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깨나무..막돼먹은 영애씨도 선전하는
헛깨나무 열매를 비싸게 주고 구입했었다.
비싼만큼 향도 좋고 마시기에도 지겹지 않았고
간에 좋고 알콜을 물로 만든다고 할 정도이니
술을 마셔도 안취하나보다 생각하기로 했다.
오미자 우린 물처럼 예쁜 색에 향까지 향긋했다.
그런데 비싼 게 흠이어서 같은 효능이라면 중국산도
어디 한 번 구입해볼까? 하고 1/3 가격으로 한 봉지를
샀다.
먼저 향이 없고 노란색 우린 물이다.
저걸 어쩐댜~~~
버리기도 그렇고 먹자니 캥기고 난감하다.
지난 번 옥천장에서 생강과 도라지에 눈을 맞춘 후
서울서 생강이나 도라지를 산다는 게 무리로 다가왔다.
편강을 만들려고 생강을 고르다가 그냥 몇 천원어치만
사고 돌아섰다.
어찌어찌해서 옥천장에서 파는 생강과 도라지를 구입했다.
생강은 어찌나 튼실하고 오동통한지 정말 먹기도 아깝고
혼자 그걸 먹고만다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도라지는 우리나라 것이 너무나 확실한데 가격대비
이건 뭐 2-3배는 넘고도 남는다.
신문에 꼭꼭 싸서 보관하려고 싸다보니 무겁기조차..
시골서 산다는 건 이런 즐거움이 분명 있으렸다.
어디에 있던 장단점이 반드시 있는 것이고 보면 내 사는 곳만
좋다고 떠들 일이 아니다.
오늘이 20일이고 내일 21일 나는 스페인을 간다.
카메라가 필요해서 파나소닉 루믹스를 사려고 하는데
22일에 새 제품이 줄시된다고 한다.
하루 상간에 뭔 이런 일이..암만봐도 나에게는 새로 나오는
제품이 제격이고 그게 마음에 드는데 어쩐다.
그냥 가서 스마트 폰으로 찍어야 하는지…끙!!
근데 요즘 작은 디카들도 너무 비싸다.
오르는 건 물가요..쪼그라드는 건 월급봉투다.
카메라도 갈수록 더 가벼워지고 작아지고 여러가지로
편리하면서 기능은 좋아지니 무겁고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어진다.
새로 나오는 GX1은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종결자라고까지..
줌도 42mm까지되고 고속연사도 20장까지 된단다.
헉….어쩐다?
악….어쩐다?
바쁜 와중에 어젯밤 2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이교수랑 권시인이랑 동네 카페에서 망년회
비슷한 모임을 했다.
이교수네 집에는 지금 독일에서 알랙사라는
19세 아가씨가 와 있는데 빅뱅의 팬이다.
그녀가 한국에 온 이유는 K-POP때문인데
거의 빅뱅과 2NE-1의 춤과 노래는 다 따라한다.
4시간 동안하는 YG콘서트를 다녀온 이교수가
처음엔 민숭민숭했다가 나중엔같이 서서 즐기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자리에 있던 자기 조카랑도 만나조카가
어떻게 여기 왔냐며 깜짝 놀래더란다.
낼 모레 60이라는 이교수는 산티아고를 가기위해
일단 제주도 일주와 올레완주를 준비 중이다.
근데 46키로 그녀가 과연 산티아고가 가능할까?
어제도 기침을 끊임없이 해대던데—
김진아
2011년 12월 20일 at 12:58 오전
카메라도 자주 제 일을 시켜 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요즘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오래된 디카지만 아이들 일상,주변의 모습을 자주 담다가, 이일저일에 치여서 근 몇 달을 쉬었더니…글쎄 이 디카도 건망증이 있는지, 생겼는지 ㅎㅎㅎ 아무튼 사람도 그렇지만,
어떠한 물건도 제 할 역활은 해주어야만 한다는 것..^^
내일이면 스페인으로 향하시는 군요.
아드님과의 멋진 여행 다녀오시구요. 무사무탈, 즐겁고 평안한 여행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스페인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잠시 궁금해졌어요. ^^
Lisa♡
2011년 12월 20일 at 1:03 오전
자전거를 그동안 그냥 베란다에 두었더니 아들이 와서
타는데 기아가 안바뀌고 나사가 풀리고 그랬더군요.
아빠가 타던 자전거는 그냥 잘 되는데 말이지요.
기계도 늘 자주 사용하거나 한 번씩 돌려줘야
제 기능을 한답니다.
차도 그렇구요..사람도 마찬가지구요.
ㅎㅎ
박산
2011년 12월 20일 at 1:53 오전
옥천장과 스페인
왠지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내 다른 가족 얘기
산티아고 예정인것은 아니시겠지요 ?
기침하시는 게 좀 걸리긴 하지만 일시적이라면
마른 장작이 잘 타고
제 경험에 의하면 마른 분들이 정말 잘 걷습니다
김술
2011년 12월 20일 at 5:53 오전
오랫만에 와보니 와우~~
또 스페인으로?
대단하십니다. 잘 다녀오십시요.
Hansa
2011년 12월 20일 at 8:45 오전
잘 다녀와요. 리사님 하하
Lisa♡
2011년 12월 20일 at 10:35 오전
박산님.
그 분은 혼자 스페인이고 독일이고
다 다니시는 분이라..가시겠죠.
딸하고도 문득 크로아티아 둘이 다녀오고
하더라구요.
영어랑 독어가 되시니…뭐~~
마른 장작이 꼭 잘 타지만은 않는다고 누가..
그러던데….후후.
Lisa♡
2011년 12월 20일 at 10:36 오전
술님.
갑자기 결정되었어요.
아들이 가고파하는 곳이라.
저는 10년 전에 일주를 했는데
지금가면 또 다른 기분이겠지요.
미술관과 벨라스케스 그림이 그때나
지금이나 감동을 줄 것 같네요.
Lisa♡
2011년 12월 20일 at 10:36 오전
한사님.
오늘 하루도 엄청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들어오니
이 시간입니다.
에고..헥헥..내일 아침이면 반찬준비를 좀 해두고
떠나겠지요~~네–잘 다녀오겠습니다.
푸나무
2011년 12월 20일 at 3:46 오후
나도 인사합시다.
잘다녀오시고
브로그 못잊어서…..
그래도 가끔 들어오시겠지 머,.
구경거리 기다리고 있을테요.
에너자이저 리사님.
오를리
2011년 12월 20일 at 8:17 오후
새 디카로 스페인 사진 많이 찍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Lisa♡
2011년 12월 21일 at 12:31 오전
푸나무님.
결국 어제 그냥 DSRL 파나소닉 샀답니다.
그냥 편한 걸요.
줌도 그냥 달려있고
광각도 좀 넓은…
제일 편한 디카같아요.
크기도 알맞고.
사진 많이 찍어보려구요.
크리스마스때라서요.
Lisa♡
2011년 12월 21일 at 12:33 오전
오를리님.
제가 신성일 인터뷰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을 때는
그냥 뭐 어때 하고 생각하다가 오를리님 글 읽고
제대로 읽어보니 그 남자 마초더군요.
그런데 다 이해하는데 부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 적다는 점과
심심해서 국회의원 했다는 부분이 화가 나고
장동건 등 요즘 배우들 이야기하니까 편수로 너무
비교를 해 하대를 했더군요.
요즘 배우들이 예전에 비해 못하다고 보진 않거든요..연기력.
잘 다녀올께요.ㅎㅎ
아로운
2011년 12월 21일 at 1:53 오전
맛있는 jamon 과 궁합이 잘맞는 rioja wine 꼭 먹고 오세요. 이베리아 흑돼지로 만든 진짜 상품 하몽 이베리꼬는 스페인 본토 아니면 먹기 힘듬.
청목
2011년 12월 21일 at 8:13 오전
장도에 오르시는군요. 무사귀환을 빕니다.
좋은 사진 많이 찍어 와 제게도 보여주시길..