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들의 치사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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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교수의 글을 읽고 정말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체적으로 내가 봐온 인간들을 살펴보자면

여자보다 남자들이 좀 더 치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남자들이 왜저리 치사하고 졸렬하기도 할까 하고

늘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오늘에야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이해에 있어 폭을 넓히게 되었다.

수컷은 아무리 잘났어도 암컷의 몸을 빌리지 않고는

유전자를 후세에 태어나게할 수 없음에 그 이유가 있단다.

뭐 단지 이유가 그것뿐은 아니겠으나 어쨌든.

암컷 주변에는 언제든 정자를 제공하려는 수컷이 득시글거리며

암컷의 간택만을 기다리니 자연 치사해지는 건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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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좋았다.

비단 남성으로서만이 아니라 우정면에서도

별 말이 없고 탈이 없는 남자들이 편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면서부터는

이 문제가 달리 보이는 것이었다.

남자들이 째째해지고 폭이 좁아지면서

점점 위신이 없어지고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이다.

물론 마누라 눈치에 직장 상사눈치에 자식들 눈치에.

자기만의 힘으로 세상을 보란듯이 살아나가기란

얼마나 어려운가…거기다 가장이 …

그러다보니 남자들이 불쌍해뵈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치..너무 기죽는 거 아니야? 이거!!

남자다운 남자가 없다는 현실에애탄개탄해봐야

이 마누라들이 그리 만들고 있음에 할말이 없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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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유명음식점을 가면 온통 시끄러운 여자들 판이다.

백화점을 가면 남자를 위한 층은 오로지 한 층 뿐이다.

세상 모든 것이 여자를 위해 돌아가는데 남자가 기를

펼래야 어디서 기를 펴나.

결혼도 여자 위주가 되어가고 있다.

아들이 결혼하면 남이라는 말까지 있으니.

여자를 만족시켜야 세상이 조용하다.

그러니 당연 남자들이 눈치보고 기는 수 밖에 없다.

주변을 둘러봐도 안경을 끼고봐도 큰소리치는 남자

두 눈씻고 봐도 없다.

마초기질이 있는 남성성이 뚜렷한 남자가 인기다.

왜?

주변에 모두 얄상하니 여자에게 아부하는 남자들만 드글드글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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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이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자들만 보면 왜 눈이돌아가는지.

그리 야단쳐도 어쩌면 그리도 살짝살짝 훔쳐보는지.

지조라곤 없고 마음 속에 남에게 줄 방이 넘쳐나는지.

어디가서 돈을 턱턱 쓰지 못하는지.

어머니 헐뜯는 마누라 앞에서 왜 가만있는지.

70이 된 할아버지들이 왜 포르노를 즐기는지.

나도 나이들면서 꽃미남보다는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나는 사람이 좋아지고, 언제든 기댈 수 있는

탄탄한 가슴을 가진 남자가 더 눈에 띈다.

호르몬의 변화련가?

딸에게도 남성적인 남자를 강조하는 이 에미는

또 어떤 심보인지.. 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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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1. 김술

    2011년 10월 4일 at 1:21 오전

    리사님 글을 읽으며,
    갑자기 나 또한 치사한 수컷인가 싶은
    노파심, 아니 자괴감이 드는군요.
    A형의 소심함인가?

    마릴린몬로 머그잔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카페에 앉아 늑대의 눈동자를 굴려야…   

  2. Lisa♡

    2011년 10월 4일 at 2:25 오전

    술님.

    치사하면 어때요?
    그게 다 여인들이 그리 만들어 놓은 걸요.
    신과 함께–
    그리고 그런 처지라면 여자들은 치사를 넘어
    아마 피투성이가 되엇을 겝니다.
    달리 제가 남자를 좋아하겠습니까?
    (말하고보니 이상하네요~~ㅋㅋ)   

  3. 보미

    2011년 10월 4일 at 2:44 오전

    s남자들 편하게 살려면
    네이게이션과 아내의 말만 잘 들어며 살기 편하다네요

    아들만 있는 엄마 우짜마 좋겠습니까?   

  4. cecilia

    2011년 10월 4일 at 4:44 오전

    사실 남자들의 정신적 지주는 여자기때문에 사회가 잘 굴러가려면 여성 교육을 단단히

    시켜야죠. 여자에 따라 남자가 도둑도 되고 대통령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5. 김삿갓

    2011년 10월 4일 at 10:09 오전

    내가 생각 하는 정말 치사한 숫컷 넘들은 헤여지자고 한 여자한테 분풀이 하는 머저리
    같은 넘들… 한떄 정말로 사랑을 했다면 떠나는 길 당연히 잘 되라고 빌어주지는 못할
    망정 헤꼿이 하는 넘들. 또 여자들 강제 추행 하고 나서 사진 찍고 협박 하는 넘들..
    거시기를 싹둑 해야 할 넘들로 봅니다. ㅋ

    하이고 전 이제 조금 있으면 엘레이 갔다 오늘 밤에 다시 옵니다. 막내 딸래미가 차가
    필요 하다 해서 (몬노무 학교가 밤 2시 3시 까지 스튜디오 에서 작업을 한다네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기숙사에 있으라 했었는데…고집세워 아파트로 이사 가더니…
    다 늙어서 자동차 택배를 엘에이 까지 갔다 오게 되였네요. 이궁 사는게 몬지.^_______^

    좋은 시간되세유…! ^____________^   

  6. Lisa♡

    2011년 10월 4일 at 11:24 오전

    보미님.

    남자들이 편하게만 생각한다면
    그나마 다행이구요.
    아들만 있는 엄마는 왠지 손해보는 느낌?
       

  7. Lisa♡

    2011년 10월 4일 at 11:25 오전

    세실리아님.

    여성들 교육이 잘 되니까
    자연 너무 잘난 여성들이 나오고
    그러다보니 노처녀가 계속 많아집니다.
    자기 살 길 잘 찾아서 살 수 있는 경제적
    능력만 키운다면 뭐..크게 상관없지만.   

  8. Lisa♡

    2011년 10월 4일 at 11:26 오전

    삿갓님.

    자동차 택배…
    우리 애들도 보통 2-3시까지 라이브러리에
    있더라구요.

    남자들 치사한 건
    자기가 데쉬하고 안받아주면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떠벌리는 사람들…후후
    그건 여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9. 무무

    2011년 10월 5일 at 1:31 오전

    남자들이 더 치사해지는 싯점은?
    결혼!! 맞나요?ㅎㅎㅎㅎ   

  10. Lisa♡

    2011년 10월 5일 at 2:04 오전

    그런 것 같네요.

    결혼은 미친 짓이야~~
    유하가 생각나네요.   

  11. 벤자민

    2011년 10월 5일 at 1:23 오후

    리사님이 오늘은 나와는
    전혀관계없는글을올리셨네요 ㅎㅎㅎ

    남자가 늙어가면서
    치사하게살지않으려면
    경제권을장악하고잇으면됍니다^^
    뭐라고뭐라고해도 뭐~~~

    단 하나 좀솔깃한거는
    제가 요즘 가슴이 좀딴단해졋어요
    운동을 좀열심히했거던요 ㅎㅎ   

  12. Lisa♡

    2011년 10월 5일 at 2:52 오후

    벤자민님.

    경제권 장악하기가 쉽지 않을 거요…..후후
    그렇다면 능력이 상당하신 거구요.
    하긴 제 친구도 남편에게 벌벌기는데 경제권을
    남편이 꽈악….ㅋㅋ

    가슴이 딴딴…뭐 보톡스 맞았어요? 후후.   

  13. 김삿갓

    2011년 10월 6일 at 6:35 오후

    딸래미 차 주고 엘레이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뱅기가 연착되여 대합실서 기다리던 중
    옆 의자에 42살 먹은 제가 보기앤 나이에 비해 젊어보이고 잘 생긴 백인 남자 에어
    차이나 기장이 와서 앉아 서로 시간 보내려고 이것 저것 대화 하던 중 느낀게 왠 여자들이 갑자기 여기저기서 꼬이기 시작 하더니 그 기장과 좀 어떻게 안될까 하며 앞에서 쑈
    부리는게 완전히 보이더 만요.ㅋ 괜히 왔다 갔다 하는 여자 또 앞에서 훤히 비치는 옷
    입고 허리 구부려 자기 케리온 가방 정리 하던 여자… 아예 앞에 와서 풀썩 주저 앉아
    한숨 푹푹 쉬던 여자… 등등 너무 웃기는 광경이… 그러고 보니 남자만 치사한게 아니라
    여자도… 속물? 내숭?? ㅋ 웃고있던 저한테 그러더군요 종종일어나는 일이라고…
    저는 기장복을 안입어도 와이키키 해변가에 홀로 있으면 종종 일어나는 일과 비슷
    하다고 말했고…

    그 친구는 달라스 텍사스 사는데 베이징서 에어 차이나 몰고 엘레이 와서 다음 뱅시간이
    5일 후라 집에 갔다 오려한다고… 자기도 라스트 미니트 에 표를 사서 공교롭게 저랑
    비슷한 자리에 앉았었는데…ㅋ 다른 에어라인 이지만 스투어데스 가 보자 마자 아예
    알아서 자리를 젤 앞쪽 넓은 곳으로 옮겨 주며 하는 말이 왜 진작에 자기 한테 말하지
    안았냐고… 네 참 치사해서…^___________^

    그친군 한국 오산서 F16 매케닉으로 4년 정도 있었고 저처럼 일반 경비행기로 시작
    해서 1000시간 채운다음 17년간 기장으로 있었다 하네요. 보잉 747 모는데… 경비행
    기 보다 무척 쉽다 하며 (이건 옛날에 제 선생도 그런 소릴 했어서 설마 했었는데..)
    모두 그냥 자동이라… 뜨자 마자 오토파일럿트 집어 넣으면 뱅기 혼자 알아서 난다
    고… 암튼 재미난 하루였었어요. 하루만에 엘에이 까지 운전… 라스베가스 로 해서
    다시 샌프로… 약 2000킬로 미터를 하우만에 돌아 다녔으니… 아 그리고 여자들도
    치사하다는 걸 말씀 드릴려고…ㅋ

    좋은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____^
       

  14. Lisa♡

    2011년 10월 6일 at 10:29 오후

    삿갓님.

    여자들은 치사하기보다도 약았어요.
    그리고 유치하고 속아지가 좁아요.
    그건 완전 인정!!
    남자들은 귀엽게 치사하지만 여자들은
    말하자면 정말 드럽게 보일 때가 많아요.
    이상한 사람은 여자가 더 많구요.
    그러나 통크구 화끈한 건 여자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15. 김삿갓

    2011년 10월 6일 at 11:00 오후

    여자들이라고 다야 그러겠습니까만…ㅋ 제 경험상 인종적으로 본다면 한국여자들이
    제일 무시무시 한것 같아요. 머리 좋고, 통크고… 쌈잘하고…화나면 욕도 잘하고…똥
    고집은 가죽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ㅋ 일생에 한국여자 어른되고 딱 두명 사귀어
    봤는데 오~노우!! 노 모어. 후덜덜덜… 이~크 이러다 여기서 또 맞아 죽을라….
    후다다닥!!! ^__________^ 좋은시간 되세유…구~우벅… 휘리릭~!!    

  16. Lisa♡

    2011년 10월 6일 at 11:19 오후

    ㅎㅎㅎ   

  17. 참 두릅

    2011년 10월 7일 at 4:56 오후

    남편이 수컷으로 변한것은
    순전히 국회로 간 수컷들이 여성표를 바라고? 저질러온 비리 이지요.

    가뜩이나 힘센 여성 분들을 위해 여성부를 만드는데 일등 공신 들이지요.

    여자의 적은 여자구요,
    남성의 적은 수컷 이라오.   

  18. Lisa♡

    2011년 10월 8일 at 1:14 오전

    으하하하….참 두릎님.

    재미난 말씀이십니다.
    정말 그렇쵸?
    남성부도 만들 판이예요.
    요즘 남자들 너무 힘이 없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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