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건
그 기기가 가진 무한한 매력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아이폰을 나의 무지 탓으로 완전
제로로 만들고말았으니 그간 저장해둔 모든
정보가 완벽하게 ‘0’으로 되고 말았다.
컴퓨터와 연결해서 동기화를 시키는 과정이 있다.
4.3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면더 쓰기 편해질거라는
예상에 아이들에게 하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너무
좋고 끝내준다고 연락이 왔다.
나도 지난 주 금요일 밤에 업그레이드를 시키려고
연결한 뒤 진행을 하다가 전화가 오길래 아무 생각없이
연결을 해제시키고 전화를 받았다.
오 마이 갓——그때부터 나의 아이폰은 화면에
아이튠즈에 연결하는 그림만 뜰 뿐 작동이 멈췄다.
끌때 쓰는 버튼과평소에 자주 누르는 버튼을 같이 누르고
끄고 또 끄고 별 짓을 다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컴퓨터는 완벽하게 사파리 모드로 변해있었다.
그러니 애플컴퓨터로 변한 것이다.
다시 네이버시작화면을 깔려고 해도 먹히질 않았다.
네이버를 다시 다운받고 난리를 치느라 밤 1시까지
잠도 못자고 이것저것 하다가 항복하고 자버렸다.
너무 걱정이 되어 새벽에 깨어났다.
다시 아이폰으로 별 짓을 다해도 소용이 없었다.
200곡의 노래는 다 날아갔고 컴퓨터에 있던 아이튠즈도
백업이 불가능했다.
메모란에 소복하게 쌓아 둔 정보와 여행시 계산이 덜 끝난
금액 등…머리가 아파왔다.
그러니 이미 벌어진 일..내가 보기에 복구는 불가능하지 싶었다.
모든 사건과 발병은 주로 주말에 일어나기 마련이다.
집안을 정리하고 가구가 들어오는 날인데 무조건 애플
A/S센터를 찾아서 나갔다.
다행하게도 가까운 곳에 있는 게 아닌가.
결국 나의 아이폰은 복구는 불가능하고 처음으로 돌아갔다.
방금 산 아이폰처럼 모든 걸 재입력해야했다.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완전 제로상태.
신기한 건 카카오톡은 제대로 뜨는 것이었다.
문자로 전화번호를 받고 입력은 많이 했지만 아직도
미비하고 뭐가 빠졌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아줌마치고 나는 기계를 잘 다룬다.
아이폰이나 컴퓨터 업그레이드 시키는 건 혼자 다 하는데
알고보면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게 아니라 얼렁뚱땅했던 것이다.
동기화 중에 전화선을 뽑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컴퓨터는 남편이 주말이라 시간이 되니
제대로 복구했고, 아이폰도 이제 입력만 하면 된다.
신기한 건 내가 오래된 노트북을 애플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사파리가 깔리고 나서 사용을 해보니 방식은 다르지만
아주 편했다.
그냥 그대로 쓸까했는데 사파리의 문제는 사진을 불러오기가
안된다는 점이다.
피카사로 들어가서 뭘 또 만들어야 하는데 난 하던 방식이
편해서 그 시스템을 바꾼다는 게 번거로웠다.
결국 사파리를 해제시키고 원위치로 돌아왔고
변화를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사파리에는 책갈피라는 게 있다.
아이폰에도 있는데 이 걸 이용하면 내가 갔던 사이트나
내가 자주가는 모든 정보가 거기서 바로 찾을 수 있어서
시간이 절약되고 기억조차 쉽게 저장이 된다.
만약 컴퓨터와 아이폰을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면 아마도
나의 일상은 모든 게 쉬워졌을 게다.
하지만 나는 사진에 있어서는 옛날 방식이 편하다.
애플은 바이러스도 먹지않고사용자가 쓰는 모든 기기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
잘만 활용하면 너무나 멋진 시스템에 기절할 정도이다.
그걸 알지만 내가 쉽게 가는 방식이라는 게 있다보니
함부로 선뜻 최첨단의 혜택을 모두 받지 못하고 만다.
A/S센터에서는 앞으로 업그레이드는 센터에 와서 받으란다.
사람들은 아이폰이나 애플이 A/S가 잘 안된다는 둥
통화상태가 별로라는 둥 말이 많은데 내가 경험한 바로는
A/S도 100% 만족에 통화에도 아무 지장이 없다.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면 통화 끊기는 정도야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최첨단 가까이서 조금 비껴나서 사는 재미도 괜찮고 그나마
신기한 경험들을 기계를 통해 한다는 게 뿌듯하다.
이 번에 전화번호 등록을 하면서 신기한 아이폰의 기능을
두 개나 더 알게 되었다.
세상은 정말 신기한 일 투성이다.
Hansa
2011년 4월 19일 at 12:25 오전
리사님 애쓰셨다. 하하
김진아
2011년 4월 19일 at 12:46 오전
네비게이션 집에서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남편이 큰 아이를 부르는 이유를 알지요.ㅋ
알아가는 재미가 진짜 즐겁거든요. 실은…^^
김술
2011년 4월 19일 at 12:47 오전
쌤통!
꼬소하다!
6BQ5
2011년 4월 19일 at 4:58 오전
애플 !
저도 예전에 이회사와 거래하며 돈도 좀 벌었고 그래픽의 우위를 인정하여 이런저런 제품
여럿구입하여 사용하여 보았지만 정말로 경제성과 거리가 멀고 제한적인 소프트웨어와 매력적으로 보이던 기능들에 문제가 생겼을경우 이웃들의 도움을 받기에 너무 힘든점이 많아서 현재는 유일하게 삼세대 아이팟과 PC 환경에서 아이튠스 만을 사용중입니다.
박산
2011년 4월 19일 at 5:42 오전
저 역시 세상이 하 신기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Lisa♡
2011년 4월 19일 at 9:38 오전
한사님.
정말 놀랬어요.
앞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때 조심하려구요.
Lisa♡
2011년 4월 19일 at 9:38 오전
진아님.
아이를 위해서?
아님 남편이 몰라서?
ㅎㅎㅎ—아이들이
상당히 빠르거든요.
Lisa♡
2011년 4월 19일 at 9:38 오전
술님.
너무 해여~~~~
고소미~~~
Lisa♡
2011년 4월 19일 at 9:39 오전
6BQ5님.
저는 아이폰 팬인데요.
문제는 동기화를 시킬 때
무조건 중간에 연결을
해제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세상에—–넘 놀랬어요.
Lisa♡
2011년 4월 19일 at 9:40 오전
박산님.
노력해야 합니다.
도태되기 싫다면 말이지요.
오현기
2011년 4월 19일 at 9:48 오전
ㅋ 오늘자 h일보에 크게 실렸던데… 탈옥한 경우에만 발생하는 거 같던데, 탈옥한 적 이라도… 아이폰4만 그런데요…
Lisa♡
2011년 4월 19일 at 10:06 오전
오현기님.
그거 올려주세요..
탈옥이라는 거 저는 듣기만 했지
할 생각도 없었는데 그게 탈옥인가?
하여간 완전하게 모든 게 없어졌어요.
세상에….너무 놀랬답니다.
그리고 노트북은 애플로 바뀌었더군요.
너무 놀랬어요..내가 해놓고도.
다른 게 전혀 안깔리는 거 있잖아요.
휴~~~~놀란 가슴….아직도…덕분에
전번이 다 날아가 인간관계 문제 생깁니다.
오현기
2011년 4월 19일 at 2:26 오후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04/h2011041902350221540.htm 입니다.
김삿갓
2011년 4월 19일 at 4:28 오후
흐~음~~~!
모라고 하는지 도통 하나도 모르겠네…
5-6년 된 엘쥐를 아직도 쓰는 이몸은
이젠 컴맹이 아니고 전맹 이네요.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
Lisa♡
2011년 4월 19일 at 10:45 오후
삿갓님.
컴맹맨……………….ㅎㅎ
Lisa♡
2011년 4월 19일 at 11:32 오후
현기님.
읽어봤는데 저랑 같은 경우네요.
저는 탈옥 자체를 할 마음이 없는 이용자고
4.3이 한국에서만 유독 문제가 되나보네요.
우리 아이들은 모두 4.3을 다운받아 편하고
좋다고 난리거든요.
제 보기에도 4.3을 다운 받으면 상당히 편리해지더군요.
아—제가 저런 경우에 해당하다니..
그 신문기사에 난 여자분과 저도 같은 경험이고
저도 모든 사진과 정보가 깡그리 사라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