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두 권 내리 읽었다.
얇기도 하고 감각적이라서 쉽게 읽어진다.
나는 개발서보다는 소설 그 자체를 좋아한다.
이왕에 읽는 거,재미있다면 더욱 더 환영이고
재미없는데 글자까지 작으면 난처해진다.
읽다가 팽개쳐 둔 책이 여러 권이다.
미안한 책들인데 다시 읽겠다고 해봐도
어지간해서는 다시 펼치게 되지 않는다.
빌려온 책도 있는데 마음만 무겁다.
읽지않고 주기엔 양심이 또 가만있질 않는다.
11월엔 무조건 그 책들을 다 읽으리라..
작은 다짐부터 하기로 … 눈 앞의 것들부터.
잊고 나가수를 놓쳤다.
재방송을 기어코 보는 이 열성.
이소라를 이해 못하겠다.
혼자 특별한 척 하는데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인 모습이 좋치 특별하게 구는 건
좀 아니다.
그렇다고 신비하거나 우아해뵈지도 않는다.
성격만 이상하게 보일 뿐이다.
호주 멜버른까지 와서 노래를 부르고는 다들
앉아서 평가받는 자리에는 왜없으며 순서를
추첨할 때에도 뭐그리 특별히 혼자만 피곤하다고
얼굴도 안 뵈는지 상당히 분위기있을 줄 아는데
너무나 아니다.
아직도 모기가 버글거린다.
하루에 10 마리는 기본으로 잡는다.
추운지 집 안으로 다 들어오는 기분이다.
가끔은 남편의 다리에 난 털에 들어가 나오질
못하고 비비적거리다 잡히고 만다.
가을 늦모기는 아주 공격적이고 겁이 없다.
얼굴로 바로 쏘거나 귓구멍이나 눈이나 코로
바로 데쉬를 한다.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
도망가서는 꼭 귀퉁이나 가는 선 같은데 앉아서
잡기도 곤란하게 만들지 않나..
이렇게 모기로 인해 10월이 다가는 이 싯점에
모기채를 들고 설치는 집은 아무 우리집 뿐 일 거다.
모기가 사랑한 여자—
웬델 베리 라는 사람이 쓴 ‘온 삶을 먹다’를
사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이 세상이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제대로 굴러가고 있고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란다.
웬델 베리는 43세 이던 1977년 대학교수직을 그만두고
고향인 켄터키주로 내려가 전통방식으로 농사를 지으며
근대산업기술 문명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에세이와
땅과 고향의 삶을 그린 문학적작품을 발표해 온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다.
왠지 그가 쓴 책을 사서 읽어야 할 것 같다.
내가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추구하고자하는 답은 얻을 것이다.
색연필
2011년 10월 31일 at 3:11 오전
리사님~
가을 모기..잡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비실 거리더라구요^^
걍 내 버려 두시고~마음과 생각과 영혼의 살을 토실하게 하시길요~!
가을 하늘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Lisa♡
2011년 10월 31일 at 3:29 오전
아니에요~~얼굴을 집중공격 당했어요.
피부 나쁜 사람처럼 보인답니다.
우리동네 모기는 아주 나빠요~~모기나빠요..ㅎㅎ
고운
2011년 10월 31일 at 4:12 오전
색연필님하고 리사님하고~
시월의 마지막 날~
아름다운 하루 지내셔요~~~^^
Lisa♡
2011년 10월 31일 at 5:12 오전
고운님.
그래요—시월의 마지막 날…
다분히 詩적인 날입니다.
화창
2011년 10월 31일 at 5:50 오전
지금 모기들은 색연필님말이 맞는데요? 아주 히마리가 없어서 도망을 잘 못가고 잘 잡혀요~~
김삿갓
2011년 10월 31일 at 7:50 오전
시월의 마지막 날 하니 이용이 부른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란 노래가 생각 나네요.
많이 불렇던 노래고… 막내 딸래미도 많이 좋아 햇던 음악 이였죠.
모기 저도 지난주 자동차 연료통 들어 낼떄 어둑어둑 했었는데 모기한테 수십군대
물렸습니다. 두손은 차밑에서 무거운 연료통 받치고 있어 정말 무방비 상태 였었는데
근처에 고여있는 물이 있어 그랬는지 모기가 떄로 와서 티셔쓰는 뚫론 청바지도 뚫고
물더군요. 다행히 코속은 콧바람으로 날려보냈고 눈은 보호안경을 써서 괜찮았고 귀는
양쪽 귓방울 과 입구쪽에 몇군대 물렸는데 그곳만 안가렵고 온몸이 마치 홍역 치루
는 것 같은 모습에 가려워서 혼났습니다. 바늘로 물린곳 전부 찔러서 모기독에 감염된
피들을 다 뺴내었더니 가려움증은 곧 없어 지더군요. 그리곤 알콜로 소독 후 연고
발랐더니 담날 거의 꺠끝..
저는 1980년대? 90년대? 주윤발 나오는 킬러 라는 홍콩영화를 방금 보았는데… 무척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_^
Lisa♡
2011년 10월 31일 at 7:54 오전
화창님.
힘은 예전보다 없긴해요.
잘 잡히구요.
근데 물긴 하더라구요.
특히 잘 때 귓가에서 엥엥~~거리는
소리땜에 잠을 설쳐요.
Lisa♡
2011년 10월 31일 at 7:55 오전
삿갓님.
대단히 모질고 독하시네요.
바늘로 찔린데를 또 찔러 피를
뽑아내신다니 대단해요…..
엄청 … 근데 미국모기는 여기보다
더 센 것 같으네요. ㅎㅎㅎ
휴~~ 다행이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우리집 근처에 물 웅덩이 있어요.
오늘보니 돌미나라가 가득 자랐네요.
소리울
2011년 10월 31일 at 9:37 오전
시월의 마지막날……..
11월이 겁나는 날.
여기도 모기가 많아서 난리네…
맘소리
2011년 10월 31일 at 10:48 오전
나가수를 안보기 땜에 이소라 이야기는 모르겠고요.^^
모기 이야기는 리사님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요.
모기와 매일 투쟁 중인데, 이전에 다른 블로그에 에세이를
쓸 때처럼 계속 에세이를 지금도 쓰고 있다면,
이야기를 했을 법한데, 요즘은 안하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것이 전자 모기채인데, 사람 피부에는 닿으면 안되는
요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정말 좋은 거,더군요. 경험적으로..
모기에겐 좀 잔인한 방법이지만, 그 자리에서 그대로….(표현 생략~~)^^+
shlee
2011년 10월 31일 at 11:54 오전
이소라 …투병 중인 사람 같았어요.
머리는 왜…?
전 김조한 노래에 너무 공감이 갔습니다.
많이 외롭고 힘들었지…?
그부분~
^^
Lisa♡
2011년 10월 31일 at 1:21 오후
소리울님.
11월이 왜 겁나시는지…
나도 겁나는데..
왜이리 세월은 빠르기만 한지..
언니…겁내지 마요.
Lisa♡
2011년 10월 31일 at 1:23 오후
맘소리님.
ㅎㅎㅎ..
잔자모기채말인데 저는 이마트에서 사서
쓰고 있는데 왜이지 좋은 걸 진즉에 사질 않았나
감탄중이랍니다.
내년엔 5000원하는 길거기 전자 모기채 사려구요.
그런데 전지가 빨리 닳더라구요.
이마트 것은 10000원인데 틈새로 모기가 잘 빠져 나가요.
나 아니고도 모기와 투쟁 중이신 분 많다니 안도가….
Lisa♡
2011년 10월 31일 at 1:24 오후
쉬리님.
이소라 머리 투병 중인 사람 같다고들 다 그래요.
사랑앓이니까 투병 중이겠지요.
근데 세상 사랑 혼자 다 합니까////참 나..
누군 사랑 안해봤나..그래도 노래부르러 나왔으면
할 건 해야지 안그래요?ㅎㅎ
김조한 넘 귀엽지 않아요?
나를 찾으며...
2011년 10월 31일 at 1:45 오후
정말 …이 소라 그럼 뭐하러 나왔나 싶더군요.
아~우…그렇군요..사랑앓이를 하고 있었군요.’
전 나가수하고 감정이 좋지 않나해찌요~ㅉㅉ
리사님 말씀 공감…ㅎ
웬델 베리 씨의 ‘온 삶을 먹다’라는 책 소개
정말 좋은데요.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가을에 왜 이리 읽어보고 싶은 책이 많은지~ㅎ
Lisa♡
2011년 10월 31일 at 2:10 오후
나찾님.
그게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늘 저도 스티브잡스 책 한권 더 사고
온 삶을 먹가 주문하고 왔어요.
언제 다 읽을런지…쯧!!
이소라는 사랑에 패배하고 헤어나질 못하는 것 같네요.
노래도 그런 것만….ㅎㅎ
말그미
2011년 11월 2일 at 5:09 오후
리사님,
나가수 프로 좋아하는데 몇 번을 놓쳤어요.
그리고 그놈의 모기…
리사님 댁은 숲속이라 그렇다지만
그나저나 우리는 숲속도 아닌데
웬 모기가 늦가을까지 극성인지… 에고 참~~ㅠㅠ
Lisa♡
2011년 11월 2일 at 11:17 오후
어젯밤도
모기 7마리 잡았답니다.
정말 모기들 끈질깁니다.
요즘 모기는 물리긴해도
간지러울 뿐..부어오르진 않네요.
나가수 재방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