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찢어지는 굉음을 듣고드뎌 지진이 우리나라에도..
깨어나 놀래서 밖을 보니 새벽이고 천둥소리다.
우리집은 끄덕없는 거야? 맞아?
시계를 보니 5시14분이다.
다시 자야지….잠이 와야 말이지.
정말 놀랬는데 그 소리를 모르고 그냥 잤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부럽다.
보기엔 쿨쿨 잘 잘 것 같은 나는 어지간한 소리에 늘 잠이 깬다.
근래에 여러가지 생각으로 잠을 깊게 잔 적이 없다.
혓바늘이 왜 돋나? 낮에 눈은 왜 시린가? 공연히 하품이 왜 나나?
했더만 잠이 부족한 탓이다.
하품은 정말 거의 하지않고 사는 편인데.
어제밤에 큰맘먹고 10시부터 잤다.
그런데 늘 5-6시간 자는 버릇 탓인지..3시17분에 깼다.
그래도 눈을 감고 누워서 빈둥거리는 게 낫지 싶어 자는 척하고
아침을 맞았다.
어제 잠깐 낮에 친구들을 봤는데
44사이즈와 55사이즈가 살이 찌고 힘들다고 난리다.
똥배가 나왔느니, 팔뚝이 굵다느니..
그래—너네 그렇게들 살어, 난 나대로 살테니.
66사이즈는 어쩌라구.
하기야 제 사이즈에 맞게 비둔해지면 불편하기 따름이다.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런 친구들이 그런 말 할때는
혹시 내가 거인이 아닌가 … 하는 생각든다.
거인병?
남자도 작거나 야윈 남자 옆에 앉지 않는다.
내가 남자보다 더 커보이는 게 싫다.
조금이라도 내가 작게 보이는 상대가 편하다.
얼굴 작은 남자도 옆에 앉기싫다.
결혼식 때 남편 얼굴이 작아서 좀 꺼려진 점이 없잖아 있었다.
여자는 가리지 않지만 남자는 주로 덩치가 조금이라도
큰 쪽으로 앉는다.
아랫집에사는 연예인을 보면 생긴 게 자꾸 달라진다.
처음 데뷰 때와 다른 건 물론이고 얼마 전과 다르고
요즘 보면 또 다르다.
옆모습을 보니 이마에서 코가 바위처럼 우뚝하니 일직선이다.
그렇게 해야만 살아남는 모양이다.
하긴 내가 그 처지가 아니고야 그 속을 알 수가 있나.
보톡스를 맞는 사람들이 남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는데 보톡스를 맞고 나온 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상대가 여자임에도 여성스러움이나 감정의 희비를
진짜 느끼기 어렵다.
왜냐하면 얼굴표정의 수많은 잔주름들이나 숨구멍들이 딱딱하니
상대 마음을 읽는 게 쉽지가 않다.
때로는 여성임에도 불구하도 남자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돌이켜보면 그런 느낌이 왜들었나..싶을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보톡스나 성형의 힘이라는 알게 된다.
친구도 쌍거풀이 점점 작아져서 다시하고싶다고 하는데
두꺼운 쌍거풀 별로인데 본인은 그것에 미련이 큰 모양이다.
탈렌트 공효진이 좋은 점…연기가 자연스러운 점이 뭘까를 보면 안다.
갑자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임재범이 콘서트를 한다.
6월25, 26일 하는데 팬클럽 회원들에게는 소속사에서 미리 살
기회를 준다.
2초만에 다 팔렸다.
나야 그 2초를 붙잡지도 못하겠지만 뒤에 알았다.
재빨리 알아보니 인터파크에서 20일 1시부터 예매발권이란다.
그것도 유로회원은 1시부터 먼저 팔고 나머지 좌석은 2시부터
일반회원들에게 파는 방식이다.
모든 것이 진화를 거듭하지만 이런 상업적인 부분의 진화가 제일 빠르다.
약속이 있는 내가 살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남은 물론이다.
나는 그를 좋아하는 것도 상당수이지만 그를 돕고픈 마음도 크다.
남편님…점심 빨리 드시고 준비하고 있다가 표 좀 예매해줭~~
그렇게 우리가족 5명 걸 다 샀다.
남편이 이렇게 큰 돈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본단다.
6개월 할부로 해줄래? 아이들이 좋아해…거기서 답이 없다.
일반적인 아줌씨답게 요즘 그에게 빠져있다.
김진아
2011년 5월 21일 at 2:42 오전
아줌씨라니요.ㅋ
전 나이보다 겉늙어서인지 ㅎㅎ
아주 오래전부터 임재범 노래 참 좋아했어요.
어쩌다 가는 노래방에서 그나마 부르는 노래중 하나예요.
밤배도 좋아하는데 ^^..그러고 보니..임희숙씨 노래 듣고프네요.
린애씨도 ..윤시내씨도, 윤복희씨도..옛날 씨디의 먼지를 닦아내야겠습니다.
리사님..
건강하세요. *^^*
Lisa♡
2011년 5월 21일 at 3:10 오전
어머—저도 지금 시디정리를 해야겠다던
참인데…찌찌뽕~~~
Grace
2011년 5월 21일 at 3:59 오후
리사 님의 수다…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리나아
2011년 5월 21일 at 6:16 오후
한때 44,55 일때 그런 경험있수~ 지금은 66,77 ~^^
나두 푹 자얄 시간에 잠 못이루고 자보려고 애쓰고 애쓰다가 …그냥 암생각없이
자는거마냥 가만~쉬면 그게 잔거나 비슷하겠지 해요..근데 맞는것같아요…
그렇게 쉬는게 자는 효과 대신하기도 하더라니까^^
Lisa♡
2011년 5월 21일 at 10:24 오후
그레이스님.
비온 뒤라 아침이 상쾌합니다.
아직은 공기방울들이 터지지 않은 것 같아요.
Lisa♡
2011년 5월 21일 at 10:25 오후
리나아님.
굿모닝…막 일어나서 메일보내고
이렇게 마주 앉네요.
맞아요….눈감고만 있어도 효과가 있다네요.
자주 그러래요.
리나아님..77은 아니더만…
그 미모에….
나를 찾으며...
2011년 5월 22일 at 1:04 오전
즐건 일욜 보내고 계시지요?
사진요!!!
뭘 찍어신거예요..해명을 쫌!!!
Lisa♡
2011년 5월 22일 at 1:49 오전
나찾님.
다 의자예요…ㅎㅎ
어느 호텔로비에 있는 의자이지요.
오스칼
2011년 5월 22일 at 4:34 오후
저도 요즘 임재범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답니다.
그만의 독특한 외고집에.. 카리스마에, 울고 웃곤 한답니다.
임재범의 콘서트는 대환영인데요.. 그런 상업성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글구 아줌마들 44, 55는 정말이지 존경의 경지인데요 ㅎㅎ
저 공효진 팬이에요 ;;
넘 자연스럽고 매력덩어리죠?
콘서트 잘 보세요!
부럽따~
Lisa♡
2011년 5월 22일 at 10:37 오후
저도 어제 여러분 보다가 울었지 뭡니까?
대단한 능력이더라구요.
나를 찾으며...
2011년 5월 23일 at 12:16 오전
의자였나요?
컬러나 디자인이 너무 예쁘군요.
아~
저런곳에 어떻게 앉을 수 있단말인…쥐…ㅋㅋㅋ
갈체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빨간색 들어간 사진들 모두 다 good!!!!
특히 한강에서 찍으신 양동이 사진~ㅋ
Lisa♡
2011년 5월 23일 at 12:24 오전
나찾님….후후후….
두리번두리번,,,빨강 없나?
김선경 보나
2011년 5월 24일 at 7:54 오전
한참 웃었습니다…
저 44 아닙니다. 55입니다.
가끔 옛날 44 사이즈도 입지만…
또 잘난척 했나요? ㅋㅋ
네잎클로버
2011년 5월 24일 at 2:02 오후
ㅎㅎ 제일 눈에 띄고 콕 찔린 말..
‘너네 그렇게들 살어.. 난 나대로 살테니..’ ㅎㅎ
네, 저도 잠시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잘난척했습니다~~~ ^^*
Lisa♡
2011년 5월 25일 at 3:38 오후
보나님.
44같던데…암만봐도…
너무 예쁘고 날씬해서리…
Lisa♡
2011년 5월 25일 at 3:39 오후
네클님.
ㅋㅋㅋ….
앞으로 분위기 파악하세요.
66앞에서 그 이하가 까불면
66이나 77이 부끄럽지요.
그래도 날씬한 사람도 평소보다
약간만 쪄도 나름 고민이니까요.
ㅎㅎㅎ…찔렸구나….안찔린 사람 한 명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