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독일에서 출생.
영국 최고 사실주의 화가.
올해 7월20일 사망했다.
그는생존하는 작가 중최고 대우를 받는 화가였는데
주로 초상화와 누드화를 그려서 유명하다.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드 손자로도 명성을 더 한다.
앤디워홀과 마크 로스코 그림 가운데
영국 모델인 케이트 모스 누드화가 경매 중이다.
임신한 케이크 모스는 루시안이 그린 인물 중에
영국여왕 다음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주로 가까이 있는 평범한 이웃들을 주로 그렸다.
어느 날 우연히 잡지를 보다가 케이트 모스가
소원을 말하길 루시안의 모델이 한 번 되어보는 것이라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 그 자리에서 케이트에게 전화를 해서
길고 지루한 모델일인데 가능하겠냐고 한 뒤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그림을 시작했다.
케이트 모스가 임신한 채 누워있는 누드화는 76억원에
개인 소장가에게 팔렸다.
그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모델과 여러 차례 만나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신 뒤에 세밀하게상대를 관찰하고야
작품에 들어간다.
그가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극사실이라고도 하는데 그가 바르는 물감의 농도가 자주 거론되는 이유는
초기에는 얇게 펴바르다가 나중엔 두껍게 펴바르는 형식을 썼으며 그 깊이가 아주
아름다워 물감색으로도화제가 된다.
위 그림은 얇게 바를 시기에 그림같아보인다.
나는 뉴욕 모마에서 특별전을 열 때루시안 작품들을 보고 완전히 그에게
빠져들게 되었고 그 영향은 딸과 아들에게도 적잖은 파장을 몰고왔다.
딸은 에세이 주제를 루시안으로 정하기도 했다.
그가 그린 초상화들의 머리카락묘사와 눈썹 묘사는 기가 막히는데 제일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건 표현한 인물들의 표정이 터프하게 살아있다는 점이었다.
이 그림은 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이 사갔는데
화제그림으로 오르면서 그림값이 더 치솟았다.
루시안은 이 뚱뚱한 모델과 여러 차례 식사를 했고
하루에 모델값으로 4만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모델을 선 이들은 대부분 그에게 만족하는데 모스는 그를
아주 쿨하고 재미있다고 표현했다.
모마에서 만난 작품들을 보며 (아주 많았다)
전율을 느끼기도 했는데 때로는 섬뜩하기도 했다.
그는 거칠게 표현하기도 하는인물화에서 때로는
어둡고, 슬프게그려 보는 이로 하여금 그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그는 모델들과 대화에서 상대의 아픔이나보이지않는 자아를
끄집어내어 그리는 것 같았다.
어쨌든 대가답게 작품들이 주는 포스가 넘쳤고 심상치 않았다.
모마에서 시간을 거의 그의 작품에 소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로 그림에서 느껴지는 것이 다른 초상화와 달리 거칠고
충격적이어서 미성년자에게 관람이 금지되기도 한다.
그가 테이트갤러리에서 첫 개인 전시회를 열었을 때
모든 그림이 바로 솔드 아웃되는 기록을 세웠다.
부유한 상업적 화상들에게도 그의 작품은 인기가 가장 많다고 한다.
그만큼 상품적 가치가 높다.
누구나 그의 모델이 되고싶고, 그의 그림을 소유하고 싶어하니까.
" 보통 나는 사람들 얼굴의 감정을 담고자 노력한다. 나는 사람들의 몸을 통해서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오직 얼굴만 그렸었는데 마치 얼굴에 집착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치 내가 그것들의 팔다리가 되고 싶은 것처럼…" – 루시안 프로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