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28시간 아파서 끙끙 앓았다.
정확하게 어제 낮 12:30분부터 아팠다.
12:30분에 약속이 있었고 나가려다 망설였다.
나가지 말아야했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는 즉시 얼굴색이 변한다는 걸
스스로 느낄 수 있었고 심각하다는 느낌이 왔다.
양다리에 힘이 없고 시리기까지 했으며 춥고
어지럽고 먹은 게 없는데 토하고 싶었다.
온몸에 피가 돌지 않는다는 확신이 섰고
내가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바로 돌아오는 길.
119 부를까 엄청난 고민을 했다.
도저히 운전할 수 없었다.
토할 것 같고, 춥고 어질어질한 게
어디 차를 세우고 119를 불러야한다는 생각에
그러면 내 차는 어떻게 되나 하는 마음이 겹쳐
고민하다 거의 집까지 왔다.
오는내내 입에서는 끙끙..소리가 절로났다.
나는 저혈압이다.
모르긴해도 아마 80아래로 떨어졌을 게 분명하다.
요즘 거의 정상을 유지했는데..오늘가서재어도
정상으로 돌아오진 않았다.
내가 아픈 적이 별로없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면
덜컥 겁부터 나는 건 사실이다.
보통 나처럼 건강한 이들이 순간적으로 잘못되는
경우가 있고 또 어쩌다 쓰러지기라도 해봐.
반신불수나 어디 마비나 와봐…끔찍해.
그러니 평소에 늘 운동을 열심히 해야한다구..
그런데 이런 건 다 운명이라니까..
입이라도 돌아가봐….어쩌면 좋아.
이러다 갑자기 죽기라도 하면 정리도 안하고
그냥 꼬꾸라지면 그 많은 정리는 누가 다하나..
별의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쉽게 생각할 나이가 아니라구..
혈압이 정상이라고 그동안 마음 턱 놓고 있었더니.
생긴 건 고혈압처럼 생겨서는 왠 저혈압이람.
그동안 너무 빨빨거리고 싸돌아다녔지…그랬지..
몸살기가 겹쳐서 이리되었나봐,,,머리 싸매고 누우니
오만가지가 다 공중에서 맴돈다.
갈수록 기억력감퇴에 보통 닳아지는 게 아니다.
다들 기억하는 사건을 나만 기억못하는 경우가 있고
5-6년 전의 일들을 말해도 나는 깜깜하다.
뇌도 병을 지니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냥 이렇게 재미있게 살면 안돼?
아프지 않고, 날씬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이대로만
제발 안돼? 아니 안돼요?
6개월에 한번씩 암수술한 곳이 재발이 되나 안되나
검사하러 갈 때마다 그 식은 땀이 나는 고통을 절대
모를거라던 누군가가 생각이 난다.
하루 아프고 이렇게 호들갑인데 정말 지어진 병명을
앓고 있는 이들의 심정은 오죽할까.
그런데 아프면 제일먼저 목소리부터 달라지는 것 같다.
모두 전화로 목소리가 왜그래? 부터 하고 시작한다.
안영일
2011년 10월 5일 at 12:21 오후
많히 놀라셨나보군요, ㅎㅎ 항상 아픈사람이 (꾀병포함) *골파리 진단을 해봄니다,
걱정할 연세권에 들어섰으면 의심해볼만한 증상 첫번째는 갑자기내려간 주위날씨 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간 상태에 감기 몸살 우연히 겹친다면 혈압에 이상을 느낄수있지안
을가 생각해봄니다,치료라면 적포도주 1잔에 적당히오르면 자기전에 나이콜 (감기
약) 1회 복용을 하면 반짝 차도가 있을것입니다, 놀라셨을것입니다, 만약에 돈이정기
예금이 있다면 국립은행 (한국은행?) 이나 넣어놓지 밑을것 못되는 세상같습니다,술집
아가씨 선급금 (아가씨를 잡어놓기위해서 외상으로주는 봉급) 이 강남지역만 74곳의 룸
싸롱 금액은 거의 2억$ (1400여억)으로 룸싸롱 집집마다 2-3억 많은집은 124억인가 ?
말이안나오는 대한민국의 사회로 사람들도알터인데 ?국내에는 못보았읍니다, 이곳의 미
주 한국일보에 조금 나왔더군요, 이게 전국이라면 도마도인지 ?시기보아가면서 조금씩
모조리 터트리는 위정자들인지 ? 나는 생각도못한 저급의 사회 사회모든것이 외국의 빛
으로 잔치하는 나라 고속도로 철도 ,지하철 그리과다하게 급하게 개발할필요가있었을
가 생각해 봄니다, 유흥산업 (회수불능)에 온국력을쏫아붓는 현실입니다, 돌파리 이야
기 입니다, 아픈것은 환절기에 조심하라는 몸의경고로 생각함니다,
Lisa♡
2011년 10월 5일 at 12:28 오후
네—-ㅎㅎ
환절기 몸관리 중요하지요.
몸관리 좀 해야겠어요.
오공
2011년 10월 5일 at 10:51 오후
리사님~
스트레칭이던 맨손체조던 둘 중에 하나는 매일 꾸준히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님,이틀에 한 번씩이라도….^^;
Lisa♡
2011년 10월 5일 at 11:28 오후
매일 해보려고 해요..오공씨.
스트레칭 매일하는 게 그리 좋다는디.
맨손채조도..이젠 그런 거 꾸준히 해야하는 거
인지하는 나이라니~~~지금 바로 시작.
바위섬
2011년 10월 6일 at 12:53 오전
생명은 오직 그 분께 있습니다…
온누리교회 하영조목사님 별세하시고 나서
김진홍 목사님과 교회 성도님과의
대화내용입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는 좋은 목사님은 일찍 하늘나라로 데려가시나봐요
– 네 그러신가봐요…아직 한참 젊으신데…
– 그러게 말이에요….목사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
리사님
50넘으면 그럴때가 있대요..한번씩 경고싸이렌을 보내주는거니까
운동..스트레칭,맨손체조라도 꾸준히 하세요…
Lisa♡
2011년 10월 6일 at 2:03 오전
바위섬님.
맨손체조 꾸준히 하려구요.
사는 게 늘 살아있는 것만 아닌가봐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인생같아요.
아침에 잡스 소식에 제 오빠도 바로 건강검진
신청하더라구요….ㅎㅎ
김술
2011년 10월 6일 at 11:06 오전
리사님이 아프셨다니 걱정입니다.
글을 보니 상당히 심각하셨던 것 같군요.
운동량은 좀 적어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관리하세요.
블로그닫히면 갑갑해 미칠지 모르니까요.
저도 아무리 술이 좋아도 이틀 연속은 안먹으려 노력합니다.
술 안먹는 날,무조건 헬스장…많이 피곤하면 반신욕.
오래 사는걸 원하는게 아니고,사는만큼은 건강하게 살아야죠.
Lisa♡
2011년 10월 6일 at 11:11 오전
네—-어쩌다 아프면 이리 호들갑이지요.
산성
2011년 10월 6일 at 12:16 오후
읽어내려 오다보니 저도 아파 오는 것이…ㅉㅉ
눈이 많이 안좋아져서 머리까지 아파요.
흠…
그러니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짬짬이 청소도 해놓고^^
그 많은 정리는 누가 다하나…에 웃음이…ㅋ~
Lisa♡
2011년 10월 6일 at 12:28 오후
헉…산성님이 갑자기..
산성님도 가면 속의 아리아 영화 좋아하지요?
오늘 다시 봤어요.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게 최고로 잘 사는 인생같아요.
잡스로 인해 더더욱 모든 부귀와 영화도 죽음 앞에선
별 수 없구나 싶어요.
우리 건강하게 잘 살아요~~
미뉴엣♡。
2011년 10월 6일 at 7:48 오후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최 우선이라는 미뉴엣♡ 생각..^^
Lisa♡
2011년 10월 6일 at 10:30 오후
넵~~~
핑크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