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를 보면서 완득이 코가 참높아보였다.
영화내내 저 아이의 코가 부서질까봐 염려를 했다.
한 편의 따뜻한 동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갈수록 우리 사회도 피가 섞이는 건가?
필리핀, 베트남 신부들이 들어오면서 거기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생기고 그러다보면3나라, 4나라혈통이
섞여 나중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독일이 게르만혈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할 것도 같고, 그건 아니지 싶기도 하고
아..머리아파.
뭐든 머리가복잡하다.
항상 올바른 길로 가거나 바른 사람만 사는 사회가
아니고 나름 다 이유조차 있는 사회에 살고있다.
이상해라~~
자는데 내 쉬는 숨에 따라 내가 팔을 얹은
베개가 같이 부풀었다 꺼졌다했다.
어라~~잠결인가?
하고 가만 연습을 해봤더니 진짜 부풀었다가
꺼졌다 한다.
마치튜브가 연결된 풍선이나 고무튜브처럼.
완전히 잠이 깬 다음에 바라보니 절대 그럴 리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상해라~~
꿈이라기엔 생생함도 그렇치만 분명 내가 실습까지
해본 상태인데 그럼 그것마저 꿈?
현실같은 꿈속이라 구분이 안간다.
팝콘과 콜라를 영화볼 때마다 버릇처럼
들고 먹곤했는데 이젠 지겨워졌다.
간만에 콜라와 팝콘없이 영화를 봤다.
아주 편했다.
커피마시는 버릇도 좀 줄여봐야겠다.
팝콘을 살 때도 오리지널을 사느냐,
달콤한 맛을 사느냐로 늘 고민했는데
고민조차 없어진 이 편안한 마음 아실까?
완득이 중에동주가 여자에게 이름을
묻자 여자가 필명은’월홍’ 이라고 한다.
월홍~~음 어느 지방 막걸리이름같군..
ㅋㅋ–그때동주는 막걸리를 마시는 중이다.
본래 월매라는 막걸리 있었다.
엄청 맛있었던 캔막걸리였는데 요즘 안보인다.
동네 산을 빠른 걸음으로 걸으니 높은 산도 아닌데
땀이 나고 운동하는 기분이다.
중간에 운동장처럼 파고 운동기구들을 놓은 곳이
있길래 가서 허리돌리기와 다리를 마음껏 찢는 기구를
타고 놀다가 한 쪽 다리를 올리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근육이 쫙 늘어지면서 뭔가 펴주는 느낌을 주는 밋밋한
기구가 있었다.
적당한 높이에 다리를 걸치다가 좀 더 높은 높이에
다리를 올리다가 넘어질 뻔 했다.
짧은 팔다리로 뭐해보기 참 힘들다.
그래도 남이 볼까 부끄러워 다시 시도를 해서 겨우
다리끝을 걸치고 상체를 쭉 앞으로~~힐끔힐끔.
나이든 사람들은 참 무표정하고 남은 거의 안쳐다보니
얼마나 다행이던지.
그때 나보다 20살은 더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오더니
높은 높이의 위치에 다리를 가뿐히 올리고 상체를
나비처럼 구부리며 근육을 펴는 거….였었었었다.
벤조
2011년 12월 3일 at 3:19 오전
정신없이 집에 돌아왔겠네요.
집에 와서 한번 더 시도해보지 않았나요?
앞으로 20년 더 연습하면 그 할머니보다 훨 나을듯.ㅎㅎ
Lisa♡
2011년 12월 3일 at 5:04 오전
그 할머니 가신 다음에 살짝 또 해봤는데
잘 되더라구요…ㅎㅎ
미숙하다만요~~ㅎㅎ
자꾸하면 자연스럽게 될 겁니다.
나보다 더 어린 동행녀에게 시켰더니 더
못하더라구요…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김술
2011년 12월 3일 at 12:04 오후
완득이 괞찮으셨죠?
영화에 나오는 학교가
고덕동 여수회집 앞에 있는
광문고등학교입니다.ㅎㅎㅎ
일자산 가신다더니
거기서 기구타시고
다리찢으시는 모습,
상상만해도 웃깁니다.ㅋㅋㅋ
Lisa♡
2011년 12월 3일 at 12:52 오후
술님.
그렇군요.
저야 봐도 모르지요.
안가봤으니..
아드님이 거기 나왔나봐요.
웃기죠?
근데 지나친 상상은 금물입니다.
유머와 여행
2011년 12월 3일 at 11:09 오후
요즘 인기작이죠. 한번 보러가야겠어요..
Lisa♡
2011년 12월 4일 at 2:08 오전
유여님.
꼭 보라고 하고싶진 않지만
우리나라 영화니까 이런 영화
나오면 봐주는 게 애국이지요.
ㅎㅎㅎ….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