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도 샀다.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사서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었다. 반짝반짝빛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 속의 물고기반짝반짝 빛
나는 거스름 동전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와 둘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을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밤길을 돌아간다.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이었다.반짝반짝 빛
나는 눈물을 흘리며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는 울었다.
‘양과자점 코안도르’를 본 後라서일까?
쇼코가 말한 코안트로 맛이 나는 모로조프의 케익을
나는 잠깐 헷갈려했다.
코안도르? 코안트로?
알고보니cointrue라는 프랑스 술이름이다.
코안도르는 양과자점 이름이고, 코안트로는 술 이름.
일본식 영어발음이란..
나도 마셔본 적 있는 술이고 과자나 케익을 만들 때
주로 많이 쓰는 술로 쵸코케익 중에 코인트루가
들어 간 케익이 상당히 단맛이 나는 걸로 안다.
어쨌든 쇼코는 모로조프에서 파는 코안트로 맛이 나는
케익을 좋아했다.
은사자.
세계에서 가끔 하얀사자가 태어난다고 한다.
극도로 색소부족증인 사자들인데 하얗다 못해
은색이 난다고 한다.
그들은 초식으로 무리에서 따돌림 당해 무리에
섞이지 못해 떠나게 되는데 그들끼리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지만 생명력이 약해 곧 죽고만다고 한다.
바람이 부는 날 바위 위에 올라선 은사자를 보자면
갈기의 흩날리는 모습이 은색으로 보이면서 아주
아름답다고 한다.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 중에서
아웃사이더.
이 책 중에서 내게 가장 와 닿은 부분이라면
주인공 남자 무츠키가 집안 어른들과 모인 자리에서
모든 대화가 다 시시껄렁하게 들린다는 부분이다.
나도 간혹 어떤 자리에서 이런 대화가 다 무슨
소용인가 하는 그 예의 시시껄렁함을 느낄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대화들의 종류는 시집이야기나, 학교이야기
또는 학원이야기,남편이야기, 흔해 빠진 생활이야기들이다.
나는 그럴 때 하품이 난다.
그 시시껄렁함이라는 말이확~~와 닿았다.
어쨌든 주인공 남자 무츠키는 뭐든 반짝반짝 닦아야 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남자이다.
쇼코인 여자 주인공은 그 반짝반짝함 속에서 안도를 느낀다.
오를리
2011년 10월 30일 at 3:33 오전
반짝반짝 닦는 남자 혹시
반짝반짝 결백증에 걸린남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ㅎㅎㅎㅎ
Lisa♡
2011년 10월 30일 at 4:01 오전
결벽증 맞습니다.
대청소라는 말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말그미
2011년 10월 30일 at 8:40 오전
ㅎㅎ.. 리사님,
별이야 반짝반짝 빛나야겠지만
나는 적당히 써서 적당히 빛이 없는 상태가 편안하던데요…
Lisa♡
2011년 10월 30일 at 10:56 오전
말그미님.
경우에 따라서는…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