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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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로 감동을 준 독일의

도리스 도리 감독이다.

이번엔 유쾌하기도 하지만 서글픈 주인공의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왔다.

지나치게 뚱뚱해서 사회에서 어쩔 수없이 차별받는

‘카티’라는 여성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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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소개소를 통해 찾아간 미용실에서는 그녀를 그냥

박대하고 만다.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는 그녀 외모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파는 뷰티살롱 이미지에는 맞지않다는 이유다.

그래도 절대 좌절하거나 기죽지 않는카티.

백화점 빈상가를 발견한 그녀는 거기에 자신만의 살롱을

개업하는 꿈을 갖고 돈을 모으고 희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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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베를린 빈민가에서 일어나는 일상들과

무표정한 사람들.

통일 후 독일의 취업난과 실업자들.

이혼 후 뚱뚱한 웃음거리 엄마랑 함께 사는 딸.

알콜 중독자였던 자신의 엄마 이야기를 딸에게

첨으로 해주는 카티,싫었지만 갈수록 생각나서

엄마가 살던 동네로 이사온 이야기.

국경을 넘어 불법체류하는 베트남인들과 교류.

그들도 아웃사이더, 카티도 일종의 아웃사이더이다.

독일에는 베트남인들이 많고 노동자들 중에 많은 수가

베트남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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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유쾌하거나 재미있거나 하진 않다.

전체적으로 카티와 같은 사회적 왕따가 살아가는

방법이야기인데 때로는 갑갑한 게 저렇게 밖에

살아갈 수 없나 싶고 한심하단 생각도 든다.

자신은 긍정적이지만 타인에게 주는 인상에 있어서

전혀 배려를 하지않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나 자신의 모습과도 대비해보게 된다.

남편은 친구와 바람이 나고 늘 어두운 표정의 딸에

혼자 움직이기도 어려운 그녀.

남자가 다가와도 자기와 남자의 대비되는 모습에

웃음거리가 되지 않나를 때로는 걱정하는…그녀.

때로는 너무나 당당하게 굴기도 하지만 마음 속

콤플렉스는 어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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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도리스 도리 감독 특유 분위기는 있다.

거하지 않고 화려하진 않지만 그 속에서 소소한

것들을 뒤집어 찾아내는 실력이 있다.

그리 높은 네티즌 평가는 못받았지만 포스터가 주는

느낌과는 다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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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그녀가 일부러 살을 찌웠을까?

아니면 저런 캐릭터로 배우가 되었을까를 내내

생각했다.

독일다운 배우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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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다가

마술쇼를 보고 즉각 자신을 도구로

하기에 주저가 없다.

그러나 마술사는 주저하는..

결국 의자가 부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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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다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차인 남자.

그런 남자의 데쉬를 거절하는 카티.

뚱뚱하지만 자기는 날씬한 남자가 좋단다.

뭐 뚱뚱하다고날씬한사람 좋아하면 안되나?

6 Comments

  1. 박산

    2011년 9월 20일 at 12:50 오전

    뚱뚱하다고 …안되나?

    되요 되고 말고요    

  2. Lisa♡

    2011년 9월 20일 at 10:25 오전

    저…뚱뚱한 편인데

    인기많습니다.

    약 먹으라고요? 네에~~~   

  3. 네잎클로버

    2011년 9월 21일 at 4:33 오전

    여주인공 맡은 배우.. 정말 거대하지요?
    아침에 줄 붙잡고 일어나는 장면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베트남 남자로 나온 배우는 우리나라 사람인 거 아세요?   

  4. Lisa♡

    2011년 9월 21일 at 10:52 오후

    네잎클로버님.

    그 남자 우리나라 배우구나..좀 괜찮다 했더니.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보니….아하~~네요.   

  5. 화창

    2011년 9월 22일 at 12:57 오후

    베트남 남자로 나온 배우는 깔끔한 이외수네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군요~ 뚱뚱하다고 차별받는거….. 제발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지 말자구요~~~   

  6. Lisa♡

    2011년 9월 23일 at 11:42 오전

    화창님.

    직접 보신줄 알고 깜짝 놀랬다면
    실례일까요?

    이외수님요?
    후후후…저 배우가 외모는 더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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