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대통령이 골프치던 중에 오비가 났다.
그런데 이게 뭐라 말하기 곤란한 지역이었다.
그때 고이즈미 일본총리가 앞으로 척 나오더니
"아리까리 하모니다" 라고 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가만히 보더니
"알송달송"
독일 메르켈 총리도
"애매모흐ㅡㅡㅡㅡㅡㅡ"
인도수상은 "긴가민가" 라고 했다.
이때 노무현대통령이 척 걸어나오더니
"오비 맞습니다, 마꼬요~~다시 칠 수 없씁니다아~~"
라고 했다.
뭣 모르는 노 전 대통령을 이야기한다고도 하고
이렇게 눈치 안보고 할 말 다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김여사가 보라색 바지를 입고 나왔다.
색이 이쁘다고 내가 말하자 갑자기 일어나더니
한바퀴 돌면서 "얼마게?" 한다.
맘 속으로 2만원? 갸우뚱하고 있었는데
홈쇼핑으로 5개 49000원 주고 샀는데
다 색이 예쁘고 고무줄 바지라 아주 편하단다.
홈쇼핑으로 옷도 사요? 하고 내가 묻자
가만있던 권여사도 자기는 샀는데 와서보니
너무 얇은 바지라 동서를 주고 말았단다.
그러니까 그 옆의 한여사가 자기도 한 번 샀는데
잘 입고 있단다.
나만 홈쇼핑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기분이 아주 흐뭇하다.
뭐지?
그릴에단호박과 감자를 잘라서 넣고
마늘도 4개를 구웠다.
잠시 후에 양파와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조금 더 구운 후 넓직한 접시에 담고
미소소스를 적당히 뿌렸다.
그리고 양지머리, 토마토와 올리브를 넣고
샐러리랑 양파, 감자를 넣고 푹 끓인 야채
스프를 한 그릇을 퍼서 저녁을 차렸다.
그 두 가지가 끝인 식탁.
정말 마음에 들고 사진을 찍지 않은 게 아쉽다.
영양만점에, 웰빙요리에 간단하고 세련된
그런 테이블이었다.
다시하면 사진찍어야지….룰루랄라~~♬
요즘 마늘에 푹 빠졌다.
구운 마늘은 절대 사양할 수 없는 나의
법칙이고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한다.
발사믹소스가 남아돌길래 가락시장에서 작은
깐마늘을 사다가(5000원) 발사믹을 붓고
장아찌를 만들었으며, 남은 마늘은 매실 엑기스를
넣고 고추장을 잘 섞어서 마늘을 잘 버무려 장아찌를
담았다.
매실 엑기스를 따르고 남은 매실을 잘 발라내어서
마늘과 같이 섞어서 만들기도 했다.
어제 야심작 마늘 장아찌를 몇 개 꺼내서 먹었는데
맛이 덜 들긴 했지만 성공이었다.
스끼야끼나 그냥 고기를 구울 때도 버섯이나
양파랑 마늘은 꼭 필수이다.
마늘에 대한 사랑이 요즘 퍽 증가했다.
왤까?
나를 찾으며...
2011년 10월 17일 at 3:10 오후
저희도 마늘 애호가 집안~
요즘은 마늘, 홍삼,마…홍…마…홍….
몸에 좋다고 이걸 먹긴 하는데요.
둘 같이 먹어도 될찌는?ㅎ
Lisa♡
2011년 10월 17일 at 3:15 오후
나찾님…고내찮지 않을까요?
마늘 안된다는 상극은 못봤어요….
홍삼…아…홍삼엑기스 먹다 남은 거
빨리 먹어야 할텐데~~
말그미
2011년 10월 17일 at 4:18 오후
앗! 마늘 고추장 장아찌를 개발하셨다구요?
맛이 들면 맛있겠습니다.
리사님, 팔방미인…^-^
Lisa♡
2011년 10월 17일 at 11:08 오후
말그미님이야 뭐 물론
이미 다 아시는 걸 겁니다.
근데 고추장에 매실엑기스를
듬뿍 넣고 했더니 아주 맛나요.
ㅎㅎㅎ….
발사믹 장아찌는 이탈리아 식당에
갔더니 그렇게 해서 주길래~~ㅎㅎ
빈추
2011년 10월 18일 at 12:00 오전
마늘 사랑요?
단군 자손이라서죠.
김술
2011년 10월 18일 at 12:08 오전
글을 읽을 때마다
리사님한테 느끼는건
참 양파같은 아지매다 싶군요.
우리 마님도 요리를
무지막지하게 잘하는데
본인 취향이 그래서인지
서양스런 요리는 잘 안하는데
아지매는 동서양을 넘나드시니…
근데 맛은 공인받아야지
혼자만 맛있다는거 아닙니까?
시식할 기회가 없다는게 한스럽군요.
제가 한 미각하는데,ㅋㅋㅋ
마늘은 생마늘을 쌈장에 찍어
삼겹살 하나 올리고
밥 한 숟가락과 쌈에 싸서
한 잔 꺽는게 최고!
Hansa
2011년 10월 18일 at 12:42 오전
하하. 글 재미있습니다.
양지머리 야채스프 맛날 거 같습니다.
무무
2011년 10월 18일 at 4:05 오전
저는 통마늘을 후라이팬에 달달 볶아서
소금만 뿌려서 자주 먹어요.
항암식품이라길래 왠지 정이 듬뿍 가는 마늘!!!ㅎㅎㅎ
김진아
2011년 10월 18일 at 6:27 오전
저희도 마늘은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인데요. ㅎㅎ
양파,마늘,가지와 호박과 당근..
소금만 약간 뿌려서 기름 거의 없이 볶아서 한 접시 뚜욱딱!
애들도 잘 먹어요. ^^
국수집과 생선구이집 저녁에 남겨 놓을께요. 여기는 곤지암 ㅎ
Lisa♡
2011년 10월 18일 at 8:22 오전
빈추님.
단군손녀이기도 하고
또 항암효과에 뭐 여러가지로
최고식품이잖아요.
앞으로도 마늘 많이 먹을래요.
생마늘은 좀 사양하고..
Lisa♡
2011년 10월 18일 at 8:24 오전
술님.
양파같은 아지매 매력있는 건지
아님 속을 알 수 없는 건지…
저기 올린 요리는 실력이 필요없는…
가설라무네~~~ 말하자면 재료 그대로의 맛.
Lisa♡
2011년 10월 18일 at 8:26 오전
한사님.
저 거 끓여서 동네 사람 몇 분 주었는데
다 맛있다고 자기들도 가르쳐 달라고 해서
다 전수해서 칭찬들은 겁니다.
바로 시도하세요.
양지머리 푹 삶다가 토마토 썰은 것이나 깡통토마토를
넣고 감자와 당근과 양파, 샐러리를 넣고’바질을 나중에
듬뿍 뿌려서 푸욱 더 끓여서 잘 저어 주면 영양만점 뜨끈한
한 그릇 식사로 충분한 야채스프입니다.
저는 거기에 까만 올리브 채친 것도 넣습니다.
Lisa♡
2011년 10월 18일 at 8:26 오전
무무님.
저도 그렇게 먹는 마늘 좋아합니다.
우리 마늘 좋아하는 기호가 같네요.
Lisa♡
2011년 10월 18일 at 8:27 오전
진아님…거기에 피망 추가…하면
더 좋지요.
올리브유에 토마토도 추가하고…그럼 정말
영양만점이죠?
참 브로콜리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