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위한 필수조건?
그건 이 세상에 폭력이 없어지는 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영화다.
사색하게 하는 어려운 영화다.
숭고함마저 있다.
영화를 볼 때 감독이 추구하는 게 뭔지 알고 보진 않는다.
일단 보고 내 판단에 맡긴다.
그리고 어떤 영화는구성을, 다른 영화는 각본을..
간혹은 배우를, 때로는 배경을 보기도 한다.
인어베러월드는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다.
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을 괴롭히는 학생이 있다고 치자.
그 학생을 몰래 칼로 찌르거나 물건을 이용해 혼내주었다면
그건 잘한 일일까? 아니면 그래도 그러면 안된다 일까?
한 번 칼로 혼내주었기에 다시는 그 악동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면 과연 잘한 일이 되는 걸까?
의사로서 많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아프리카의 빅브라더가
썩어가는 다리를 치료해달라고 왔을 때 마땅히 치료해야할까?
아니면 모른 척 그냥 썩어문드러지게 놔둬야 하나…
임산부 여성들의 배를 가르고 아이가 남아인지 여아인지 내기를
거는 미친 빅브라더를 죽게 놔두는 게 여러사람을 살리는 길이긴 하다.
이럴 경우 의사로서 무엇이 올바른 행동인가?
우리가 여기에 답할 게 무엇인지..
소년 크리스티앙과 엘리아스의 이야기다.
우정에얽킨내용이다.
엘리아스 아버지가 아이들 앞에서 이유없이
폭력적인 일을 당하게 되는데 그는 그냥 참고만다.
폭력은 다른폭력을 낳고, 결국 그건 전쟁을
부르게 된다면서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꼭 그 폭력에 대항하고 싶어진다.
거기서 일어나는 일과 아프리카 난민촌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영화로 만들어 우리를 머리쓰게 한다.
왠지 어떤 책임감마저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