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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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오래된 원산면옥을 갔다.

이를 묶고 있는 아들이 냉면 국물을 먹고 싶다길래

우야던동 먹여보려고 기를 쓰고 갔다.

기를 쓴 이유는 광복동 길이 한 줄 일방통행인데 늘

꽉 막혀 있고, 거리는 예쁘게 정비되어있지만

주차장이라고는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겨우 주차장을 골목골목 찾으면 자리가 없거나

좁아서 큰 차는 넣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호 통재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쨌든 원산면옥 앞에는 늘 오징어파는 아줌마가

보기에 가짜같은 왕체리를 갖다 팔고 있었다.

저렇게 큰 체리를 어디서 구했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사지도 않으면서 묻기도 글코해서 그냥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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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면옥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좌석 뒤로 들어온

손님 때문인데 어찌보면 찡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코믹하기도

해서이고 헤프닝처럼 기억 속에서 없어지질 않는다.

4명 가족이 우리 바로 뒤로 자리를 잡았다.

뒤라고는 하지만 바로 옆이나 마찬가지인 좌석에 좁았다.

메뉴판도 잘 보이는 곳에 군데군데 있는데 4사람은 수근거리더니

주문받으러 온 아줌마에게 밀면을 달라고 하였다.

밀면은 없고 여기 밀면집이 아니라고 하자 4사람은 다시

의논을 하더니 이번엔 쫄면을 달라고 했다.

아줌마가 여긴 쫄면은 안 팔아요~~하자 그럼 뭐있어요?

그러자 아줌마가 냉면밖에 없으니 다시 오겠다고 하며 자리를

뜨자 4사람중에 아버지가 주로 주도를 하는데 아버지가

밀면도 없고 쫄면도 없으면 뭐 먹으라는 거야 하면서 나가자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엉거주춤하던 아들과 딸도 따라 나갔다.

남편이 다 듣고는 웃으면서 밀면은 이해하는데 쫄면은

너무했다고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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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차림새를 언뜻보니 부산사람은 아니고

어디 도시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온 듯 했다.

아버지와 엄마가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참 소박하고

귀엽게생겨서 정감이 절로 일어나는 얼굴이었다.

참 건방지지만 내가 냉면을 사주고싶었다.

복잡한 그 길에서 밀면이나 쫄면집을 찾았을지 모르겠다.

남편 회사에 해남 출신의 고등학생 3명이 실습을 왔는데

남편말이 그들은 하얀 도화지 그 자체란다.

아무 것도 물들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인데 페밀리레스토랑은

물론이고심지어는 스파게티도 먹어본 적이없단다.

너무나너무나 양순하고 착해서 오히려 그게 문제가 된다는데

그게 왜 문제가 되냐고 하니까 남편말이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부분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어떤 종류냐에 따른다는 것이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은 그렇다치고 데리고 나가거나

식사라도 할랴치면 까맣게 모르는 아이들에게 도시의 어떤

부분을 무책임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적당히 세파에 물들어야 편한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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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이 나오는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가

떠올랐다.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이들에게는 더더욱

훌륭한 선생님이 필요할지 모른다.

스폰지처럼 있는 그대로가 세상의 전부인양 빨아들일테니까.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질테고.

냉면 한그릇 그냥 시키면 편할지 모르나 끝까지 자기들이

먹고픈 걸 물어보던 그 가족들이 시골쥐와 서울쥐 이야기도

떠올리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보기드문 가족이었다.

아이들도 나이가 꽤 먹었던데 가만있는 폼이 정말 순진한

청소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딸이라면 들어가기 전에 알았겠지만 들어갔더라도

융통성있게 행동했을건데…싶었다.

엄마와 아버지의 얼굴에 까맣게 박힌 주근깨가 참 보기 좋았던

가족이었다.

순간적이지만.

이런 생각조차 나의 오만일런지 모르지만 그날 그 가족은

분명히 내게 조용한 웃음을 선사한 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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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Comments

  1. 이영준

    2011년 8월 5일 at 12:37 오전

    정감있게 쓰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사진 배경이 혹 태종대 인가요? 유람선도 보이

    고…최근에 3년 정도 부산 살다 떠나온지 2년 정도 되었는데 여름이 돌아오니 더욱 더

    부산지역 곳곳의 바다 생각이 그립습니다.   

  2. Hansa

    2011년 8월 5일 at 1:11 오전

    해남 고등학생들 세명..
    많이 가르쳐 주시기를, 좋은 사회인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하하

       

  3. 김삿갓

    2011년 8월 5일 at 1:33 오전

    흐음 요즈음 같은 정보 세상에서 그런 분들이 아직 계시 다니 장말 놀랍네요. 근데
    냉면요… 냉면 국물에 보통 국수 쫄깃쫄깃 하게 삶아서 먹어도 전 별미로 맞있더 라
    구요 냉면 전문 집서도 조금은 준비 해놓은 면 좋을 텐데.

    아 저 바닷가…. 가고싶다… ♬~ 내 고향 남쪽 바다 (고향이 서울이지만…ㅋ)♬♬~
    저 푸른 물이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그 잔잔한 고오향 바다..♬♬ ♬ 돌들을 바라 보며 몬가 자세히 보시는 것 같은데 모 좀 찿았어요?
    그리고 젤 밑 사진 훌땩 벗은 비키니 보다 쉐~엑시 하게 나왔네용. ㅋ ㅎ ^+++++^

    좋은 주말 지네시고…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   

  4. 오를리

    2011년 8월 5일 at 2:48 오전

    밀면은 뭐고 또 쫄면은 뭔지 금시 초문입니다..

    냉면밖에는 아는 것이 없으니~~~

       

  5. 화창

    2011년 8월 5일 at 3:01 오전

    쫄면은 인천에 오면 많은데…특히 신포시장….

    밀면은 뭐래요? 밀가루로 만든 면? 그러면 잔치국수?   

  6. 6BQ5

    2011년 8월 5일 at 3:11 오전

    밀면 = Pushed Noodle

    당기면 = Pulled Noodle

    쫄면 = Scared Noodle

    오를리님, 죄송합니다. 그냥 웃자고 싱겁게 한번 써 봤읍니다.

    Lisa 님 블로그에 와서 장난쳐서 죄송 합니다. 다음에 원산면옥 가면 떡라면 한번 시켜 보아야 겠읍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상호가 oo 면옥 이면 웬만한 면종류는 구비 해놔야
    하는것 아닐까요? ㅎㅎ

    쫄면: 저 미국 올때 까지도 쫄면 이라는걸 먹어본적이 없었읍니다.

    미국 역시 시골 사시는 분들 순박하게 사시는 분들 많습니다.

    좋은글 찡하게 잘 읽었읍니다.   

  7. TRUDY

    2011년 8월 5일 at 3:36 오전

    사진속 여인이 누구신가?
    오드리 헵번이라 카는 여인인강?? 하하

    뒤쪽 울긋불긋 천막이 없었다면
    아쉽지만.. 그게 한국의 정서와 맞 물리죠?

    6BQ5님의 재치에 폭소 합니다.
       

  8. 김진아

    2011년 8월 5일 at 5:28 오전

    다큐 프로그램에서 냉면을 이야기하는 중에, 부산의 밀면과 쫄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부산하면 밀면! 그렇게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구요.
    쫄면의 출발점이 부산이란 것도..저 역시 프로그램 보고 알았거든요. ㅎㅎ

    더운 여름에..밀면,쫄면..찾으시던 가족분들,
    제대로된 밀면 집 찾으셨나? 모르겠어요.

    ^^   

  9. 이진우

    2011년 8월 5일 at 6:55 오전

    저도 지난주 부산가서 원산면옥 들렀습니다. 맛은 괜찮은데 주인장 인심은 많이 야박해진듯하더군요. 비빔냉면에 아주 작은 회 한점만 들어있어서 놀랬습니다. 카운터에 물어봤지요. 그냥 넣지말지 왜 한점 그것도 이렇게 작은 걸 넣었냐고, 그랬더니 가오리값이 많이 올라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 먹고 가격도 싼집도 아닌데 어쩜 그리 인심이 야박한지, 서울인심보다도 훨씬 못한 집이 부산에 있다는게 싫었습니다. Lisa님 가셨다기에 그냥…그날 느낌을…   

  10. 화창

    2011년 8월 5일 at 9:18 오전

    김진아님! 쫄면의 출발점이 부산이라구요? 아닐낀데…..

    백과사전을 찾아보니까….

    쫄면은 한국요리의 국수 요리로 차갑고 쫄깃한 면에 고추장과 채소 등을 넣어 비벼서 먹는 음식이다. 쫄면은 1970년대 인천에서 유래되었다.[1][2]

    요렇게 나오네요? 제가 70년대의 별명이 쫄면반장이었습니다. 그 매운 쫄면에 고추장 더달라고 해서 비벼먹었거든요! 신포동 쫄면집….우리만두…참 맛있었는데…지금도 있나 모르겠네요!   

  11. Lisa♡

    2011년 8월 5일 at 10:16 오전

    이영준님.

    태종대 자갈마당입니다.
    입구쪽에서 가까운 곳요.
    유람선도 타는 곳입니다.
    부산에서 3년 정도 살다오셨으면
    그리울 때가 되었네요.
    사실은 태종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자살바위를 보러 갔는데 너무 덥고
    인파에 밀려 저곳만 보고 왓답니다.   

  12. Lisa♡

    2011년 8월 5일 at 10:16 오전

    한사님의 해남사랑은

    끝이 없으시죠?

    ㅎㅎㅎ..그러잖아도 한사님
    생각났어요.   

  13. Lisa♡

    2011년 8월 5일 at 10:17 오전

    삿갓님.

    자갈이 하도 미끄러워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넓적한 자갈돌을 찾다보니.
    아주 미끄럽더라구요.   

  14. Lisa♡

    2011년 8월 5일 at 10:18 오전

    오를리님.

    밀면은 저도 자세한 건…몰라요.
    근데 쫄면 모르세요?
    좀 쫄깃한 그러니까 질긴 면으로 만든
    비빔국수랍니다.   

  15. Lisa♡

    2011년 8월 5일 at 10:20 오전

    6BQ5님.

    이번에 부산가서 알았는데 광복동 한가운데
    마란츠전문점이 있더라구요.
    갑자기 님 생각이 절로…ㅋㅋㅋ
    쫄면안돼? 후후후……
    그러고보니 낱말로 재미있게 농담할 수 있겠네요.
    밀면 돼?
    원산면옥에 떡라면 없다고 쫒겨날 겁니다.
    고래고기 50000원.
    수육 30000원 이런 건 팔더라구요.   

  16. Lisa♡

    2011년 8월 5일 at 10:20 오전

    트루디님.

    사진 속의 여인은 그야 뭐..
    미스 부산아지매지요.
    아들이 잘 찍었네요.ㅋㅋ   

  17. Lisa♡

    2011년 8월 5일 at 10:21 오전

    진아님은 역시 모르는 게 없네요.
    아래 화장님은 인천이라는데요.
    아무려면 어때요?

    제 생각에 그 가족들 못찾았을 겁니다.
    일광집 국수 엄청 맛있는데 갈차 주고파라…   

  18. Lisa♡

    2011년 8월 5일 at 10:22 오전

    진우님.

    맞아요.
    인심하면 전라도쪽입니다.
    반찬도 달라는대로 다 주고
    언제나 느끼는 겁니다.
    가오리회 한 쪽 있긴 했나요?
    아무 신경 안쓰고 먹었더니..
    나도 회냉 먹었거든요.   

  19. Lisa♡

    2011년 8월 5일 at 10:23 오전

    화창님.

    알았어요.

    인천!!! 못박아부러~~

    근데 신포동은 만두도?   

  20. 무무

    2011년 8월 5일 at 11:11 오전

    면에 얽힌 이야기 저도 하나!ㅎㅎ

    저희 가게에 한 가족이 들어 왔어요.
    엄마 아빠 그리고 두딸(고등학생쯤?)
    4명은 물냉면 딱 두그릇만 주문했습니다. 많이 안 먹는다나요?
    저는 연못 구경왔다가 더우니 그냥 가긴 그렇고 냉면이나 나눠 먹자고 그리
    주문하는 줄 알았습니다. 물냉면을 아주 맛있게 나눠 먹더군요.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김치까지 싹싹 다 먹었어요.
    뭔가 미련이 남은 듯한 두딸이 젓가락을 입에 물고 쪽쪽 빨고 있었어요.
    분명 더 먹고 싶은 눈치!
    두그릇 더 말아줄까 하다가 너무 오지랖 같아 모른척 했지요.
    그런데 그 부모는 왜 두그릇만 시켰을까요? 애들 너무 잘 먹던데…
    돈 없는 사람들 같지도 않던데 말이죠.   

  21. 화창

    2011년 8월 6일 at 1:24 오전

    우리만두는 인천을 모태로 하여 전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만두집인데요! 제가 78년 은행에 입행했을 때부터 무척 손님도 많고 맛잇는 집이었어요!

    만두도 맛있지만 쫄면으로도 유명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만두집 쫄면집 잘 안가지만 3년전인가? 우연히 가족들과 함 가봤는데 여전히 손님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아 주방에 전달하는 방법이 완전히 스마트… 프로그램에 의한 시스템으로 감탄했었어요!

    *** 나 우리만두 사장은 얼굴도 몰라요~~~   

  22. 김삿갓

    2011년 8월 6일 at 2:40 오전

    리사님… 아 그랬군요 전 또 땅게 나 소라 같은것 찿는지 알 았는데.

    김진아 님… 쫄면 밀면 정보 감사 합니다….

    무무님… 예전에 시대유감 이라는 까페에서 뵙고 지금 또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그떄 아주 특별한 분인라고 생각 했었는데… ^_______^
    그 가족들이요… 제가 두 딸들을 키워 봐서 아는데…(윽 누가많이 쓰는 말 같은데…)
    별로 특별한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딸래미들 다이어트 하기로 서로 약속 했을 수도
    있고 아님 저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지갑을 두고 나왔다가 냉면은 먹고 싶고 주머니에
    푼돈 남을 걸로 사먹을 수도 있었겠죠.

    화창님… 저는 만두는 아무리 맛있는 거라 해도 사먹는 건 입맛에 맞지가
    않습니다. 모니 모니 해도 집에서 만든 만두가 최고 인것 같습니다.
    옛날에 엘에이 올림픽 가에 코딱지만한 곳에 만두 가게가 있었는데 그집이
    그렇게 맛있게 만들었어서 제 입을 베려 놓은 것 같습니다. 그 만두집
    없어 진지도 오래 된것 같고…그 이후론 어떤 만두를 먹어도 그냥… 그나마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제일 먹을 만 한것 같아요.

    여러분들 좋은 주말 주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

       

  23. 밤과꿈

    2011년 8월 6일 at 3:00 오전

    10 여년전 찾아갔던 자갈마당에서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휴가 잘 다녀오신 모양이네요^^*
    부산 아지매 티가 팍팍납니다~

    이젠 제 아이들에게서 듣도 보도 못한 음식 이야기를 들으면
    ‘이젠 나도 가야할 때가 가까워졌구나’를 느낀답니다.히힛

    댓글중 6BQ5님의 면 종류에 빵~ 터졌습니다^^*
    우하하하ㅏㅏㅏ~~~   

  24. Lisa♡

    2011년 8월 6일 at 7:42 오전

    무무님.

    그 분들 다이어트 중?
    혹은 겉만 멀쩡?
    근데
    두그릇 더 말아주면 아니되옵니다.
    버릇이 되어서 어디에 가든 그렇게
    주문하면 다른 가게들에 민페입니당~~   

  25. Lisa♡

    2011년 8월 6일 at 7:43 오전

    화창님.

    저도 우리만두 가봤는데
    쫄면과 만두 다 먹어봤어요.
    딱 한 번!
    쫄면 맛있던 걸요.
    신포 우리만두죠?
    그래서 신포동이 유명한가?   

  26. Lisa♡

    2011년 8월 6일 at 7:44 오전

    삿갓님.

    저 만두 잘 만들어요.

    한 번에 200개씩 만들기도 했어요.

    요즘은 그냥 압구정동 만두집이나 우리동네 만두집에서
    사서 냉동실에 두고 먹지만….   

  27. Lisa♡

    2011년 8월 6일 at 7:45 오전

    밤과꿈님.

    아이들이 말하는 듣보잡 음식들요..
    그러실 필요없어요.
    그 아이들도 아마 우리들이 말하는
    듣보잡 음식이야기 모를 걸요.
    그러다 알게되면 아 내가 늙어가는구나
    하게 되겟죠.
       

  28. dolce

    2011년 8월 6일 at 1:53 오후

    원산면옥가셨으면서 할매집은 안가셨나봐요.ㅎㅎ(아직 있는지??
    완당집도 가보고 싶고.ㅎㅎ

    복국으로 해장도 하고 싶고.

    꼼장어 고래고기 등등….

    부산시민들도 다 잘있지요??? ㅎㅎ

       

  29. Lisa♡

    2011년 8월 7일 at 2:06 오후

    돌체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부산사람듫은 잘 있겠지요…
    할매집은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던데요.
    복국집들은 그대로..

    고래고기는 많이 비싸지구요.

    태풍영행권으로 비오네요.
    바람불구요.   

  30. 박산

    2011년 8월 8일 at 1:46 오전

    냉면 집 와서 밀면 쫄면 달라니

    결론은 순진한 분들

    그래도 그렇지 한 분도 아니고 여러분이 모두 냉면을 모를까 하다가도

    내가 너 아니니 어찌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 합니다

    아울러 짜장면 안 달란 게 다행입니다라는 생각

    이북 부모를 둔 제 친구와 냉면도모다찌임을 자처하는데

    이 친구는 진한 필동면옥을

    난 담백한 을지면옥을

    둘이 팔자 좋은 냉면타령을 가끔합니다

    맛 좋은 냉면이 여기 있오 !!!!

    노래도 흥얼거리기도 하고 말 입니다

    오드리 햅번의 마이페어레이디까지 늘려(?) 쓴

    리사님의 사고에 찬사를 ,,,    

  31. 래퍼

    2011년 8월 8일 at 9:12 오전

    인천 신포만두의 쫄면이 부산출신인거 맞는거 같으네요.ㅎ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학생 서,너명쯤 겨우 끼어앉을 공간
    어린 아들 등에 없고 쫄면이며 매운 양념장 얹은 우무를 주시던
    주인 아지매가 부산사투리를 쓰셨던 기억이 나거든요.
    투박하지만 다정하고 상냥한 사투리가 정겨웠던 생각도 나구요.

    제가 있는 부평에도 신포만두체인점이 오픈을 앞두고
    점포 단장이 한창입니다.
    간판 한 쪽에 since 1971이라고 붙어있던데
    40년 전통을 자랑하는듯 보였구요.

    엄마등에 업혀 매달려 콧물 문지르던 아들도 장성해서
    어느 새 40 중반 쯤? 듬직하게 가업을 이끓어가고 있겠네요.

    얼마 전 본점에 들러 먹은 기억으로는
    맛은 예전 갖지 않았던 것 같은데
    새로 오픈하면 가서 먹어봐야겠어요.

    모처럼 들렀다가 여기에서 리사님께 인사드립니다.
    남은 무더위 자랑스러운 아들들 따님과 즐거운 여름으로 지내시길요!!!^^   

  32. Lisa♡

    2011년 8월 8일 at 10:14 오전

    박산님.

    저는 옥천냉면이 최고입니당…

    을지면옥도 괜찮구요.

    갑자기 울면 달라지 않은 게 다행이네요.호호   

  33. Lisa♡

    2011년 8월 8일 at 10:17 오전

    래퍼님.

    그런 비하인드스토리가..
    참 웃기는 게 아침에 래퍼님과 첼로님과 모자가
    불현듯이 생각나는 겁니다.
    래퍼님이 나한테 섭한 게 많은텐데 싶은 게
    나 밖에 모르는 사람 같기도 하고 말이지요.

    ^^*

    하지만 래퍼님이 많이 착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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