건들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사실 집의 등기부 등본이 없어져서 다음에 만들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너무 잘 둔 걸 찾아냈다.
독일서 사온 입냄새 제거하는 것도 발견했으며
너무나 찾았던 열쇠도 나오고 있는 줄 모르고 사고 또 산
솜뭉치랑 공구세트도 3세트에….부끄럽다.
집은 가끔 정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방 하나를 정해서 완벽하게 뒤집어 엎는 건
가끔 필요한 것 같다.
딸의 방에 들여 논 긴 책상에 너무 맘에 든다.
아무래도 나도 따라해야 할까보다.
창고 방에 수납공간이 넓어지니 내 방도 덩달아
깨끗해진다.
그동안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블로그 관리자 (
오드리
2011년 4월 17일 at 12:24 오후
안쓰는 선글라스 하나 부탁해. 사려니 비싸서말야. ㅎㅎ
소리울
2011년 4월 17일 at 2:03 오후
우리집에 와서 좀 해 주면 안될까요? 정리의 여왕께서….
객실은 반듯반듯 반짝이고 내 방은 구석구석 먼지인 방을….
김진아
2011년 4월 17일 at 3:24 오후
몸살나실만 하시죠…
세상에 손수 다 하셨으니..
집 한번 정리하려면 먼지가 제일루 골치예요.
한 동안 휴지를 옆에 끼고 살아야 할 정도니까요.ㅎ
리사님…^^
고맙습니다.
Lisa♡
2011년 4월 17일 at 11:52 오후
오드리님.
하나 꼬불쳐 둘께요.
근데 받으러 오시는 거 맞져?
Lisa♡
2011년 4월 17일 at 11:52 오후
소리울님.
내 방 정리가 아직…
Lisa♡
2011년 4월 17일 at 11:53 오후
진아님.
남편과 함께라 그래도
좀 나았지만 제가 며칠 간
세부적인 부분을 다 해야해요.
내 방이 심플하게 되었답니다.
창고에 물건들을 넣게되어서요.
그동인 창고에 장롱을 넣어두었거든요.
쓸모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