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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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은 남해 상주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절이다.

처음엔 원효대사가초당을 짓고 관세음보살을 친견했고

초암을 보광사라 했다.

그 후 조선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하고 조선을 창건하게

되었다고 해서 이름을 보리암으로 하고 산 명칭도 금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소원하나는 들어준다는 설이 있다.

현재 쌍계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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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은 봄, 가을이 절정이고 주말엔 등산객들이 넘친다.

보통 보리암 종점에서 차를 갖고 올라가기도 하지만

걸어서 등산을 하는 경우도 많다.

높이가 300-400m 정도라 걷기에 알맞다.

주말엔 차가 상당히 밀리기 때문에 새벽에 가거나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 입장료가 5000원이고 마을버스비가 왕복 4000원,

절 입장료가 1000원..인가 그렇다.

주차장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일인당 편도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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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이나 금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인데 한려수도가 그대로 보인다.

마을의 아기자기함과 고운 산등성이와 함께

상주해수욕장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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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있는 바위들이 절경을 만들어내고

거기에 추색까지 겹치면 환상이다.

봄의 파릇파릇한 연두가 올라올 때의 금산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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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에 가면 이 삼층 석탑을 꼭 보라고 한다.

확실한 건 아니고 가락국 수로왕비인 허태후가

인도에서 들여온 돌로 지었다고 하지만 그 형태가

고려시대에 가깝고 돌이 화강암이라 그말에 신빙성은

떨어진다.

문화재로 지정된 보리암전 삼층 석탑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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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에서 석탑을 보고 다시 올라와

이성계가 기도한 곳으로 가는 길은 200m

정도인데 대나무 숲을 지난다.

거기엔 사당과 비석, 그리고 재미나게

조그만 굴이 있어 들어가는 이들이 많다.

사람 2-3명이 겨우 들어설 수 있는 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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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줄이 있어 일단 서고보자하고 줄을 섰다.

만불전으로 가는 줄로 알고 거기 뭐가 있을까..

왜이리 긴 줄 일까..가까이가다보니 아무래도

줄이 이상하다.

식당으로 가서 공양하는 줄이란다.

덕분에 긴 줄을 서서 보리암에서점심공양을 했다.

반찬이 많은 건 아니지만 한 끼 공양으로 충분했다.

보통 공양은 하고 적당한 보시를 하는 것이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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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남해가는 길은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진주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진주에서 남해가는 버스를 탄다.

(진주가는 버스는 모든 터미널에 다 있다)

남해에서 보리암까지는 복곡저수지가는 버스를 타는데

상주, 미조항 가는 버스를 타는데 꼭 복곡저수지 가는지

물어보고 타야한다.

저수지에서 내려서는 20-30분 걸어야 한다.

다음엔 미리 예약을 하고 남해편백 휴양림을 가볼 예정이다.

10 Comments

  1. 박산

    2011년 10월 17일 at 2:26 오전

    오래 됐는데

    전 걸어 올라갔었습니다    

  2. Lisa♡

    2011년 10월 17일 at 8:00 오전

    걸어가는 게 주말엔 더 빠릅니다.

    걷기 적당하죠?   

  3. 나를 찾으며...

    2011년 10월 18일 at 2:20 오전

    꼭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한 곳이에요.
    보리암~ 보리암~

    언젠가 저도 절집 순례를 꼭 하고 싶다눈~
    단소리님처럼 말이죠오~

    정말 남해에 관심 많으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유명 연예인들 나이들어서 남해에 은거지 트시ㅡㄴ 분들
    있긴 하던데요…^^   

  4. 단소리

    2011년 10월 18일 at 4:32 오전

    보리암이라…..
    그게 언제였던가?
    마눌이 운전기사하면서, 전국 절집순례를 하던 때가…
    남해 보리암은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의 하나이지요.
    아주 기도빨(?)이 좋다는 곳 중의 하나이지요…

    거기서 점심공양까지 하다니…
    이런 행운이 있나.
    관음보살의 가피가 님에게도 넘치기를….   

  5. 강정애

    2011년 10월 18일 at 5:51 오전

    리사님 !
    오랫만예요
    보리암 한번 가고팠던 곳인데요
    끝내주는 사진솜씨덕에
    안가볼 순 없는 곳이 되었네요
    절밥에도 침넘어가고요
    스크렢에 추천도 올립니다   

  6. Lisa♡

    2011년 10월 18일 at 8:29 오전

    나찾님.

    남해 사랑합니다.
    남편은 제주도를 나중에 살 곳으로
    많이 생각하는 모양이던데 저는 남해랍니다.
    박원숙씨는 남해사람이고..남해는 골프치기도
    좋고 힐튼리조트가 아주 좋다고 하더라구요.   

  7. Lisa♡

    2011년 10월 18일 at 8:30 오전

    단소리님.

    잘못써서 잔소리님으로 썼어요.ㅋㅋ

    점심공양한 거 운이 좋은 거 맞죠?
    ㅎㅎ…그런데 다들 줄서서 하던걸요.

    3대도량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기도빨 좋고말입니다.

    경치는 정말 아름답더군요.
    봄 가을은 경치만 봐도 절로 소원성취하겠던데요~~   

  8. Lisa♡

    2011년 10월 18일 at 8:31 오전

    정애님.

    주말은 꼭 피해주세요.
    너무 기다려야해요.
    주말에 가시려면 새벽 6시 경에
    가시면 되구요.
    가볼만 합니다.   

  9. 깨달음(인회)

    2011년 10월 18일 at 2:31 오후

    봄에 딸아이와 도보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정말 아름답던 기억이 있습니다.
    걸어서 걸어서 보리암에 도착하여 금산산행을 하고…
    걸어서 독일마을에서 하루를 보내고 시외버스타고 통영에가서 또하루를 맛나게 보내고온 곳입니다.
    덕분에 또 한번 추억에 젖습니다.
       

  10. Lisa♡

    2011년 10월 18일 at 2:39 오후

    딸과 도보여행 부럽습니다.

    아름다웠을 겁니다.
    특히 봄이니…저도 봄에 꼭 다시 가려구요.

    통영도 들르시고..와 좋으셨겠어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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