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미쉘 바스키아.

낙서화로 유명해진 슬럼가 출신의 흑인화가.

검은 피카소로 불리기도 한다.

그 자신은 그 말을 그다지좋아하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뉴욕 평단의 호평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지만 정작 그 자신은 고독하고 외로운 영혼이었다.

게이들과 어울리며 소문도 많았지만 결국 마약에

깊이 빠져 그는 마약중독으로 인한 심장쇼크사로

27세의 생을 마감한다.

그에 대한 영화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앤디 워홀역의 데이빗 보위.

너무나 앤디워홀스럽다.

그리고 유명 아티스트역의 게리 올드만.

부유한 화상을 맡은 데니스 호퍼.

화려한 출연진을 보고 놀랬다.

더우기 잠깐 얼굴을 비춘 전기 수리공인

웰럼 데포나 바스키아 친구역의 베니역인

베니치오 델 토로 등 조연급들이 놀랍다.

그는 30살 이상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앤디 워홀과

깊은 친분관계를 유지한다.

그가 길에서 엽서를 팔 때 이미 앤디는 유명한 거물로

바스키아가 겨우 5달러를 받고 엽서를 팔기도 하는데

결국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화가가 된 것이다.

앤디 워홀이 죽자 그는 진한 슬픔에 겨워하다

이듬해 앤디워홀의 작업실에서 숨을 거둔다.

영화는 엄마와 어린 바스키아가 피카소 그림 <게르니카>

앞에서 감상을 하다 그림에 감동받은 엄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의 작품은 이민자의 아들로 멸시받은 저항정신과 엄마로 부터

물려받은 예술가의 기질과 자유로운 슬럼가의 분위기들이 결합되었다.

위 사진의 베니인 어린 적 친구와 길에서 자고 마시고 쓰러지고 했지만

그때가 행복했는지 그가 유명해지면서 그들과 거리가 멀어지고 그러면서

더욱 고독은 그의 발목을 붙잡는다.

근엄하던 미국의예술계에 마침 펑크족, 레게문화 등이

번지면서 그런 부류들이 주도하던 길거리 낙서화가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바스키아는 고등학교를 다니다뛰쳐나와 길거리 낙서화를

이끄는 SAMO(same old shit)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그 전시회에서

그의 그림이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는 키이스 헤링, 앤디 워홀과 친하게 지냈는데 마돈나와

3개월간의 연인으로도 유명하다.

키이스 헤링이 에이즈로, 바스키아가 마약으로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마돈나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최고 스타가 되었다.

영화를 감독한 쥴리앙 슈나벨은 바스키아와 동시대에

화가로활동한 신표현주의화가로 바스키아로 감독

데뷔를 한다.

그리고는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 ‘잠수종과 나비’를

탄생시킨다.

그는 영화속 바스키아 작품들 재현을 직접 해내는

역할마저 했다고 한다.

영화로서 감동적이거나그다지 큰 평가는 못받았지만

바스키아를 다룬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초호화배역들이 놀라울 뿐이다.

4개월만에 유명해진 화가로 최연소로 독일에 초대를 받고

휘트니비엔날레에 전시를 하고 여러 기록을 세운다.

그리고는 길거리에서 자고 먹던 거지같은 바스키아가

일약 뉴욕 타임즈의 표지모델로 등장한다.

그는 유명해졌지만 정신적 혼란을 겪는데 그런 부분들이

영화에 많이 나온다.

그가 잠옷차림으로 뉴욕이스트 빌리지를 방황하는 모습은

이미 유명하다.

아래 그림은 그가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 즐겨신던 네델란드

나막신이다.

그는 거기에 타이타닉이라는 글씨를 써넣으므로 이미 죽음을

예견했던 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