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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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에 가고싶다는 막연한 바램이 있었다.

갑자기 훌쩍 떠날 수 있는 멋진 여자가 되고팠다.

그래서 불국사를 만났다.

무영탑도…햇살 가득하게 들어 찬 대웅전도..

사람이 다니지않는 경주의 골목골목들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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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곳마다 메주가 날 반겼다.

한 번도 메주를 만들어본 적이 없고

한 번도 된장을 만들어 본 일이 없다.

"메주를 사가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메주파는 아줌마는 대답을 아예 회피한다.

얼마나 질문이 한심했으면.

오래전에 메주를 방구석에 묻어두고 냄새가

싫어서 방에 들어가기도 싫었던 기억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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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탓인지 남산에 관심이 많았다.

경주남산에는 유달리 불상들이 가득하다.

특히 삼릉쪽이 마애불이 많았다.

절대 실망시키지않았다.

짧은 1박2일동안 부지런히 알지게 훑고 왔다.

물론 황남빵을 한 통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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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주행에서 가장 기억에남는 곳은

온화하고 평화로운 양동마을이다.

어느 집 하나하나 못난데가 없는 그런 마을로

초겨울 환한 햇살이 집집마다 가득한

느낌을 주는 동네였다.

안동하회마을과는 좀 다른 마을이었다.

우리의 선조들이 저렇게 살았구나…

저런 모습의 마을들에서 살았구나…

참 아름다운 동네를 형성하고 사는

아니 살았던선조들을 상상했다.

양동마을은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부드러움이 가득한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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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1. 김진아

    2011년 11월 22일 at 2:47 오후

    ‘양동마을’…리사님은 역시…^^

    보통들 안동의 하회마을로 가지만요. 실은…정 적으론 양동마을이 최고여요.
    특히나 햇살이 쏟아지는 시간대로 가시면…
    해가 넘어지는 시간대로 가시면…기가막힌 그 뭐라 설명 딱히 하질 못할 정도의
    그 순간을 만날 수 있는 마을이예요.

    저와 남편 신혼 여행지 경주였고…특히나..마음 깊이 아이들과 언제고 꼭 다시금 가고 싶은 곳이 그 곳이거든요.

    …말이 필요 없죠….

       

  2. Lisa♡

    2011년 11월 22일 at 2:57 오후

    진아님.

    양동마을이 마음에 들더군요.
    아기자기하고 조용하고 뭔가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마음에 바로 들더군요.
    경주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신혼여행지로
    인기있어요…
    요즘 라궁이라는 곳은 거의 자리가 없을 지경이구요.
    제대로 보려면 3-4일 이상은 필요한 곳이지요.
    언제 아이들과 다녀오세요.   

  3. 이영준

    2011년 11월 23일 at 12:03 오전

    경주 !! 5년 있다(근무)가 5년전에 떠난 경주. 소박하고 마음 포근한 곳이죠.

    역시나 식상할 까봐 누구나 다 아는 사진은 올리지 않으셨네요. 양동마을은 사계절 다 좋지만 특히 꽃피는 봄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아요. 담에 또 가시게 되면 진평왕릉, 괘릉 외롭게 멀리 떨어져 있는 진덕여왕릉과 찾아가는 길이 아름다운 무장사지, 단석산 그리고 여근곡, 기림사, 감은사지 꼭 한번 가보세요. 제가 추천한 곳은 모두 다 경주 외곽에 있어 경주를 크게 한바퀴 돌아야 되지만 정말 좋은 곳이라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4. Lisa♡

    2011년 11월 23일 at 12:18 오전

    영준님.

    그러잖아도 제가 다시 조만간 가려구요.
    말씀하신 곳 전부 체크헀습니다.
    제가 가보니 일반적인 곳보다 그런 곳이
    정말 아름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시내는 그닥….ㅎㅎ
    다음엔 말씀하신 곳 훑고 울산쪽으로 빠지면서
    문무왕릉보고 양남에 가서 주상절리도
    보고 그럴까봐요.
    3박4일?   

  5. Lisa♡

    2011년 11월 23일 at 12:23 오전

    참 산에서 여자 두분과 친해졌는데
    그 분들이 단석산을 추천했어요.
    그리고 양동마을 꽃피는 봄은 정말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렙니다.
    안봐도 보이거든요…얼마나 아름다울지.
    그럼 3-4월에 가야겠네요.
    그러잖아도 남산완주하려고 하거든요.
    전부 다 보려구요.
    5시간 정도 잡구요.
    또 월정리 월정교와 삼릉구간을 걷는
    올레가 생겼더군요.
       

  6. 푸나무

    2011년 11월 23일 at 2:08 오전

    와아, 좋으셨겠다.
    근데 은근히 멀어요. 경주.
    혼자 운전하고 가기에는….

    멋진 여자!!!!   

  7. 무무

    2011년 11월 23일 at 3:14 오전

    별이 쏟아지는 보름 달 빛 아래 남산 트레킹이
    참 좋다 들었어요.
    한번 예약해 놓고 갑작스런 사정에 가질 못햇지만
    언젠가 가고 싶은 생각. ^^
       

  8. 벤자민

    2011년 11월 23일 at 7:04 오전

    시드니는 그냥 훌쩍떠나기에는
    째끔멀겟죠
    차비도 훌쩍떠나기에는 좀비싸고요^^

    경주는 저와 참인연이깊은곳입니다
    왜냐고요?
    이미 1000년전 신라때부터
    우리집안어른들이 살은곳이니까요^^
    소송하면
    전부 우리집안건데요 뭐 ㅎㅎ

    2년전 보문단지앞의 골프장을지나는데
    밤에 야간골프를치는걸보고
    째끔 좀신기햇어요 촌놈이 ㅎㅎ   

  9. 김술

    2011년 11월 23일 at 7:49 오전

    그새 한 탕 뛰셨군요.
    수십번 경주엘 갔어도
    양동마을이나 남산은
    갈 생각도 안했죠.
    그냥 작은 집가서
    놀고 먹고 마시기 바빠서…   

  10. Lisa♡

    2011년 11월 23일 at 11:25 오전

    푸나무님.

    여주까지가서 내려가는 고속타고
    가면 3시간 안되어 도착하는데요..
    도전 경주…푸나무님….ㅎㅎ   

  11. Lisa♡

    2011년 11월 23일 at 11:26 오전

    무무님.

    달밤에..신라의 달밤에..
    아…그 코스가 있나봐요.
    불상이 아름답겠는데요?
    같이 가요.
    미리 말해주세요.   

  12. Lisa♡

    2011년 11월 23일 at 11:27 오전

    벤자민님.

    시드니는 정말 슴슴했어요.
    오페라하우스 밖에 못본 것 같아요.
    다시 훌쩍가면 벤자민님께서
    가이드라도?
    그럼 가야지요…팀짜서.   

  13. Lisa♡

    2011년 11월 23일 at 11:28 오전

    술님.

    두군데 다 강추.
    남산은 아침 9시경에 가서
    4시간 잡고 뺑~~도세요.
    그리고 양동마을은 포항에서 더
    가까운 곳입니다.
    양동마을가시면 안남 고디탕 강추,   

  14. 추억

    2011년 11월 24일 at 5:47 오후

    근방에 왔다가면서 전화라도 한번 해야죠,,ㅋㅋ. 경주 코앞에 두고 아직 양동마을도 못가봤네,,,   

  15. Lisa♡

    2011년 11월 25일 at 12:38 오전

    추억님.

    코 앞이군요.
    그러잖아도 도로상에서 보니
    바로 대구이더군요.
    양동마을 강추..

    봄에 가세요~~환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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