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을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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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수애가 명품으로

차리고 나와서 가난한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을

당한 모양이다.

늘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느끼는 건탈렌트들이

그런 데까지 의식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말 드라마에샐러리맨 부인으로 박주미인가 하는

탈렌트가 나왔는데 물론 파리에서주부이지만

남편의 외조로 유학도 하고 미술관부관장직을

하는 역할인데 최신 악어백을 들고 나왔다.

그것도 두 가지 색을 바꿔가면서..그건정말 이해불능이다.

친정은 가난해서 남동생이 진 빚 5000만원을 못갚아서

쩔쩔매는데 자신은 악어백을 버젓이 바꿔가며 든다.

악어백 하나에 못해도 500~1000만원은 주었을 것이다.

그리 사이즈가 크지않은 백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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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이라는 기준도 어디서부터라고 정해야 할지

모르지만 드라마에서는 걸핏하면 재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회사하나 한다하면 거의 재벌이다.

게다가 그 재벌집 마나님들은하나같이 똑같은

의상에 똑같은 집들이다.

의상은 주로 이세이 미야케가 주류를 이루고 집은

그 번쩍거리고 우스꽝스러운 천박한 이태리가구 아류쯤

으로 구색을 맞춘다.

너무 몰라도 많이 모른다.

재벌이고 부자일수록 심플하고 모던함을 즐긴다.

그리고 옷도 이세이 미야케 아니면 다른 건 표가

나지않는지 거의 집에서 입는 옷들이 다 같다.

물론 협찬이 중요하고 아주 비싼 명품은 협찬을 해도

부담이 되고 협찬 또한 최고 주연배우가 아닌 다음에야

척척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의상도 돈이 많을수록 표가 나는 옷은 안입는다는 거..

표시나지 않는 심플한 옷이 최고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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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금이라는 탈렌트가 현빈이 나오는 드라마에서

옷을 부티나게 재벌가 마나님답게 입었다고 그녀가

입는 의상들이 호사가들 입에 오르내렸다.

문제는 그녀가 입는 의상이 평소에 입을 수나 있는

옷도 아닌데 그건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거의 입으면

치렁거리고 불편하고 개폼이나 잡지 않고서야 돈이

많다고 그런 걸 입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도 주말 드라마에 전직 장관부인으로 나오는데

옷이 봐주기 힘들 정도이다.

머리엔 리본인지 뭔지를 하고 얼굴은 인조인간에

그런 게 품격이 느껴진다고 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돈이 있고 집안이 좋은 가문이라면 품격이 느껴져야

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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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띵똥~~으로 화제를 모았던 독고진이 나오는

드라마에 공효진이 입고 나온 프라다 의상이 바로

솔드아웃 되는 일이 있었다.

나 공효진 좋아한다.

그런데 그 옷을 입고 나올 당시 그녀의 역할은 3류 가수였다.

인기가 높지않기에 프라다같은 데서 협찬을 해줄 리가 없고

문제가 있었던 머플러인 독고진 머플러도 그녀에게 협찬을

할 브랜드가 아니다.

그런데 무조건 유명한 의상이나 협찬한다고 마구 입고

나오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점을 작가나 코디네이터나 탈렌트들이 알아서

신경을 써야지 요즘은 어지간하면 브랜드네임을 다 알기에

시청자들의 눈도 보통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싸고 표시나지않는 깔끔한 옷들 많고 탈렌트할 정도면

그런 거 입어도 정말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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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1. 김진아

    2011년 10월 29일 at 2:35 오전

    박준금씨 의상..맞아요. 어디 편안하게 입고 움직일수나 있을까? 하는 그런 느낌, 그리고 얼굴은 웬만하면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세월이 지날 수록 보기 흉하다는 것, 어지간한 보수비용? ㅋ을 생각해야 한다는 거..

    드라마에 보이는 것들 정말 어울리지 않을때가 많았는데..말씀처럼,
    좀 생각하면서 만들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오늘 비가 와서인지, 조용하네요. ^^   

  2. Lisa♡

    2011년 10월 29일 at 3:53 오전

    진아님도 그렇게 생각하셨구나.
    누구나 다 그리 생각했을 겁니다.
    생각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일
    때가 많거든요.
    그 탈렌트는 특히 봐주기가 민망해요.
    그쵸?   

  3. 말그미

    2011년 10월 29일 at 1:27 오후

    ‘가난’, 악어백..
    정말 언밸런스합니다.
    리사님,
    늘 바쁘신 분이 그런 거까지 눈여겨 보셨대요?
    예리함이 놀랍습니다. ^-^   

  4. 八月花

    2011년 10월 29일 at 1:52 오후

    ㅎㅎ 열받았나바…
    난 이세이 미야케는 없구 스피치오 몇 벌 있는디..   

  5. Lisa♡

    2011년 10월 29일 at 1:52 오후

    말그미님.

    오래 전부터 드라마가 그렇더라구요.
    워낙 악어빽 가지고 싶다보니…ㅎㅎ
       

  6. Lisa♡

    2011년 10월 29일 at 1:55 오후

    팔월화님.

    스피치오나 이세이 미야케나…
    ㅎㅎㅎ
    꼼데가르송은요?
    후후후…저는 그런 거 있어봤으면
    좋겠답니다요~~~

    그리고 저 열받은 건 아니구요.
    후후후~~~    

  7. 八月花

    2011년 10월 29일 at 2:10 오후

    나두요..
    되잖게 도식화된 그런 장치들이
    무척 싫두만요.
    한때는 센존이…ㅋㅋ

    일본가믄요.
    스피치오 로드할인샾이 있걸랑요.
    단품 한 점에 오천엔 부텀…

    어디있나 갈차드려요?ㅎㅎ   

  8. Lisa♡

    2011년 10월 29일 at 2:19 오후

    팔월화님.

    가르쳐주세요…ㅎㅎ
    저는 요새야 센존이
    쪼….ㅁ….편하고
    오래 입어도 유행이 없고
    요즘은 많이 젊어지고해서..
    근데 넘 비싸요…
       

  9. 배 태윤

    2011년 10월 29일 at 2:39 오후

    ‘이세이’는 뭐고 ‘프라다’는 뭡니까? 뭐 입는 옷입니까?   

  10. Lisa♡

    2011년 10월 29일 at 3:04 오후

    네————–

    태윤님.

    프라다도 모르신다는 겁니까.
    진쫘……   

  11. 리나아

    2011년 10월 29일 at 3:26 오후

    무슨 드라만지 본 적이 있는 드라만데..
    협찬해주는 악어빽 들어서 뭔가 이상하게 보였나요..
    이상하게보일만큼 그걸 아는 사람눈에나 그리보이는거 아닐까요..
    나같으면 박주미? 그리 앞뒤 모순있을만큼 역할이 유난스럽지 않았으면
    아마도 역에서 멋에 대한 안목은 있는 편으로 설정됐겠고. 형편은 좀 그러니.. 드라마
    內 지만 짝퉁 이겠지..하고 해석해서 볼 거고 .. ^^
    그니까..1천만원짜리같은.. 40만원짜리 정도의 이해할만한 수준의 허영(?)심.. 안목으로..
    재벌 재벌하면 아마도 큰 사업을 하는 집을 설정, 유난히 부유한 집을 일컬는 거지..정도..
    그런데 옛 시대극..사극을 할 땐 왠만하면 그 시대에 맞는 비슷한 설정에 충실하길 바라게
    되더군요. 아이라인을 그리거나.. 하는 류는 피했으면…그 시대에 없을 법한 천의 색상 무늬
    같은..것 좀 피했으면 하게 되는 편이지요

       

  12. Lisa♡

    2011년 10월 29일 at 3:27 오후

    사극에도 손톱이랑 지난친 성형한 이들과

    여러가지 이상한 맞지않는 점들이 많아요.

    시청자들이 모르겠지..하는 건 안되구요.
    악어빽은 짝퉁이 없습니다…ㅎㅎㅎ   

  13. 리나아

    2011년 10월 29일 at 3:40 오후

    맞다, 메니큐어…또 뭔가 있었는데 하면서도 생각안나 답답했던 부분..!
    성형배우. 보톡스배우까지 는 참는다해도..어디 안 한 배우 탈렌트 거의 없으니…..ㅉ.
    근데..ㅎㅎㅎ
    악어빽은 짝퉁이 없다는것까지 알고있으니..이해해 주기 어렵다능..? ^^
    알쏘요…^^
       

  14. 김삿갓

    2011년 10월 29일 at 6:32 오후

    한국서도 60년대 때엔 너도 나도 다 들고 다녔던 악어 빽이 지금은 그리
    비싸다구니… 격세지감을 느낌니다….ㅋ

    사극에서 젤 보기싫은건… 완전 나이롱 옷감 같은 궁중 의상과… 사극
    에서 나오는 현대 효과 음악들…

    언젠가 자이언트 그리고 미워도 다시한번이란 연속극들 무슨 최고 회사 회장실
    클로스 업 씬중 가구들 뒷배경 이 나오는데 가구들 페인트 벗져진 자국들 금간 자국
    등등 낡은 모습에 정말 실망 이였고. 지난번 말씀 드렸듯이…겨울 촬영떈 아주 고급
    같은 실내 씬에서도 사람들 입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오고… 또 몇년 걸려 전계 되는
    스토리 씬들이 똑같은 계절 에 시작과 끝이 되는 겁니다, ㅎㅎ

    그 외에 시간 개년… 엉망이죠. 즉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무떄나 시도떄도 없이
    돌아 다닐수 있고… 시티헌터 라는 드라마에선 어떤 주인공(이름 모름) 이 총맞고
    빌딩서 떨어지는데.. 총쏜 경호관 여자가 실내에서 옥상 밨으로 뛰어 가 보니
    그 총맞은 남자는 아직도 떨어지고 있더군요. ㅋㅋㅋㅋ

    그외에도 말도 안된는 게 많지만… 지면상.. 이만

    하지만 모~어 인터테인트멘트 니까 그냥 웃으면서 봐야갰죠?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1!!!
       

  15. Lisa♡

    2011년 10월 30일 at 2:28 오전

    삿갓님..드라마 많이 봤네요.
    호호호..
    그런데 고급회장실이나 부잣집들
    가구들이 제일 웃겨요.
    모델하우스같은 느낌이 많고 그것도
    과거 모델하우스..
    조화를 우스꽝스럽게 꽂아둔 이상한 화병들.
    그리고 지나치게 회화적인 소피들..
    말하자면 너무 길죠?
    시간개념을 오타로 시간개년…놀래라~~ㅋㅋ   

  16. Lisa♡

    2011년 10월 30일 at 2:30 오전

    리나아님.

    악어빽은 짝퉁을 만들 수 없다고 해요.
    표가 너무 나서요.
    짝퉁 중에 너무 아닌 짝퉁이 있긴한데
    그건 짝퉁이라기보다는 그냥 ..
    타조백은 짝퉁이 좀 나오는데 그것도 척보면
    앱니다…악어빽은 짝퉁도 400만원 정도 해요.
    그게 짝퉁이 아니고 랫테르만 없는 거지요.   

  17. 김삿갓

    2011년 10월 30일 at 8:09 오후

    네 라사님 드라마 가끔 몰아서 봅니다. 그러니까 1-20편 정도를 Fast Forward 해 가며
    몇칠안에 다 봅니다. 보석비빔밥이란건 40 몇편 까지라 눈과 손이 조금 아팠었죠. ㅋ
    드라마 웃기는 것 하나 또… 자동차나 스폰서 회사 로고 뿌였게 처리 하는것… 정말
    예술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봅니다. 그것도 왕창.

    시티헌터는 보게된 이유가… 어느날 제가 갑자기 영어로 세큐리티 가 한국말로 생각이
    않나 제 엄지 와 중지 손가락을 딱딱 소리내며 부비고 있는 제 모습을 본 큰 딸래미가
    아빠 왜~에?? 그래서 응 한국말로 세큐리티 생각이 갑자기 않나서… 그랬더니 그거
    경호 야 그러더군요.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딸의 반응에 저도 깜짝 놀라 니가그걸
    어떨게? 그랬더니 시티헌터 에서 무자게 많이 나오는 단어 라고..ㅋ 그리곤 재미있는
    드라마이니 저보고 함 보라꼬 해서… 3일만에 다 봤습니다. 재미는 있더만요.ㅋ

    오타요… 물론 저도 잘못 칠떄도 있겠지만 제 컴에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문제 1. 제 커서가 가끔가다 글써논곳 어디론가로 사라지는 현상이 생김니다.
    그러니까 글을 쓰다가 먼저 써놓은 곳으로 가서 찍히는 경우가 종종 있구요.

    2. 제가 글을 써넣은 그대로 가 아닌 변경되여 이곳에 올라 가는 듯한 현상도 있씁니"다.
    그러니까 제가 "나의 몸" 이라고 타이프를 쳤느데 실제 올라갈땨 "나뢰음 모" 이런식
    이나 "ㄴ@%&%$" 이렀게 찍히는 적도 있는데… 아마 조선일보 백자평 댓글애 욕 이나
    원초적인 글들이 OO 으로 처리되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아닐까도 생각 해보구요…

    3. 마지막으로 제 컴이 영타 기호만 있어서 가끔 위의 "경호" 문제 처럼 꽉 막힐떄가
    있는데.. 이것 저것 쳐보며 고르는 과정에 또 저위에 말했던 커서 가 혼자 어디론가 올라가 먼저 써놓은 문장에 가서 바꾸어 놓는일 아!!! 또 너무 빨리쳐도 밭침이 안찍힐떄도
    있지요.

    좋은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   

  18. Lisa♡

    2011년 10월 30일 at 11:11 오후

    저도 커서가 그럴 경우 종종 있어요.   

  19. 서영

    2011년 10월 31일 at 1:07 오전

    몇년전 북해도 투어중에어느일행들이 삿뽀로 역주변에서투어버스내려서 우르르 다이마루 세이부백화점을쫘악돌고와서 투어버스뒷편에앉아 쇼핑해온 이세이 미야께를 걸치고하던모습.삿뽀로에서 쇼피하면 많이저렴하다고했던기억이…입어보니 편하고 체형카바가되어서 좋더군..   

  20. Lisa♡

    2011년 10월 31일 at 1:44 오전

    서영님.

    편하고 체형커버되고 그런 점에서
    많이들 사시죠….ㅎㅎ
    북해도…그억해두겠습니다.
    아직 북해도 안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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