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ㄹㅍㄷㅅ를 보다가 ㅇㅌㄱ이 자기 이마의 상처를 없애준
성형외과 이야기를 했다.
상처?
둘째의 코에 난 상처가 늘 눈에 똑바로 꽂히는 나로서는 귀가
절로 커지는 이야기였다.
1살에 넘어지면서 코 살이 문턱에 밀려 찢어졌었다.
풍납동 큰병원 응급실에 간 날이 휴일에 당직으로는 성형의가
없었는지 정형외과 의사가 자다가 짜증난 얼굴로 나와 나의 귀한
아들을 대충 숭덩숭덩 기워서 됐다고 가라했었다.
그동안 성형외과를 두어군데 찾아갔다.
두군데서 다 성장한 뒤 20살쯤 해야한다고 했는데 한번난 상처는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희망적인 이야기는 해주지 않았다.
레이저도 지져버리거나 주사로 같이 주변피부를 올라오게 한다는
말을 해서 내 맥을 빠지게 했다.
방송에서 ㅇㅌㄱ 말을 듣는 순간 "저거다" 필이 왔다.
인터넷으로 뒤지고 여기저기 글을 다 읽어봤다.
병원에서 올린 글 말고 경험자가 쓴 글들과 상처전문 병원들을
뒤졌다.
두군데로 압축했다.
둘 다 가봐야지…..그러나 ㅁㄹㅍ 에나온 병원을 가고는 그냥 결정했다.
정성이 있는 확실한 설명이 나를 붙잡았다.
큰놈 이마 찢어진 것 꼬매는 비용이 19000원이었는데 이 작은 상처는 펴면
3센티라면서 코높이는 수술을 하는 게 병원으로서는 훨 이익이지만 자긍심을
갖고 상처를 다룬다는 설명과 함께 일반 수술의 몇십배를 말했다.
하지만 너무나 원하는 바이기에 바로 수술날짜를 잡았다.
오늘이 수술 날이다.
아들 상담을 하기 전에 한남학생이 상담을 마치고 나왔다.
아들 상담을 끝내고 나오니 두 명의 남학생과 한 명의 여학생 손님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형외과가 그 정도면 엄청 돈을 번다는 이야기다.
차이니스들이 많이 오기도 한단다.
때로는 중국으로 의사들이 출장 성형을 하기도 한다니
우리나라 기술이 의술에서도 빛을 내어서 기분은 좋다.
중간에 내가 급한 김에 질문을 하려하자다 듣고난 후
그때 질문을하란다.
말하는 중간에 질문하면 자칫하면 설명의 맥을 끊을 수 있다.
‘네—-지쏭해요’
설명을 다 듣고나니 질문할 게 없었다, 그만큼 완벽한 설명이다.
영어로 주로 설명을 했는데 아들만 쳐다보면서 말해 엄마인 나는
좀 머쓱했지만 당사자인 아들과 잘 통하니 뭐 용서해야했다.
언젠가 두어 명의 블로거가 날더러 성형외과 소개해달라고
비글을 한 적이 있는데 난 이 번에 첨으로 진지하게 성형외과라는
곳을 가봤다.
아는 엄마가 성형외과의라 친분으로 놀러갔었고 소개로 아이 상처를
의논하러두 번 간 외에는 첨이라 낯설었다.
의사는 나에게 상처를 보더니 엄마가 병원도 그냥 안갔나봐요~~ 한다.
밀린 상처는 그 부위를 절개하고 다시 모아서 기워야지 그냥 하면
절대로 제대로 안된다며 지나갔으니 옛날 얘기를 잊자고 한다.
처음에 기운 의사가 잘못됐다는 건 그날 알긴 했다.
바로 좋은 성형외과를 갔어야 했는데 나의 무지탓이다.
어떻게 알고왔느냐는 질문서와 직접 질문을 받았다.
TV를 보고 알았다하려니까 어쩐지 캥겼다.
하지만 솔직함이 최고인지라 ㅁㄹㅍ 보고 알았으며 그 후
인터넷을뒤져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다 읽어봤다고 말했다.
좀 좋아하는 눈치다.
모든 수술은 의사가 해주는 것 50%에 본인의 관리가 50% 이다.
상처부위재생술도 역시 수술후 6개월은 관리가 들어간다.
미국으로 가야하는지라 아들 스스로 6개월간 유념하여 관리해야한다.
그건 내 아이들이 성실한지라 믿고 맡기기로 한다.
성형외과에서 알게 된 지식 하나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공은 땀구멍으로 모공은 그야말로 털이 나는 구멍.
코나 얼굴에 모공이 넓단 이야기는 앞으로 땀구멍이 넓다로
모공축소는 땀구멍 축소로..말해야 한다는 것.
땀구멍에 밑줄 좌악~~~~
근데 이왕에 간 김에 내가 뭐 할 거 없나를 따져봤다.
어디 성형할 데가 있어야 말이지….아니면 전신성형을 해야하나?
화창
2011년 7월 15일 at 12:32 오후
리사님은 예뻐서 성형 할 필요가 없을껄?
Lisa♡
2011년 7월 15일 at 3:04 오후
화창님.
너무 똑똑하시고 시력도 좋으시고
…..ㅎㅎㅎ
4me
2011년 7월 15일 at 4:10 오후
우째끼나 늘 바쁜 리사님,
아름다운 아드님 얼굴 바라보면서
더 많이 행복하시길요. ㅎㅎ
테러
2011년 7월 16일 at 2:05 오전
리사님은 프로야구 팀을 성형하셔야 해요..
롯데에서 엘지로… 컴온컴온!!! ㅎㅎㅎ
Lisa♡
2011년 7월 16일 at 3:50 오전
포미님.
세 명이 줄줄이 수술을 하니
진짜 바쁘네요.
방학이라 이제는 바쁜 것과는
아듀인 줄 알았거든요.
에그….집에서 삼시 세 끼 해대느라
헉헉 댑니다.
Lisa♡
2011년 7월 16일 at 3:51 오전
테러님.
그러잖아도 LG 팀 잘할 때는 테러님
생각났어요.
롯데팬은 해병대와 같아요.
한 번 롯데는 영원한 롯데 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