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럼 대표인 김진애는 자기 엄마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 엄마는 대표적인 BB형 여자였다. 활기차고 부지런하고, 잘 웃고
잘 울고, 곧은 말 잘하고 시원하게 잘 풀고, 화끈하고 따뜻하고,
오지랍 넓고 남의 심정 잘 헤아리던 엄마. 나는 엄마보다 못하다.
그 글을 읽을면서 나를 거기에 나를 대비시켰다.
스스로 대비시키는 부분이니 얼마나 자만에 빠졌을까만은 나와 똑같다.
잘 웃고 잘 운다.
별 일 아닌 스토리에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잘 울곤한다.
이젠 그런 부분들이 되려 부끄러울 정도로 창피하다.
참을 수 있을 때 참아야 하는데 그걸 제어 못하니 다른 건 오죽할까.
그리고 부지런한 편이다.
활기찬 걸로 말하자면 나를 봐야 에너지가 돈다고 하니 좀 분주하긴
한 모양이다.
나는 전형적인 BB이다.
아침 일찍 위험한 상견례를 보자는 이웃 전화에 조조할인을
보기 위해 1분만에 튀어나갔다.
세수도 않았음은 물론이요, 머리는 머리띠로 뒤로 넘긴 채 였다.
그 이웃은 20분 뒤에 어기적거리며 나왔다…ㅋㅋ
그래—써 5분 늦게 우리는 상영관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줌마들 일색인 그 곳에서 영화를 제대로 보기가 민망했다.
배우가 야쿠르트만 마셔도 깔깔–낄낄—약간 웃는 정도가 아니라
시끄럽게 군시렁거리면서 주저가전혀없이 관람 중인 아줌마들.
나중에는 도저히 참기 힘들어서 한마디 할 뻔 했다.
약간 유머스런 장면이 나오면 낄낄거리는 건 이해한다.
이건 뭐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면서 박수를 치면서 가관이었다.
도대체 소는 누가 키우는지….
게다가 비닐봉지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끊임없이 났다.
상식이라고는 없는 여자들 가트니라구다.
울 아들이 그런 엄마를 본다면 당장 윽박을 지르고도 남았을텐데.
먼저 탄 엘리베이터에 떠들어대던 여자들 무리가 탔다.
한 여자가 말하길..그 남자 주인공 첨 보는데?
송새벽을 말하는 게 맞는데 다른 여자가 받아치길
"언니–걔 요즘 대박이야~~"
"그래? 이 영화때문에 대박인가봐"
"아니야 미투데이 때문에 대박이야"
BB형인 내가 가만있었던 건 그 무리가 많고 어수선했기 때문이다.
아———-답답해.
당장 송새벽을 모르는 당신 ‘제명입니다’ 할 수도 없고
그 배우가 방자전에 대 히트를 쳤다는 말을 알려주기도 그렇고
아 … 알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낯선 여자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기도 그렇고..세상만사 그렇게 돌아가나보다.
근데 그녀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남의 시선이나 귀는
아랑곳하지 않음에 대해 진쫘 미쳐 돌아버리겠다.
아줌마들의 특징이 오지랍이 넓다는 거다.
거기에 특히 BB형들의 오지랍은 바다수준이다.
나의 오지랍도 만만치 않은데 길을 지나가다가
첨 보는 이가 엉터리 정보를 흘리거나, 잘 모르고
버벅대면 알건 모르건 일단 알려주고 본다.
그게 알고있는 자의 도리라고 위로와 판단하면서 말이다.
나의 뻔뻔함은 그럴 때 친절로 위장되기도 하는데
그들은 놀라기도 하고 가끔은 감탄하기도 한다.
그럴 땐 가끔 신데렐라콤플렉스가 나왔다 들어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그런 까닭인지 어떤 이들은 내가 곁에 있기만해도
든든하다니 내가 대장부같기도 하고, 힘이 쎈 것도 같고
남자같기도 하니 좋은건지, 나쁜건지 분간은 안가지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게 인간은 든든한 사람을 자꾸
찾게되고 내치질 않기 때문이다.
나를 찾으며...
2011년 4월 26일 at 10:59 오후
내가 BB형인지 B형만인지 헷갈리넹~ㅎ
엇!@@@ 조니뎁이닷~
송새벽이 누구얏~ㅋ
두번째 사진 진짜 시선 대박이에욧… 어설픈 관조자의 평^^*
Lisa♡
2011년 4월 26일 at 11:19 오후
나찾님.
두번째 사진 귀엽죠?
조니뎁도 살짝 찍느라 흔들렸어요.
비록 짝퉁이긴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BBB같아요.
김진아
2011년 4월 26일 at 11:45 오후
개미굴을 찾았나보다 …그러면서 사진에 홀렸는데..ㅎㅎ
아이들 사진은 확실히 시선을 끌어요. 그냥 보아도 행복한 기분이 드는 것은
아무래도 아이들인가봐요.
맨 아래 진짜루 조니뎁인줄 알았어요. ㅋ
벤조
2011년 4월 27일 at 3:03 오전
BB형은 뭐고, 송새벽은 누군지요?
화창
2011년 4월 27일 at 6:33 오전
송새벽이라는 사람이 남자입니까? 여자입니가? 아~~ 본문을 잘 읽어 보니까 남자로구만요~~ 첨 듣는 인물이라서…
BB형? 난 전형적인 AA형인가보다~~~
산성
2011년 4월 27일 at 7:47 오전
송새벽이 누구에요…?
리사님 혈압올리기^^
Lisa♡
2011년 4월 27일 at 10:28 오후
진아님.
아이들 사진 정말 예쁘죠?
아이들은 정말 예술입니다.
바라보고 또 바라봐도 예술입니다.
Lisa♡
2011년 4월 27일 at 10:31 오후
벤조님.
B형 중에 B형요—ㅎㅎㅎ
전형적인 B형요.
송새벽은 요즘 대박난 배우랍니다.
Lisa♡
2011년 4월 27일 at 10:32 오후
화창님.
송새벽 몰라도 되어요….히히히.
그냥 요새 뜨는 신인배우인데
특이한 캐릭터 소화를 잘 해요.
화창님은 AA형 맞는데 그래도
답답하진 않답니다.그다지 편견이
없는 편이잖아요.
Lisa♡
2011년 4월 27일 at 10:32 오후
산성님.
^^*
미투데이———-
equus
2011년 4월 28일 at 6:55 오전
아- 그렇군요. 저는 브리짙 바르도 의 약자로 그렇게 부르는줄 알았죠. 제가 아는 여자가 이름의 이니셜이 BB라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있기도 하죠.
Lisa♡
2011년 4월 28일 at 10:25 오전
equus님.
오랜만입니다.
브리지드 바르도요?
후후후..그러네요.
제가 아는 분도 제가 BB라 부르죠.
그러고보니 BB가 많으네요.
박산
2011년 5월 3일 at 1:15 오전
BB형에 대해 하나 알고 갑니다
(BB = Lisa)
요점이 중요하니 이리 알고 가면 100점 이지요 ?
Lisa♡
2011년 5월 3일 at 9:46 오전
1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