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666을 악마의 숫자로 여긴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고방문객수를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666이었다.
불길한 징조?
솔직히 나는나의 복을 믿고 언제나 불길함을 믿지 않는다.
666이 되거나, 444가 되거나 그런 것에 재미만 느낄 뿐이다.
그렇지만 자동차를 뽑았는데 4444라는 번호판이라면 바꿔 달라고
할지는모르겠다.
그래도 4포커인데 좋은 번호라 생각하면 좋을 수도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꿈도 길몽으로해석하려는 경향이 나름 큰 편이고 접하는 모든
것에 나는 호재를 꿈꾼다.
그래서일까?
굳이 따지자면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일식집에 가면 서더리탕이라고 있다.
생선을 이것저것 회치고 남은 것들로 잡탕이라는 말인데
우리가 흔히 걷는 길에도 서덜길이 있다.
냇가나 강가에 돌들이 많아 뽀족구두로는 걷기 힘든길이 있는데
그런 길을 서덜길이라 부른다.
두가지가 일맥상통하나?
그건 아닌데..비슷하다.
이 아침에 왜 서덜길이 생각났는지 모를 일이다.
외통길도 있다.
한군데로만 난 길을 외통길이라 하는데 외톨박이를 떠올린다.
어제 날씨도 좋은데 어느 분이 부산의 이기대길을 걷고 있다는
문자메세지가 뜨길래 잠깐 질투를….
난 몸살이 나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부럽다는 뜻이다.
오륙도를 바라보며 걷는 이기대길은 바다를 보면서 걷는 올레이다.
어디에든 올레를 붙이는데 올레는 제주도 말이라 다른 지방 길에는
둘레길이라든가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하지만 이젠 ‘올레’가 하나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alleh~~~
어제 ‘나가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가요즘 내 행복의 근원인
임재범의 노래가나오질 않아 어찌나 실망을 했던지..
처음으로 팬클럽에 가입했다.
아니 정확히 말해 팬카페에 가입을 했다.
그냥 이름만 올리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임재범이 부를 윤복희의 여러분~~을 듣는다는 기쁨에 기운이
없음에도 부엌과 방을 부지런히 왔다갔다 했지만 볼 수 없었다.
인터넷에 어느 남자팬은 임재범의 콘서트에는 여자랑 같이 가지 말라고
적혀있었다.
시큰둥하다가도 가서 직접보면 내 여자가 아닌 임재범의 여자가 된단다.
나 그의 콘서트에 가고 싶어졌다.
그는 가슴으로 노래를 부른다.
노래 안에 드라마가 숨어있고, 표현하기 힘들지만 복잡함이 있다.
직접 그의 노래를 들으면 감전이 된다고 하는데 그가 전설일까?
대박이 터졌다.
시누이가 한복을 맞춰주더니 이 번엔 자기가 입으려고 산
센죤 의상 한 벌을 나에게 양도했다.
까만 상의 깃에는 땡땡이 무늬가 있고 치마는 하늘거리는
땡땡이 치마이다.
땡땡이의 하얀 색이 반짝거리는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비싼
명품옷을 한 벌 고스란히 얻었으니 대박인 셈이다.
나는 어디에 간다고, 무슨 날이라도 옷을 새로 사거나 그런 편은 아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졸업식 간다고 나도 센죤의상을 한 벌 샀다.
얌전한 남색옷인데 20년은 더 입을 것 같은 스타일이다.
센죤은 한 번 사면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옷인데 보통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는 옷에 속한다.
비싸지만 그 가격을 뽑고도 남는다고 하는데 평소에 나이들어보인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 브랜드이다.
시누이 탓이기도 하지만 슬슬 보이고 어울리는 걸 보니 나이가…?
갑자기 두 벌의 정장이 생겼으니 어서 입고 나갈 일들이 마니마니
생겨야 하는데..별로 갈 데가 없다.
오드리
2011년 5월 15일 at 10:59 오후
패션소쿠리에 좀 넣어봐요. 눈 으로라도 입어보게…
Lisa♡
2011년 5월 15일 at 11:00 오후
히————그럴까?
그러잖아도 이 옷 오드리언니가
더 어울리겠다 싶던데…
내가 산 건 면세점에서 사서 아직….ㅎ….
미국다녀와서 다 올릴께염~~~
밤과꿈
2011년 5월 15일 at 11:02 오후
굿모닝?
오랜만입니다^^*
서덜길… 처음 듣는 우리말 배우고 갑니다~
너덜길은 아는데 서덜길은 첨 들었어요.ㅎ
즐건 하루가 되시길…….
Lisa♡
2011년 5월 15일 at 11:21 오후
너덜길도 있어요?
무슨 뜻인지 좀 적어주시지….
혹시 너덜너덜한 길은 아니겠죠?
ㅎㅎㅎ
바위섬
2011년 5월 16일 at 12:24 오전
성경에 나오는 666은 무엇을 상징하느냐…
흔히 악마의 숫자라고 사람들이 기피하는경향이 있는데…
당시 이스라엘이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에 황제 네로이름을 함부로
표기하면 안되었죠…그래서 네로를 666이라는 숫자로 대치해서 적었다는 학설이 있어요
Lisa♡
2011년 5월 16일 at 12:58 오전
바위섬님.
설명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앞으로 아는 척 해야겠네요.
벤조
2011년 5월 16일 at 2:43 오전
별 이상한 시누이도 다 있네…
강정애
2011년 5월 16일 at 7:50 오전
리사님
땡 잡으셨네요
센죤 정장입은 리사님 자태가
엄청 보고싶네요
Lisa♡
2011년 5월 16일 at 8:15 오전
벤조님.
푸하하하…
이상합니까?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데..
그것보다 더 한데 어쩌죠?
악어백도 사주고 또 있는데…
ㅋㅋㅋ…더 이상하죠?
제가 받을 복이 있어요.
내가 벌지는 못하는 팔자고
받는 팔자래요.
Lisa♡
2011년 5월 16일 at 8:16 오전
정애님.
오늘 입고 나갔는데
모두 내 옷 같지 않고
너무 얌전하다네요.
나이드신 분들이라
점잖은 게 어울릴 줄 알았는데
내 스타일이 아니라네요.
으흐흑~~~
김술
2011년 5월 16일 at 2:16 오후
센죤…그걸 그렇게 읽어요?
땡땡가라 치마에 파란 자켓,
자켓카라도 땡땡이던데…
그걸 입은 중년아지메는 상상이 안가네요.
웬지 너무 소녀스런 옷 같던데, 남자 눈에는…
벤조
2011년 5월 16일 at 4:08 오후
만일 내 시누이가 그런다면,
나는 가슴이 멎어서 받기도 전에…가지않을까…그러니,
주는 자가 복되도다, 로 남겠습니다.ㅎㅎ
Lisa♡
2011년 5월 16일 at 10:19 오후
술님.
땡땡가라….ㅋㅋ
오랜만에 들어보는 구닥다리 표현이네요.
경상도 엄마들이 잘 쓰는..
우리 엄마는 이북이라 그런 말 안썼는데
친구엄마들이 많이 쓰셨던…ㅎㅎ
소녀요?
좀 아줌마틱하더라구요.
Lisa♡
2011년 5월 16일 at 10:19 오후
벤조님에게 뭐주면 안되겠어요~~~
^^*
화창
2011년 5월 18일 at 12:27 오전
임재범은 또 누구인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애엄마는 임재범을 알까? 물어봐야겠다~~~ 히트곡은 무엇인가?
인천에 살다보니 서더리매운탕 무척 좋아했는데 서더리는 틀린말이군요! 서덜탕이라고 해야 맞나? 사전을 확인해 보고 알았네요!
Lisa♡
2011년 5월 18일 at 12:58 오전
화창님.
그러니까 서더리탕이나 서덜길이나
그 서덜이라는 단어가 비슷한 뜻이네요.
같은 뜻……
임재범을 모르다니….실망!! 대실망!!
너를 위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등…엄청 히트곡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