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를 자꾸 짜파게티라고 언니가 말하는 걸 보니
너무 웃음이 났다.
큰언니는 안나푸르나를 안티프라그라고도 했다.
사람 뇌의 전두엽 영역 기능장애에서부터 치매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추리하거나 창조력이나 의욕이나 인내, 정신집중이떨어지고
감상력조차 없어진다고 한다.
노인이 될수록 완고해지는 성격이라는 말이 다 치매와
관련이 있으며 자기중심적이 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흔히 말하는 나이들어 생기게 되는 모든 현상들이 거의
동일하게도 치매증세와 같다.
그러니 나이들어서 그런거야~ 하고 합리화시키기기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난 가끔 친구들에게 어제의 일을 묻지마라~ 라고 농담삼아
말하기도 하는데 진짜 까마득하게 기억상실이 되는 적이
있었고 기억하고픈 것만 기억하게 된다.
요리맛을 내는 문제도 치매랑 관계가 있다는데요리의 맛이
예전같지 않으면 일단 의심하고 볼 일이다.
그러나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해야하고 우울증상과 또 구별해야 한다.
나이들어 우울해질 때는 자책감과 불안감을 나타낸다고 한다.
치매는 같은 것을 몇 번 되풀이하는 행동이나 말에서 나타난다.
정말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심히 자신을 관찰할 일이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언니나 오빠들을 잘 살펴보면 같은
핏줄이라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건망증이 심하고 자각을 못한다.
아이들이 내게물은 걸 또 묻거나 못들었다고 한다며
왜그러냐고 할 때가 갈수록 잦다.
언니들을 보니 같은 말을 세 번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작은 언니.
예사롭지 않다.
친구들도 늘 지난 얘기를 하면 곰곰히 생각하면서 그랬었나~
하는 경우들이 있고 나 또한 지난 번 친구와 친구딸과 같이
식사하러 간 일을 완벽하게 모르고 있었다.
어쩌면 미리 나도 치매검사를 받아야할지 모른다.
영화에서처럼 몇 가지 물건을 주고 기억시킬지…그러면
아마도 난 무조건 다 맞출거야~~ 하면서도 한 두개 빠뜨릴지
누가 알아…진짜 무섭다.
치매예방에 블로그는 환상적인 예방책이다.
여러가지에 다양한 읽을거리와 관심.
그리고되먹지 않은 글 실력이라도 글로라도
자기 감정이나 관심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손가락을 놀릴 수 있는 점이다.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
있어 블로그는 추천할만하다.
음악도 들을 수 있고 그림도 감상하고 이런 모든 게
가능하고 친구도 만들고 여행에 대한 관심도 가지고
인터넷게임이나 퍼즐맞추기도 좋다.
이성교제도 추천이라는데 왠지 제일 마음에 든다.
사회참여가 가능한 모임이라면 더욱 좋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삼시 세끼니..지키고적당한 운동.
식사않고 비타민만 잔뜩 먹고 그러는 거 하지않기.
김술
2011년 12월 8일 at 4:44 오전
저도 가끔 치킨과 키친이 헷갈립니다.
이불과 요도 헷갈리구요.
그 이성교제도 추천한다는 블로그
급관심 땡깁니다요.ㅎㅎㅎ
Lisa♡
2011년 12월 8일 at 1:06 오후
다들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그 두가지는요~~
이성교제 추천한다는 블로그는 없구요.
이성교제가 치매에 도움이 된다네요.
제가 추천할께요.
이성교제 강추!!
배 태윤
2011년 12월 8일 at 2:25 오후
그냥 우울한 주제들은 머리속에서 지우고 행복하고 바쁘게 사시면 될 것 같은데요.
리사님처럼…..뿌잉 뿌잉….
八月花
2011년 12월 8일 at 3:37 오후
ㅋㅋ
나도 예방책이 필요해요..
비풍초
2011년 12월 8일 at 5:49 오후
본인이 치매걸리면, 본인은 몰라요. 본인은 별로 힘들어하지도 않구요..
주위사람들이 힘드는 것이지요.
치매걸린 사람이 우울증걸릴 확율보다 주위사람이 우울증 걸릴 확율이 더 높을 것 같구요.. ^^
치매 증세가 있는 분이 자기증세를 짐작하고 그에 따라 자기 자존심 상하고..그런 걸 판단할 정도가 되어야 우울증이 생길 텐데요.. (그런 친구 어머니의 경우를 알지요.. )
하지만, 그 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겁니다.. ㅎㅎ
제가 겪은 바로는, 치매걸리면 .. 그냥 맨날 분통 터지는 일들이 많아지고.. 왜? 자기 맘에 안들면 그냥 화가 치미나봐요.. 그래서 주위에다 화풀이하고.. 뭐 그렇게 삽니다..
치매가 진행되면, 가족과 함께 못산다는 게 좀 겁이 날텐데.. 뭐 그렇게 까지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게됩니다.. 그게 치매입니다. 그러니, 주위 사람들 말을 안듣게 되지요.. 가끔.. 아예 자식 형제를 못 믿게 됩니다..
근데.. 본인은 그런 걸 논리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지요.. 본인은 그냥 제 멋대로 사는 거에요.. 이왕에 치매걸리게 되면요.. 아예 빨리 진행되어서, 가족도 못알아보는 정도가 되면 더 편할 거에요.. 본인도.. 주위사람들도..
빈추
2011년 12월 8일 at 11:08 오후
저는 요즘들어 사람 이름을 자꾸 까먹어요.
그 많은 사람들 이름 줄줄 외우고 회사내에서는 자가용 번호들도 죄다 외워서
돌아다니다 딱 걸린 사람들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그들 이름들도 깜빡깜빡.
특히 집사람 이름이…ㅎㅎ
Lisa♡
2011년 12월 8일 at 11:27 오후
배태윤님.
뿌잉뿌잉~~ 요즘 꽂히셨군요.
사마귀 유치원에…너무 재밌죠?
정말 즐겁게 산다는 게 어려운 건
아닌데 다들 고민들이 많아요.
하나 지나면 다시 하나가 생기고..
뭐 이런 식요.
학비냈는데 학교에서 안받았다고 하고..
미칩니다..
Lisa♡
2011년 12월 8일 at 11:29 오후
팔월화님도…..흠……
예방책 필요한 사람들이
제법 있네요.
Lisa♡
2011년 12월 8일 at 11:31 오후
비풍초님.
치매가 다양하게 진행된다는데
아들을 못알아보는 할아버지가
택시기사를 늘 집으로 데리고 오려고
택시만 타면 그 기사를 안보내주는 겁니다.
난 그 할아버지를 보면 정말 웃겼는데
(실랑이를 집 앞에서)
그 가족들은 정말 괴로웠을 겁니다.
작은 언니가 집중을 못하고 남이 말하는
중에 자꾸만 딴소리를 해서 은근 걱정이더라구요.
근데 합창이나 여행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해요.
기억력도 무지 비상하고 그렇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많이 되어요.
불을 내는 할머니땜에 몸에 줄을 묶고 자는
사람이 주변에 있었어요.
Lisa♡
2011년 12월 8일 at 11:33 오후
빈추님.
어쩜 저랑 그리 똑같을 수가.
저도 자동차 번호를 너무 잘 외우는 겁니다.
사람이름하고..
그런데 이젠 너무나 까마득한 일이 되었지요.
말만 헛나오지 않아도 좋겠어요.
마누라 이름은 ….ㅋㅋ…자식은 안잊을거죠?
배 태윤
2011년 12월 9일 at 10:39 오전
사마귀….가 뭔데요? 저는 뿌잉뿌잉을 하이킥3에서 크리스탈이 하는 걸 보았는데…..
디게 귀엽던데요.
Lisa♡
2011년 12월 9일 at 10:40 오전
아..크리스탈…이쁜 여자아이.
사마귀유치원에서 하는 건데
개그콘서트요.
강용석의원이 고소한 그 프로.
뿌잉뿌잉~~
무무
2011년 12월 16일 at 10:53 오전
이미 치매로 진단되면 약이 없답니다.
그럼 검사를 받아야 하는건가요? 아닌가요?
에효~~~~저도 좀 심각해서요.
Lisa♡
2011년 12월 16일 at 11:39 오후
다들 천일의 약속 후유증을들을
앓네요~~
그러잖아도 어제 소리울님이 자기도
김수현 신드롬이라고…아무래도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고..하시길래
가만 생각하니 저도 이미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