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페르
세 자매 이야기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천국> <지옥><연옥> 편 중에 지옥에
해당한다.
소피, 셀린느. 안나는 비극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아빠의 자살, 언어를 잃은 채 살아가는 엄마.
소피는 사진작가와 결혼했으나 남편외도로 별거하게되고
친구 아빠인 교수님을 사랑하는 안나는 그에게 버림받자
몹시 괴로워하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초조해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기차를 타고 엄마가 있는 요양원에 가서
엄마를 돌보는 셀린느는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기차소리를
들어야 잠을 잔다.
감독은 메디아의 복수를 인용해 인간존재와 비극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조강지처를 배반한 이아손의 불운이 우연이 아니라
주인공이 초래한 필연적 결과물이라는 비극 속 고통을
대비해서 영화 속 자매가 겪는 트라우마를 말하고자 한다.
어느 날 끈질기게 셀린느를 만나려고 하는 세바스티앙과
마주앉은셀린느는 그에게서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알게되고
오해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는지 깨닫는다.
비로서 세자매는 모여 엄마를 찾아가고 그 오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엄마는 무표정하게 노트에 메모를 적어 보여준다.
‘후회하지않아’
2006년작.
김진아
2011년 11월 12일 at 11:06 오전
그가 말하는 지옥이 뭔지 보고 싶네요….
‘후회하지 않아.’….메모가 무엇인지도…
Lisa♡
2011년 11월 12일 at 11:18 오전
일부러 다 여기 쓰지 않았답니다.
다운받아서 보세요.ㅎㅎ
지옥은 가슴 속 어릴 때 받게 된 상처예요.
그게 평생 트라우마이구요.
cecilia
2011년 11월 12일 at 3:51 오후
평화로 살아가는 삶이 왜 그렇게 어려운건지 말이죠.
Lisa♡
2011년 11월 13일 at 1:07 오전
그러니까요.
평소에 그리고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해야 가능한건지…
이 영화봤어요?
프랑스영화는 군더더기가 없어서 너무 좋아요.
JeeJeon
2011년 11월 13일 at 8:24 오전
어머~ 이 영화 보셨군요..
보고싶은 영화였거든요..
Lisa♡
2011년 11월 13일 at 1:06 오후
어머 그래요?
지전님 이메일 제게 비글로 보내줘요.
제가 보내드릴께요.
박산
2011년 11월 14일 at 1:06 오전
저도 한강 철로변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릴적 한강 넘어오는 넘어가는
익숙한 칙칙폭폭 기차 소리를 들으면
잠이 잘 오고 잘 깼습니다
기차소리를 들어야 잠을 자는 셀린느와 같은 트라우마지요
Lisa♡
2011년 11월 14일 at 10:09 오전
박산님.
재미있어요.
어릴 적 기억들이
거의 인생 전체에
기여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