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을 보자니 애가 탄다.
아이들이 종일 컴퓨터에만 붙어있다.
책은 아예 볼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어디에 열중할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
놀려면 미친듯이놀던가, 아니면 죽어라 책이라도
읽던가, 아니면 연대나 고대에 강의나 듣던가, 그도
아니면 영화를 죽어라 보던가, 혹은 운동을 미친듯이
하던가..
아무 것도 아니게 유야무야로 보내버린 한 달 반이다.
물론 수술 한가지씩은 했지만 그렇다고 뺑뺑이로 논다.
그래써..묘안을 생각했다.
앞으로 일체 용돈을 안주기로 했으며 모임에 나갈 때
필요한 돈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책을 한 권 읽고
엄마랑 그 책에 대해 토의나 대화를 나눈 뒤완전 읽은 게
판명되면 엄마가 용돈을 주기로 했다.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못참는 아들이 문자다.
대학가기 전에 이러는 엄마는 내가 처음일 거란다.
이히히히…..당해봐라…이것들아….
집에 인터넷 선을 두 개나 깔고 광케이블을 두군데나 설치하고
그래도 와이파이가 안 떠서 엊그제 와이파이만 전용으로 뜨게하는
AP기계(?)를 달고도와이파이가 안잡힌다.
인터넷으로는 와이파이가 완벽하게 들어오고, 겉으로는 다 들어오는데
그 흔한 와이파이 표시가 아이패드에도 아이폰에도 안 뜬다.
뭐야?
100번으로 전화를 하니 너무나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급기야 기술직 직원을 연결해서 하나하나 같이 켰다껐다를 반복하며
일일이 시키는대로 다 들어가고 클릭하고 했다.
완벽하게 들어오는데 기계에는 전혀 안 뜬다.
아.,..답답하니 더 덥다.
그런데 내가 느끼는 아니 실감하는 건 직원들이나 전화받는 태도가
너무나 친절하고 내 지루한 인터넷을껐다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묵묵하게 견딘다는 점이다.
내 컴퓨터는 부팅되는데 엄청 오래 걸리는 고물이다.
그런 시간을 화내거나 귀찮아 하지않고 너무나 잘 참고 설명해주었다.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살맛난다.
여기 사진에 올린 선풍기는 영국제 날개없는 선풍기다.
며칠 전 한 백화점에서 보고 깜짝 놀랬다.
날개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디자인이 획기적이라
정말 놀랬다.
영국의 DYSON사 제품이다.
가격이 무려 50만원~60만원이 넘는 제품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바로 카피를 했다는 건데
가격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된 것인데 제대로 작동을 않거나
고장이 잘 난다는 것이다.
오리지널 제품이야 그런 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그래도 하자가 없다는 후문이다.
디자인에서 우리가 따라가서카피를 한다해도 기술적인
부분에선 마음대로 안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저 디자인 특허도있을텐데;..
중국에서 가짜 애플스토어에 가짜 앱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중국현지에서 애플 아이폰 악세서리 만드는 공장이
10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어느 정도로 바람이 부는지 알겠다.
아무리 그렇다치더라도 가짜 스토어는 너무 심했다.
직원들도 몰랐다고 하니 대단한 심장이다.
딸이 아이폰 이어폰을 부러뜨려 새로 사려고보니 40000원하는 걸
2만원에 판다길래 사려했다.
아들이 만류하며 저건 가짜라고 구분이 거의 안 가고
겉디자인은 물론 내용물까지 너무나 똑같은데 두개를 놓고보면
표시가 난다.
이어폰 그림이 진하고 연하고의 차이다.
어쩌면 그렇게 똑같이 만들 수 있는지 아무리 쳐다봐도 똑같다.
애플노트북 키보드덮개도 25000원이다.
그런데 중국제는 7000원이다.
겉으로 봐서는 구분이 전혀 안간다.
중국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안영일
2011년 7월 25일 at 1:41 오후
항상 즐거운 집입니다, 이웃이 생각하기에는 애들 지들 자라면 굶어죽을것같은녀석들
다들 재미나게들 살고있읍니다, 주인장 엄마님 ! 형편이 닳을때에 애들 충족히 해주
십시요,먹고 입는것 저희집의경우 식구의경우 해태 샤브레 과자, 식구 아이들 해태 코
코낫 비스켓 전부터 애들 자랄적에 식구 찿아다닐적에 얼마나 얼마나 집에 사들이고
먹게했는지 지금 의 어른이 되어서도 먹지를 안습니다, 옷또한 마찬가지 ? 같고십다는
것 ,해줄 형편이 되거나 지팔자가 그리 되더군요,손주 -2 학교 다니는것 조차도 짠함
니다 어느여자분 삼성 판데기 TV 고장났다고 다시는 한국제 안쓴다는 기사 그분의입으
로 한국분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시드군요, 삼성 요즘의 판데기 TV 에는 수명을 보
호하는 휴즈가 있어서 일정시간이 되며는 TV 까 먹통이되고 후즈값 (200$) 인건비 (100
$)정도가 들어가더군요, 저희는 벌써 두번째 갈았고 이런판데게가아래위층 5개 한달 내
는$ 천문학적입니다, 여기다 돈을주고서 집에서 영화보고 , 그러면서 사는 요즘의 젊
은 애들입니다 집박은 한증막입니다, 100 F 넘는 24시간 돌아가는 집박의 에어콘 미친
늙은이처럼 잠자기 전에는 전기장판을 침대에 잠시틀어서 뜨뜻하게하고서 눕습니다,
한달 조금 안남었는데 ? 아이들 실컷자고 형편이닿는한에서 뒤를 다하면 지들이 더잘압
니다 집안식구 다 건강 하십시요.
김삿갓
2011년 7월 25일 at 3:45 오후
그래서 와이파이는 고쳐 젔나요? AP기계라 함은 에어포트 익스트림을 말하시는 건지?
그거 새로 나온 애플 제품들은 벌써 안에 장착 되서 나온다 하는데…
와이파이 가 안될떈 젤 일반적으로 할수 있는건… 모템, 롸우터, 메인 컴퓨터의 전원을
모다 끄고 연결된 선들도 다 뺸 다음 다시 하나 하나 씩 꽂아야 합니다. 그리곤 중요 한건
젤 첨에 모뎀의 선을 꼽고 전원을 키고 완전히 로딩이 끝날떄 까지 (약 1-2분 정도)
기다렸다 롸우터의 선을 연결 한뒤 전원을 키고 그것 역시 완전 로딩이 끝닐떄 까지
기다렸다가 다음엔 피씨에 롸우터 에서 오는 선을 연결하고 붓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 피씨가 이터넷 선을 이용 하여 인터넷이 연결 되면 일단은 모뎀은 문제가
없는 거고 그런데도 와이파이가 안되면 롸우터 애플리케숀을 봐야 하는데 이건 조금
아는 사람들이 봐야 되죠. 롸우터 기기가 이상이 없는데서 안된다는 건… 와이파이로
사용할 콤퓨타 들의 셋업과 롸우터의 셋업이 일치 하지 않아서 인데…대게 이런 경우
롸우터의 셋업중 보안 장치에 관련된 건데 WEP 셋업 WPA 셋업 MAC 셋업 등등
이 있는데 암튼 모빌 컴들이 그 롸우터 셋없과 일치 되야 합니다. 그밖에도 컴에
서 넷워크 컨넥숀 포로코 셋없도 아마 해주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요즈음은 그냥
저절로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암튼 제가 처음 말씀 드린 일반적인 것 (전원 끄고
다시 하는 방법) 을 시도 해봐도 안되면 전문가 들의 도움이 필료 할겁니다.
그럼 상쾌한 아침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_____^
아로운
2011년 7월 25일 at 10:49 오후
애들이 언제 공부하나요. 곧 새로운 세상에 가서 짠물 맛을 보면 금방 정신이 들겁니다. 너무 서둘러 가게 하려는 것도 노파심이죠. 이제 찬 바람 불고 정신이 들면 공부합니다. 목이 말라야 우물을 파듯이.
Bladeless fan 은 코스코에서 사서 써봤는데 (애들 기숙사에 놓아줄까 해서요) 아직은 성능대비 가격이 좀 센 편인듯. 10인치 짜리가 $50 정도 되면 많이 팔릴듯 합니다. 그전까지는 짝퉁이 많이 나오겠죠.
오늘의 공부 : 통관규천(通管窺天) : 붓 대롱을 통해서 하늘을 엿본다
테러
2011년 7월 25일 at 11:39 오후
나중에 자식 낳으면 저도 꼭 그렇게 할께요…ㅋㅋ
서점에서 자식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어 본 후 바로 용돈 지급하는 시스템…!!!!
Lisa♡
2011년 7월 26일 at 1:09 오전
안영일님.
늘 댓글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형편닿는대로 지들이 알아서하게
냅두겠습니다.
주로 그렇게 키우는 편이구요…ㅎㅎ
Lisa♡
2011년 7월 26일 at 1:10 오전
삿갓님.
그렇게 시키는대로 전화로 들으면서
다 해봤는데 뭔가 제가 잘못 누른 듯
아이패드가 뭐 설정이 잘못되었는지..
아무튼 기사가 오신다니 와보면 알겠죠,
Lisa♡
2011년 7월 26일 at 1:12 오전
아………..아..아로운님.
오랜만입니다.
저를 잊으신 줄 알았어요.ㅋㅋ
아이들요..역시 아이들이야기에 편드시는군요…후후
아무래도 찬바람나면 정신이 뻔쩍 들겠지만
아직은 정신을 못차리네요,
그래도 어제부터 우리집은 바애흐로
독서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딸은 상관없이 무라카미에 빠져서 어제
한 카페에서 혼자 4시간을 앉아서 약속도
잊은 채 거의 한 권을 다 읽고 왔는데
그런 약속을 제가 했으니 지켜야지요.
딸은 <양을 쫒는 모험>을 큰놈은<정의>
둘째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시작했어요.
Lisa♡
2011년 7월 26일 at 1:13 오전
테러님.
이것도 꼭…
연애수당 실연수당.
효과있을 겁니다.
화창
2011년 7월 26일 at 1:35 오전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지요~~
60년대에 일본인들이 어찌나 모방을 잘 하는지 원숭이 민족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80년대 쯤에는 전세계에서 일본을 모방하려고 애썼지요~~
지금은 저작권을 존중해서 모방과 카피는 범죄이지만… 인류는 모방을 통해서 발전했지요~~
웨슬리
2011년 7월 26일 at 1:37 오전
인류 역사상 가짜 계란을 만든민족은 중국인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겁니다.
독성 고양이밥 수출해 미국고양이 수십마리 죽였죠… 하하
Lisa♡
2011년 7월 26일 at 1:58 오전
화창님.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우리 아이들에게
주로 써먹던 말인데
요즘은 상상력만이 너의 살길이라고 말하지요.
후후후..맞아요..일본,
우리나라도 요즘 부국대열에 끼려하니 곧 우리나라를
카피하려는 움직임도 있겠네요.
Lisa♡
2011년 7월 26일 at 1:59 오전
웨슬리님.
독성 고양이밥.
정말요?
세상에…
가짜 아기도 만든다네요.
뭐 못하는 게 없으니 곧 일 내겠어요.
오공
2011년 7월 26일 at 10:06 오전
컴퓨터 기술 고장 센터 직원들은
고객과 전화하며 기다리는시간 동안
무얼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지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인터넷 써핑 하거나,
지네들 블로그 하거나,
손톱 손질하거나,
제가 지연이 첼로 소리 듣는 동안 하던 짓거리들을 그들도 아마^^;
Lisa♡
2011년 7월 26일 at 10:30 오전
오공님도 츠암…..
ㅋㅋㅋ—그럴런지도.
오늘 드뎌 아이패드 오작동으로
다시 재설정하니 되는군요.
이 바보가..그런 초보단계도 모르면서
한다고…부꾸~~~
벤자민
2011년 7월 26일 at 1:37 오후
어제 식당에서 밥을먹는데
옆에앉은 어떤한국청년이 어디다전화를하는데들어보니
자기모발폰회사가 보다폰이라는회사와합병을했다며
보다폰회사에서전화가와서 그리로번호를옮기면 여러가지해택도잇고
중계탑이많아 훨씬음질이좋다나뭐나해서 시키는데로옮겼더니
졸지에 둘다멍통이되었다네요
친구전화를빌려하는데 짧은영어로 한참을얘기하는데
그쪽에서 한10분을 그냥듣고잇더만
다듣고는 아마 우리부서가 아니니 바꿔주겠다고했나봐요
그러니 했던말 또 똑같이외우다싶이하고나니
저쪽에서 아마 또 실컨듣고는 또 다른곳으로 연결해주겠다고하나봐요
그런데 이번에는 인도에잇는 콜센타에서받아
또 실컨듣고는
잘알아듣지도못하는똘똘말리는 인도영어로
뭐라고뭐라고하니 한다나요
이친구 그러길 젓가락들고 한30분은됀거같아요
에~~이 x 발하더만 들고있던 모발폰을
냅다 바닥에다집어던지니
친구가 야~임마 왜남의전화기로 성질부리냐고^^
참 성질급한 한국사람 혈압올라넘어가겠어요 ㅎㅎ
Lisa♡
2011년 7월 26일 at 1:41 오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그런 일이 종종 있잖아요.
후후후..특히 관공서에 전화할 때
기다리라하고는 여기저기 돌려주는 것요.
저도 그런 경험 많이 했답니다요…
화창
2011년 7월 27일 at 2:00 오전
새마을운동 카피뜨러 아프리카에서 많이 온대요~
Lisa♡
2011년 7월 27일 at 10:51 오전
진짜요?
새마을운동 카피 뜰만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