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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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국력이다.

뭐든 건강이 밑받침이 되어야 어떤 일이든 하고본다.

아들이 체력을 키우겠다면서 온갖 운동을 센터에 다 등록한다.

헬쓰에서는 런닝머신만..그리고 자유수영, 또 농구.

그러더니 딸이 등록하는 요가마저 하고싶단다.

욕심도–

둘째는 좀 약하다.

얼굴도 CD만하고 야위고, 걸핏하면 아프다.

어제도 그제도 아파서 이틀이나 거의 굶다시피했다.

그 녀석의 대학생활 중에 내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체력이다.

미국 학생들은 밤을 새우고도 거뜬하고 잘 놀고 운동도 세게하고

공부에도 지치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는 자유수영과 헬쓰만을 딸은 헬쓰와 요가를 등록했다.

엄마도 할까?

아예 안다닐거니 하지말란다.

그렇다 여지껏 등록하고 제대로 다닌 적이 없다.

사주에 그런 인내심이나 진득함이없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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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코맹맹이가심하다.

말할 때 발음도 잘 안되어 알아듣기 거북할 때가 많다.

아마 "사르락사르락" 이런 말을 하라하면 못할 것이다.

한국어나 영어나 비음이 섞여 발음에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여지껏 잘 참았지만 수술이라도 해야하나싶다.

물론 먼저 진찰 후 결정하겠지만 백발백중 수술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없다고 한다.

체질을 바꾸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뼈나 살이 붙어 그렇다면 수술 후 경과가 좋을 수도 있다.

비염은 재발이 많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석촌호수에 유명한 병원이 있다고해서 알아보니 손님도

엄청 많고 수술대기가 길다는데 원장님이 할아버지로

손을 떠신다고 한다.

70이 넘었는데..수술은 잘 한다는데 그래도왠지 걱정이다.

하긴 아버님 친구분은 80세 가 넘도록 치과를 운영하셨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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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와이셔츠에 때가 누렇게 앉아있다.

딸의 옷들엔 얼룩이 장난이 아니다.

비싸게 주고 산 티셔츠도 얼룩이 군데군데있다.

어젯밤에 다 모아 얼룩제거제를 뿌리고 잠시 후에

빨아서 널고 잤다가 아침에 보니 얼룩이 거의 없어졌다.

그 나이에 생활의 지혜가 있을까만은 이렇게 하나씩 배우겠지?

늘 열쇠도 어디에 어느 열쇠인지 모르고 모든 게 뒤죽박죽인데

벌써 20세가 되었으니알아서 할까싶다.

이제 어른이라고 잘 할거라는데 영 미덥지 못하다.

아무리 살림을 못하는 엄마라도 이런 해결을 하니

어쩌면 엄마가 위대해 보일지도 …

살아온 횟수가 있는데 아무렴 지들보다 낫지 않을까.

하나씩 이렇게 배워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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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새벽 6시에 운동을 가서9시에 온다.

자전거를 사달라고 한다.

두 아들의 자전거를 보러갔다.

둘째는 실속보다는 멋이고 큰놈은 실속이 우선이다.

큰놈은 15만원하는 자전거를 골랐다.

둘째는 자꾸 25만원이나 40만원하는 자전거에 눈을 준다.

사서 잃어버린 자전거만 4대다.

특히 둘째는 사서 그 다음날 잃어버린 적이 있다.

눈길을 주는 자전거가 기가 막히게 이쁘긴 하다.

멋만 부리는 녀석이 얄밉지만 디자인을 중시하는 나도

은근 거기에 눈길이 자꾸간다.

하지만 절대 안돼—를 속으로 부르짖으며 15만원짜리

자전거를 두대 3개월 할부로 샀다.

열쇠 두 개를 공짜로 받았다.

보통 카드사에서 3개월은 무이자인데 요즘 삼성카드는

신청만 하면 6개월 무이자도 된다.

그리고 어떤 카드는 마일리지와 포인트가 더블로 올라가는데

그것도 아주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나처럼 카드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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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김술

    2011년 6월 15일 at 11:58 오후

    요즘 별로 사는 재미가 없어 시들한데,
    아지매는 지구 생활이 잼나는 모양입니다.
    하긴 나도 세쌍동이가 대학입학할 정도된다면,
    지지고 볶고, 알콩달콩, 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오랫만에 근황접하고 갑니다.
    날은 덥고, 재미는 없고…인생무상!   

  2. Lisa♡

    2011년 6월 16일 at 1:15 오전

    술님.

    재미없다고 하는 건 자신이 재미있으려고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답니다.
    노력하세요—-얍!!
    재미란 마음 속에 있다는 일반적인 진부한
    이야기 해주고 싶어지네요.
    일을 만들고 음모를 꾸미세요.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재미있게 될 겁니다.
    아니면 싸이클 동호회에 등록이라도..ㅎㅎ   

  3. 나를 찾으며...

    2011년 6월 16일 at 3:03 오전

    아이들 커가는 이야기는 와이리 맨날 재미쓰까요!!!
    아~ 미티긋다~그쵸~
    그깟 돈좀 더 들면 어뙈요~
    리사님 형편에 맘껏 해주세요.그럴날도 얼마 남지 않았겠건만!요~ㅎ

    어제 사진 설명 잘 보았어요.
    여기 꽃도 그렇지만 뭔가 특별해…..보여요~ㅎ   

  4. 八月花

    2011년 6월 16일 at 5:38 오전

    ㅎㅎ
    나도 오늘부터 요가..
    얼마나 갈까 싶기는한데..
    좌간 갔다왔어요.
    장작개비같아..ㅠㅠ
    옆구리살 빠지는지 안빠지는지
    허벅지가 가늘어지는지
    윗배가 없어지는지
    한번 두고 볼라고요..

    몇 번 가나보자.. 다들 그러네요..ㅠㅠ   

  5. Lisa♡

    2011년 6월 16일 at 2:46 오후

    나찾님.

    돈이 모자라요.

    미칠 지경입니다.
    해줄 건 많고 통장은 마이너스가
    다 차버리고.

    애들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들 얘기 재미있잖아요.   

  6. Lisa♡

    2011년 6월 16일 at 2:47 오후

    팔월화님.

    장작개비…후후후
    그런 사람에게 요가가 딱이라네요.
    요가가 그렇게 살이 없어진다기보다
    몸이 유연해질 겁니다.
    아무튼 열심히 하고 결과를 알려주세요.   

  7. 웨슬리

    2011년 6월 17일 at 4:48 오후

    그 헬쓰라는 단어는 헬스 클럽을 줄인말인가 보죠? 맘대로 줄여쓰는데는 일가견이 있다니까, 우리 동포들… 뜻만 통하면 상관없겠지만 헬스 클럽보다는 핏트니스 센터가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 Lisa♡

    2011년 6월 17일 at 11:07 오후

    아…………..네………

    생고생하는 외래어라고나 하죠.

    아이들은 짐이라고 하더라구요.

    핏트니스센터로 써야겠네요…앞으로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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