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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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이나 ‘나가수’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그동안 가수다운 가수를 못보고 온갖 비디오적인 춤이나

보여주는 이들을 가수라 하고 브라운관을 차지한 까닭같다.

이제야 가수다운 가수들의 열전을 보는 맛이라 하겠다.

늘 저녁을 해야하는 시간에 하는 프로라 나는 재방을 본다.

이미 결과를 아는 상태라 흥분이 식을만도 하지만 실력이

실력인지라 보고 또 봐도 지겹지않고 열광하게 한다.

1-7등까지 순위를 매기지만 그 순위는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꼴찌를 한 사람도 너무나 잘 부르고 내가 보기엔 1등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순위를 매기는 게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대중성을

약간은 띄는 노래가 순위에는 유리하다.

예술적인 감각으로 보자면 임재범의 ‘빈잔’이나 BMK의 노래는

정말 황홀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김범수와 박정현이라는 가수를 더더욱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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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내 아이폰 아이팟에 넣어준 노래는 그다지 내가 듣고 싶거나

시간을 일부러 내어 들어도 감동을 주지않았다.

어쩌다 데이터가손실되면서 다 없어져서 지인을 통해 음악파일을

입수했는데 주로 흘러 간 노래들이다.

량이 방대해 골라서 아이폰에 넣다보니 내 취향이 나타나는 걸 알 수 있다.

어지간한 가수들 노래는 골라서 한 두곡을 넣는데 그 가수의 곡을 거의

다 넣는 경우는 김광석, 김범수, 안치환, 임재범, 임희숙, 김추자, 윤도현

같은 경우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질질 끄는 노래도 싫어하고 성량이 풍부하거나 드라마틱 하거나

음색이 테크닉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음색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임재범, 임희숙, 임현정 등 임씨를 선호했다.ㅎㅎ

지난 번부터 시작한 ‘나가수’의 노래들을 다 입력하고 싶다.

아무리 들어도 지겹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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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눈에 띄게 말끔하게 이뻐도 매력이 없으면 금새

관심이 상실되어 버린다.

노래하는 가수도 아무리 미성이고 높은 고음을 내어도

비디오적인 부분에서 매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잘 생기고 못생기고가 아니라 밋밋함이 인기를 못얻는다는 뜻인데

‘나가수’에서는 김연우를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지나친 범생이 스타일로 튀지않는 그가 보지않고 노래만 들을 때는

좋았는데 직접 보니 표현이나 제스춰나 너무 얌전하다.

‘나가수’에는 매력만점에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사람들이 많고

감정이입을 너무 잘 하는 이소라같은 경우도 관객을 몰입시키는데 반해

김연우는 지나치게 드러나지않는다.

그의 실력이 아직 드러나지 않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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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는CD가 12장 들어간다.

처음엔 9장 정도가 클래식 CD였고, 나머지가 뮤지컬 선곡과

대중가요였다.

어느 날 아이들이 CD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11개가 아이돌 곡으로

대걔 2PM이나 빅뱅 들의 노래로 채워졌다.

남은 하나가 내가 선곡해서 만든 대중가요 CD이다.

아이들이 일 년에 한 번 오더라도 나는 그대로 두고 운전하는데

거의 라디오를 듣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귀찮아서이다.

프랑스나 미국에서 젊은이들이우리나라 아이돌 행사에서 열광한다고

하는 뉴스를 봤는데 그건 노래 때문이 아니라 그런 걸 처음보는

까닭에 이벤트형식이 더 크기 때문이다.

떼로 나오는 걸 처음 보기도 하거니와. 짧게 반복되는 가사가

따라하기에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화가 다른 데서 오는 특별함이라 할 수 있고 요즘은 유럽의

젊은이들도 가벼운 유행을 즐기기 때문이려니 한다.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철학이 빠진 가벼움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들만의 문화라 생각한다.

진정한 실력을 갖춘 가수들이 그동안 저평가되어 지내온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나가수’를 보면서 임재범이 나이들어간다는 게 많이 아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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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벤조

    2011년 5월 10일 at 3:04 오전

    임재범을 유투부에서 처음 봤는데,
    저는 약간 매마른듯한 목소리를 좋아하는지라…
    지금 마이클 볼턴의 "You don’t know me"를 듣고있는데, 그런거.
    아무튼,
    이번에 한국 나가서 ‘나가수’라는 걸 봤지요. 말썽났던거요.
    진짜 가수가 많이 나타나서 ‘진가수’로 바뀌기 바랍니다.
       

  2. Lisa♡

    2011년 5월 10일 at 3:38 오전

    벤조님.

    지금의 나가수는 새로 태어난 프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치 정말 쟁쟁한 실력파들만
    나왔답니다.
    그리고 임재범은 정말 완벽한 가수인데 노래실력
    외에도 사람을 끄는 힘이 있어요.
    진즉에 미리 나와서 매력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특이하다보니 이런 TV프로에 안나왔었지요.
    아마 딸과 암투병 중인 아내 때문에 나왔을 겁니다.   

  3. 슈카

    2011년 5월 10일 at 5:17 오전

    저도 요즘 나가수 보면서 그들의 노래에 푹 빠졌어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가수들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과
    그들의 실력이 아니라 대중성으로 순위를 매겨야 하고 탈락이 있다는 것.
    임재범은 전에도 좋아했지만 요즘 더 좋아졌어요.
    김연우에 대해선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4. 리나아

    2011년 5월 10일 at 5:32 오전

    나가수 나가수 하는데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프로네요..
    뭔가 괜찮은..들을만한 프로인가부다 ..
    근데 저 프로할 시간에 나는 뭘 보기에? 아님 어디 있기에… 나만 모르는거지?

       

  5. 김진아

    2011년 5월 10일 at 1:17 오후

    좋아하는 가수들이 많이 나오죠.
    예전부터 좋아했던 가수들이고, 시디들도 있고하지만,
    나가수 프로그램은 보질 않아요.

    정말 진짜 가수들인데..제대로 사랑받기만을 바라죠.

       

  6. Hansa

    2011년 5월 10일 at 2:52 오후

    저는 서유석씨 팬인데,
    요즈음은 노래를 안하시는 듯.
    세시봉 모임에도 참석 안하고..

    말씀대로 아이들이 엉덩이를 그만 흔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치하고 천해보여요.

       

  7. Lisa♡

    2011년 5월 10일 at 3:15 오후

    슈카님.

    맞아요…저도 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게
    너무 안되어 보여요….
    하지만 그만큼 인기를 얻고 부를 얻을 겁니다.
    김연우 너무 안타까워요…노래 아주 잘 하는 가수인데.   

  8. Lisa♡

    2011년 5월 10일 at 3:15 오후

    리나아님.

    일요일 5시 입니다.
    저는 밥 준비하는 시간이라
    재방을 봅니다.
       

  9. Lisa♡

    2011년 5월 10일 at 3:17 오후

    진아님.

    너무 좋은 가수들이 많이 나와요.
    정말 그들의 팬이 되고말지요.
    저는 특히 윤도현과 김범수에
    너무나 좋아하는 임재범요….ㅎㅎ
    당연히 제대로 사랑받죠.
    너무 묻혀 있었어요.   

  10. Lisa♡

    2011년 5월 10일 at 3:18 오후

    한사님.

    제가 늘 말하는 부분이지요.
    정말 못봐주겠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할 게 그리 없는지..한심하구요.
    철학이 없어보이죠.
    깊이라는 거…..실력이 결여된.   

  11. 도토리

    2011년 5월 11일 at 4:17 오전

    나가수 왕 팬도 다녀갑니다..ㅎㅎ^^*   

  12. 테러

    2011년 5월 11일 at 6:09 오전

    저는.. 제가 가수이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를 안 봅니다…ㅎㅎㅎ

       

  13. Lisa♡

    2011년 5월 11일 at 9:38 오전

    도토리님.

    다음에 기립박수가 나왓다는데
    임재범의 무대가 완전 짱이었다네요.
    아—기대됩니다.
    임재범 광팬이 될 것 같아요.
    어쩌면 그에게 헤드폰을 사서 선물할런지도.   

  14. Lisa♡

    2011년 5월 11일 at 9:38 오전

    테러님.

    허걱!!!

    그래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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