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는 은행 창구 여직원이 늘 아이들 이야기도
물어오고 살림 이야기도 묻길래 나는 아무 생각없이
"아이가 몇 명인가요?" 했다.
겸연쩍어 하면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적어도 35세는 넘은 나인데.
물어보고도 미안해서 뭐라해야 할지 모를 상황이다.
"어머, 부러워라~~진짜?"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이 결혼하지않고
혼자 살면서경제적으로 독립이 되어있는 사람이랍니다"
마음에없는 말은 아니다.
그냥 웃기만한다.
"그런데 아이는 기를만해요….ㅠ.ㅠ"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모순인가?
요새는 뭘 모르겠거든 ‘애정남’에게 물어보라고들 한다.
선거하세요~~투표했어요? 할 경우 유명인이 하면
위반이라는데 유명인의 범위가 모호하다.
그럴 땐 애정남에게 물어봐야 하나?
‘애정남’은 인기다.
뭐든 애매한 부분을 확실하게 짚어준다.
영화관에 가서 음료수는 오른쪽입니다이~~
내께 오른쪽이라 이겁니다.
헤어진 연인이 선물 돌려줄 때는 10만원 이상만
돌려주는 겁니다이~~
추석이나 명절에 단체문자에는 이거 답 하지않아도
됩니다이~~
아셨죠?
중년의 나이를 몇살부터 몇살까지 중년이라하는지 묻고싶다.
잡스전기가 나왔다.
어제 코스트코가니영문판과 번역판을 같이 놓고 팔았다.
영문판은 3만원, 번역판은 25000원인데 각 10% 할인이다.
오라버니를 주려고 한 권을 샀다.
웨슬리님이 샀다길래 가격을 보고 한국이 더 싼 것 같아서
아들에게 겨울에 나오면 사라고 메일을 보냈다.
벌써 샀다는 답장이 왔다.
빠르기도 하지..
전기를 사두고 읽지않은 것이 여러 권이다.
모택동, 등소평을 비롯…체 게바라 정도 읽었을래나.
마돈나 것도 있는데..전기인지 뭔지..샤넬도…
읽지도 않으면서 일단 사고보는 심리 뭔지.
요새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식사 후 특별한 없으면
영화를 꼭 한 편씩 본다.
영화관에 가서 보거나 혹은 다운받은 걸로 본다.
두시간을 오롯이 영화에 바치는 것이다.
프랑스 영화 ‘네 멋대로 해라’를 봤다.
장 폴 벨몽도 주연.
프랑스 사람들은 서민적인 친근한 배우를 좋아한다.
쟝 가방이나 장 폴 벨몽도, 제라르 드 파르디유 같은.
뛰어나게 잘 생기거나 귀족적이거나 그런 배우보다는
옆집 아저씨같고 오빠같고 동생같은 어디서나
볼 수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장 폴 벨몽도 젊은 시절 아주 텁텁하게 입술 한번
두툼하다.
그런데 이 남자 가만보니 섹시하다.
아로운
2011년 10월 28일 at 9:14 오전
서울에 와보니 있는 사람들도 힘들다, 힘들다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점심 먹으면서 친구들끼리 한 얘기중 한개는… 애들이 늦도록 독립을 못하니 우리라도 덜 먹고 아껴서 그거 뒷치닥거리 해야하지 않겠냐능… 한숨이 절로 나오는 말ㅆ.ㅁ 입니다.
무무
2011년 10월 28일 at 9:24 오전
골목…
참 그리운 풍경들.^^
Lisa♡
2011년 10월 28일 at 10:25 오전
아로운님.
있어도 어렵고
없어도 어렵고
본래 옛날부터 그렇치 않나요?
아이들은 또 아이들이 알아서 살아가겠죠.
저도 아이들에게 뭘주나..하다가 줄 게
남아있기나 할런지..그래서 위로를 합니다.
알아서 잘 살겠지..운명대로.
Lisa♡
2011년 10월 28일 at 10:25 오전
무무님.
전 골목이 참 좋아요.
지나가다가 골목만 보면
들어가고 말죠.
ㅎㅎㅎ….
김진아
2011년 10월 28일 at 1:35 오후
조금전에 들어왔어요.^^
간송 미술괸 가 보았을때..주변 잠깐 돌아 보니 눈에 익은듯한 느낌의 골목과 대문이 참 좋았습니다…
Lisa♡
2011년 10월 28일 at 2:13 오후
아고……수고하셨네요.
골목 참 좋아하는 분들 많아요.
김삿갓
2011년 10월 28일 at 5:38 오후
은행창구 여직원 대화… 모순 이라기 보다 저는 배려 로 봅니다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
웨슬리
2011년 10월 28일 at 5:40 오후
스티브 잡스 전기 한글판도 외장 ‘하드 커버’인가요? 하드 커버가 아니면 반스 앤 노블스 멤버 가격이 더 싼것일수도. 사흘에 걸쳐 다 읽었습니다. 아이팟 개발 얘기서 부터 끝까지는 단숨에… ^^ 후기 올리실 거죠?
한가지 궁금한건 한글판에 F***, S***, A**같은 단어를 어떻게 번역 했을지… 영문판으로 읽으셔야 잡스 꼭지 돌고 욕지거리 해댈때 정말 실감나는데,,, 후후
김삿갓
2011년 10월 28일 at 9:53 오후
영화 자막에서는 보통 제기럴 또는 미친넘 으로 처리 되던데… 책은 검열 대싱이 그리
심하지 않아서 쓰발 된똥 똥창 머 이러지 않을까여?? ㅋ 그러고 보니 저도 정말 궁금
하네요. 혹 읽으신분… 부탁 드림니다….^_______^
Lisa♡
2011년 10월 29일 at 1:10 오전
삿갓님.
배려한다고 했지만
저 속마음도 일부는…
Lisa♡
2011년 10월 29일 at 1:11 오전
웨슬리님.
사서 바로 오라버니 줬어요.
잡스 팬이라서요.
외장 하드커버 맞습니다.
요즘은 한국이 뭐든 미국보다 싸요.
거의가 다….미국서 뭐 사온단 말은
옛말입니다.
그렇게 재미있었나요?
내 것도 사야겠네요.
Lisa♡
2011년 10월 29일 at 1:13 오전
삿갓님.
제가 읽고 말씀드릴께요.
아마도 제길헐~~이나 썅~~
뭐 이 정도.
오현기님이 읽었을 겁니다.
아..그 분도 원서로 읽었겠다.
김삿갓
2011년 10월 29일 at 1:42 오전
감사 합니다 리사님. 저는 까막눈이 되갔곤… 그 이후론 책을 안봅니다.
간신히 서류 읽을 정도 라서요. ㅋ
마음속애 배려가 더 많았기 떄문에 실수를 인정 하고 그래도 그런 소릴
해준거지요. 배려심 없는 사람 같았으면 그녕 그러냐 고 했겠죠.
좋은 시간되세유!!! ^_________^ 구~우벅!!!
리나아
2011년 10월 29일 at 2:53 오후
스티브잡스를 미워하지는 않아요..결코…
열광은 안하지만 , 정말 싫지는 않은.
그런데 잡스처럼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대단하게 생각은하지만,.. 별로 칭송하고 싶어하진 않은 편.
너무 앞서 가는 물건들때문에 사실은 잃는게 많은 것 같아서..
예전처럼 느려도.. 불편해도 .. 그저 서서히 발전하길 ….
예전엔 누구보다 어느나라보다 앞선 게 좋은줄만 안 적도 있었지만..
물론 적당히 편한건 좋은 거지만…
너무 빠르고 앞서가는 건 칭찬보다 제발 말리고 싶은 지경이니…
지금 인기있는 물건들이 나는 10년, 20년 후에나 나왔으면 하고 있고.. 그러니..
난 정말 시대에 뒤떨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지 뭬야.. .
스티브잡스 너무 머리좋은 당신때문에 우린 많이 편하다고 하지만, 한편 병들어가고
있기도 해…할때가…내겐 종종 있곤혀요 ..
Lisa♡
2011년 10월 29일 at 3:05 오후
리나아님.
맞아요.
좋은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어요.
그죠?
발전이 주는 악영향도 반드시 있으니까요.
운도 따라야하고…ㅎㅎㅎ
Old Bar^n
2011년 11월 7일 at 6:01 오전
중년의 나이는 아니 세대는 년중에 사는 사람 아닙니까?
나두 장가 안들고 지금까지 살았으면 좋았을래나?
이남자 가만이 보니 쎅시하다는 이야기 들을 려면 영화배우 되어야 하지요?ㅎㅎ
Lisa♡
2011년 11월 7일 at 8:23 오전
올드밤님.
영화배우되면 좀 섹시함이 부각되지요?
년 중에 사는 사람 ㅎㅎㅎ…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