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글을 아주 잘 쓰던 L님이 문을 닫았다.
그냥 귀닫고 모른 체 견디면 될 것을 마음이 약해
그만 "에이~~내가 뭐 얻는 게 있다고 ~~"하는 맘에
비공개로 돌리신 모양이다.
누군가 그녀에게 자랑이 심하다거나 혹은 누구에게
부탁해 추천을 누른 게 아니냐..뭐 이런 오해를
한 모양인데 자녀들이서울대나 아이비리그에 다니는 거
그대로 쓰면 자랑이고, 자녀가 훌륭한 사위랑
결혼했다고 자랑하면 못봐줄 일인가..나는 그게
늘 이해가 안된다.
내가 좋은 사위 얻을 수 없으면 남이라도 어떻게
그런 사위를 얻을 수 있나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자녀들도 어떤 방식으로 기르는지 참고로 하고
내가 못하는 거 타인 삶을 통해 알 수 있는 문제인데
그런 걸 꼭 비아냥거려야 맘이 편한지…
우리가 늘 착각하는 게 질투와선망에 대한 차이다.
질투를 유난히 하는 이들이 있는데 정말 귀엽다.
남이 잘 되는 걸 못봐주는 인간형인데 그럴 경우
자기 발전은 없다고 봐도 된다.
남이 잘 되면 축하해주고 같이 좋아하고 나도 그리되면
좋지않나..하는 꿈도 꾸고 하는 게 편하지 않나.
배 아프다는 건 자기 성격의 한계를 말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누가 자랑질을 심하게하면 안가면 그만이고
무관심하면 그만이지 다니며 욕까지 할 것은 없다.
내가 무지 자랑이 심하다고 하는 편인데 늘 하는 말이지만
난 내게 좋지않은 일이 일어나도 여과없이 그대로 말한다.
그럼 그런 이야긴 안 들리고 자랑하는 일만 들리는
귀는 어떤 심리를 가진 인간형인지 그 상대 또한 그다지
괜찮은 스타일은 아닌 듯 하다.
A라는 이가 하는 이야길 듣고 난 너무나 즐겁고
유익하고얘기 속에서 배울 점이 있었다.
아..저 사람이 저렇게 성취하기까지는 부지런하고
여러 곳에 관심도 많고 재주도 뛰어나구나..이렇게.
그런데 같이 들은 ㅇ는 그 사람 자기자랑이 심하다며
별로 좋지않아하는 눈치다.
깜짝 놀랬다.
같은 이야기도 이리 다르게 받아들이는구나 했다.
친구가 다이아반지 1캐럿을 샀다고 하자 구경하고픈
마음이 먼저 생기면서 난 사지도 못하는데 한 번 껴보기나
하자며 친구 덕에 내 것 아니라도 1캐럿 하는 반지를
내 손가락에 걸쳐보이는구나..하면 되는데 뭘 그런 걸
자랑질이냐고 욕하는 사람도 있다.
다 나름이라지만 구태여 내가 못가진 걸로 남을 욕할
필요까지는 있을까.
비록 그게 富에 그치는 것만 아니라 여러 곳에 해당하는 사항이지만.
겉으로 교양있는 체 하고, 겸손한 척 하면서
속으로 상대를 깔아뭉게는 사람 여럿봤다.
그런 걸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자신은 좀 다른 사람이라는 선민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부에 있어서도, 문화적인 면에 있어서도
지식면에 있어서도..그렇게 금을 긋는 이들이 있다.
있으면서 꼭 없는 척 하고 , 맞으면서 아닌 척 하고
그러는인간형이 겸손한 거라면 내가 볼 때 음흉한 인간형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그런 형들은 불의에 나서지도 않고 의리도 거의 없고
정의에 대한 생각조차 없는 경우들이 있다.
뭐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같이 나누고
잘 된 이야기나 자랑거리가 있으면 또 같이 박수치고
부러워하고 자신도 다시 다지고 하는 게 훨씬 유익할 것이다.
누가 쓰잘데기없는 소리한다고 맘 약해져 문닫고 그러기 없기.
웨슬리
2011년 10월 15일 at 12:54 오후
저희 기본 국민성 아닌가요? 타블로 케이스 보니….
잘 나가자, 그리고 겸손하자!
김진아
2011년 10월 15일 at 1:04 오후
문 닫고 그러기 없기….그 분 저는 잘 모르지만, 다시 오시면 좋겠습니다.
리사님 블로그에 혹여라도 들리신다면요. ^^
세상엔 불평등이 존재하고, 음과 양이 있는 자연의 이치처럼 세상의 사람 또한 그러함을
아이들에게 늘 주지합니다. 늘 내것이 옳은 것인양 착각할 수도 있음을 늘 주의하라 당부하죠. 저 역시도 제게 그러함을 자주 상기하곤 합니다.
주변의 사람들 잘 되면 박수치고 좋아할 일이고 더 잘되기를 빌어주는 마음,
아픈 일이 생기면 함께 마음으로 아파하고, 그 또한잘 되기를 빌어주는 마음…
그러한 마음들이…잘 살아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역시나 빌어봅니다.
겸손한 척, 행동에 있어 말이 앞서는 사람…불의에 앞서지 않는 다는 것 이미 잘 알지요.
그러나…무심한 척, 무뜩뚝한 척 하면서 마음쓰임에 앞장 서는 사람이 또 역시나 많이 있음에 늘 감사하게 생활합니다.
그 분 다시 오시면 좋겠어요. 저는 잘 몰라요. 그래두요…
아로운
2011년 10월 15일 at 2:11 오후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분이라 저도 한동안 의아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애들 결혼, 그게 진정 남의 일이 아닌지라…
Lisa♡
2011년 10월 15일 at 2:31 오후
웨슬리님.
그냥 즐거운 애기는 즐겁게 들으면 되고
박수칠 일은 쳐주면 되고 축하할 일은
축하하면 되는데….웨슬리님도 귀 얇게 굴지마요.
좋은데 휴가많이 다닌다고 질투하는 이들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려니 하세요***아셨죠?
없는 걸 말하는 것도 아니고 대신 좋은데 많이
다니고 올려주세요..대리만족하게~~
Lisa♡
2011년 10월 15일 at 2:32 오후
진아님에게서 느끼는 건
진정으로 다른 사람 좋은 일에
축하해준다는 겁니다.
사는 건 다 다르니 내가 경험해보지 못하는 부분
다른 사람 통해서 경험하고 그런 부분에서
내가 배우는 게 있구나..생각하고 내가 모르는
세계도 있다..고 하면 되는데 말이죠.
Lisa♡
2011년 10월 15일 at 2:34 오후
아로운님.
아이들 결혼적령기되면 다른 사람 경우 다 알고싶고
또 내가 똑같이는 못해도 마음에 담아두고
저런 경우도 있구나..이럴 땐 마음을 비워야겠구나..
이런저런 경우를 보고 배우기도 하고 버릴 건 버리고
하는 건데 남의 자녀 결혼이 얼마나 경험인데…말이지요.
학교나 직장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아로운님 아직 좀 멀었죠?
5년?
아로운
2011년 10월 15일 at 3:07 오후
글쎄요, 큰애는 최소한 5년은 시간이 있겠죠. 조카들은 다 서른 넘어 짝을 찾던데, 그러면 10년 이네요, ㅎㅎㅎ…
그나 저나 부러우면 지는거 라는 요즘 애들 말 듣고는 한참 웃었죠. 그나저나 아래층 ㄱㅎㄴ 양은 요즘 조용하신지?
민경
2011년 10월 15일 at 6:30 오후
생김새가 각양각색이듯
마음씨 또한 그러한가 보군요..
좋은글이 보물처럼 많아 헤에벌쭉
좋아라 하고요 지는 주로 새벽마실을
즐겨 이리 실례합니~당 인사하고요.^^
오늘도 귀한 새날 손가락 발꼬락 이상없이
움직여주니 감사감사 드리며 그러합니다+_+
순이
2011년 10월 15일 at 10:31 오후
활발하게 활동하던 분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
정말 무슨 일인가 걱정이 되어요.
저에게도 수없이 이상한 말을 하는 분이 있지만
그건 그분의 취미생활이구나 하고 흘려버립니다.
내가 그사람의 비위에 맞춰서 살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리사님의 긍정적인 사고와
이 포스팅에 대단히 공감합니다.
복있는 여인은 달라요. ^^
Lisa♡
2011년 10월 16일 at 1:34 오전
아로운님.
요새 영화 두 편이나 찍어서
바쁜가봐요.
그 부모들도 거의 배우로 행동해요…ㅎㅎ
Lisa♡
2011년 10월 16일 at 1:35 오전
민경님.
저도 다니면서 좋은 글 자기 성공한
글이라도 보면 눈이 반짝거리면서 보거든요.
나도 닮고파서요..
그런데 다 마찬가지는 아닌 듯..
헤헤—저는 블로그가 있어서 스트레스가 없어요.
있는 말 없는 말 다 쏟아내니~~
Lisa♡
2011년 10월 16일 at 1:37 오전
순이님.
L님 블로그가 참 유익했거든요.
글도 잘 쓰고 아는 것도 많고
여러사례들을 잘 열거해주시고..
자녀들도 다 잘 키우시고…똑똑하시고.
근데 그걸 씹는 이가 있으니 ..그런 것에
흔들리면 안되는데..그 정도 마음이
약하신 줄 몰랐어요.
근데 바쁘니까 접을 마음이 더 생긴 거겠죠.
좋았는데—–
벤조
2011년 10월 16일 at 3:12 오후
누굴까? ‘L님’ 이면 리사인데…ㅎㅎ
자랑을 리사님처럼 긍정적으로 받아주는 사람, 세상에 흔치 않습니다.
상대를 어느 정도 알아야 이해가 되거든요.
말그미
2011년 10월 16일 at 3:13 오후
리사님,
어쩌면 가려운 곳을 그리 잘 짚으십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 건전한 사고가 참 좋구요.
저도 그런 팔방미인을 보면 부럽습니다.
Lisa♡
2011년 10월 16일 at 3:19 오후
벤조님.
그런데 일부러 자랑하고파도 아닌 척 하고
자기 잘났다고 교양있는 척 하면서 아이 뭘
그런 걸 가지고..야단이람..하는 사람이
더 속으로 자랑심한 사람이라는 걸 대부분 몰라요…
아는 이 중에 엄청 겸손한 척 하는데 사실은 그 상대를
아주 얕보고 ‘감히…엊다대고..’ 이런 속마음을 가진
이들이 있어요.
남들은 그걸 몰라요.
그리고 자랑 좀 하면 어때요?
자랑하는 대신 맛난 거 사달라고 하면 공짜 밥도 생기는데…ㅎㅎ
Lisa♡
2011년 10월 16일 at 3:21 오후
말그미님.
저는 누가 아주 비싼 명품백 샀다하면 다음에
한 번만 들어보자 하고…부러워하고
누가 아이가 서울대 들어갔다하면 엄마가 얼마나
애썼냐고 밥사주께..하고 며느리 부잣집 딸이라하면
어쩌면 그렇게 될 수 있냐고…가르쳐 달라고 하지요.
저는 자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답니다.
농담삼아….자랑? 하고 웃긴해도 실제 있는 일을 말하는 건
자랑이라고 생각조차 하지않는답니다.
사실 제가 자랑이 심하거든요~~~ㅎㅎ
무무
2011년 10월 17일 at 2:13 오전
사람마다 다 사는 방식이 다른걸요.
그냥 그대로 받아 들이면 되는데 평가하려고 하니 문제지요.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들 심사위원이 된거 같아요.
저도 자랑 많이 하는데,
그게 제가 살 수 있는 이유라고나 할까? ㅎㅎㅎ
Lisa♡
2011년 10월 17일 at 8:03 오전
무무님.
악수합시다.
저는 자랑빼면 시체입니다.
왜냐하면 삶이 곧 자랑이거든요.
좀 심했나~~~
문젠 내가 슬퍼해도 낙담해도 다
곧이 듣지 않아요~~그게 문제더라구요.
그러니 자랑만 해야지요.
김선경 보나
2011년 10월 17일 at 8:37 오전
옳소! 절대 공감!
Lisa♡
2011년 10월 17일 at 9:48 오전
악—–보나니임….그러잖아도 새글떠서 가보려다가
밥하고 막 방으로 왔어요.
잘 있는거오=ㅠ~~~
ㅋㅋㅋ…….힘 센 척 하기 없기…!!
오를리
2011년 10월 22일 at 6:05 오전
산촌이 땅을 사면 배아프 다는 이야기는 고전~~
형제가 땅사면 배아프다..현실입네다 ㅎㅎㅎ
남이 잘되면 함께 즐거워하고
남이 안되면 함깨 슬퍼하고 어루만져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나 형제가 아닐가 합니다…
Lisa♡
2011년 10월 22일 at 6:09 오전
오를리님.
맞습니다.
남이 잘 되면 축하해줄 일이지요.
그리고 주위에 잘되는 이 있으면
제게도 너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